메뉴 건너뛰기

직장갑질119 설문조사…'일터 내 민주주의 확대' 기대는 작아


다시 빛나는 응원봉, 구호 외치는 참가자들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앞에서 열린 '내란수괴 윤석열 즉각 파면 긴급행동' 집회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3.14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 직장인 10명 중 7명이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가 한국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했다는 데 동의한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월 10∼17일 전국 19세 이상 직장인 1천명을 상대로 '윤석열 탄핵 집회와 민주주의'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조사 결과 응답자 68.7%가 '탄핵 촉구 집회가 한국 사회 민주주의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항목에 동의했다. 여성(74.1%)이 남성(62.7%)보다 긍정 답변을 많이 했다.

상당수 직장인은 집회 참여를 통해 정치 효능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회는 국민으로서 나의 의사를 표현하는데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응답은 80.1%, '집회는 국가의 잘못된 점을 바로잡을 수 있는 힘이 있다'는 응답은 79.8%였다. 실제로 탄핵 촉구 집회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12.5%로 집계됐다.

한국 정치 민주화에 대한 전망은 긍정적이지만, 작업장 민주주의 확대에 대한 기대는 크지 않은 것으로도 조사됐다.

'탄핵 촉구 집회 이후 한국 정치가 민주적으로 바뀔 것'이라는 항목에 응답자 63.3%가, '탄핵 촉구 집회 이후 일터 내 민주주의가 확대될 것'이라는 데는 47.3%가 동의했다.

일터 내 민주주의 확대를 위해 필요한 요소로는 '공정한 의사결정 절차 도입'(35.6%), '불공정한 노동 관행 철폐'(26.8%), '경영 투명성 강화 및 정보공개 확대'(19.0%), '노동조합 활동 보장'(8.5%), '직원대표 참여 확대'(8.4%) 등이 거론됐다.

직장갑질119 이선민 변호사는 "많은 시민이 광장에서 민주주의를 외치지만 일터에선 여전히 사용자 일방의 결정과 불합리한 관행이 반복되고 있다"며 "정치 민주화와 함께 직장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제도적 변화와 실천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607 [속보] 대구 북구 산불현장서 진화 헬기 추락 랭크뉴스 2025.04.06
44606 [尹 파면 후 첫 설문] 국민 50% "임기단축 개헌 반대"…국힘 지지층 58%는 "찬성" 랭크뉴스 2025.04.06
44605 민주당, '좌절 말라' 윤석열 메시지에 "또다시 극우세력 선동" 랭크뉴스 2025.04.06
44604 "유럽 무관세 필요" 자산 16조 증발 머스크, 트럼프와 균열 시작? 랭크뉴스 2025.04.06
44603 승복 없는 尹 “뜨거운 나라 사랑에 눈물…위대한 역사로 기록될 것”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4.06
44602 연일 목소리 내는 尹…국민 68% “尹, 대선기간 자숙해야” 랭크뉴스 2025.04.06
44601 한인 유학생, 대만 타이베이 길거리서 피습…생명지장없어(종합) 랭크뉴스 2025.04.06
44600 "벚꽃 명소인데 '출입 제한'이라니"…올 봄 국회서 벚꽃 못 본다는데 왜? 랭크뉴스 2025.04.06
44599 우원식 “대선·개헌 동시 투표 제안…4년 중임제에 여러 당 공감” 랭크뉴스 2025.04.06
44598 ‘토허제’도 무소용...‘문재인 정부’ 뛰어넘은 강남 집값 랭크뉴스 2025.04.06
44597 '퇴거' 언급은 없이 또 입장문 낸 尹 "힘냅시다" 랭크뉴스 2025.04.06
44596 계엄문건 ‘대통령지정기록물’되면 어쩌나···“30년간 기록 못볼수도” 랭크뉴스 2025.04.06
44595 정부, 8일 국무회의서 조기 대선 날짜 결정할 듯 랭크뉴스 2025.04.06
44594 우원식 국회의장 “대선·개헌 동시투표 하자” 긴급회견 랭크뉴스 2025.04.06
44593 태극기·성조기 사라진 '전광훈 집회'…尹 파면 후 첫 주일 연합 예배 랭크뉴스 2025.04.06
44592 [尹 파면 후 첫 설문]국민 10명 중 8명 “헌재 결정 받아들이겠다” 랭크뉴스 2025.04.06
44591 헌재가 특별히 심혈 기울인 두 문장…"국론분열 우려했다" 랭크뉴스 2025.04.06
44590 우원식 “대선·개헌 동시투표 하자…권력구조 개편” 긴급회견 랭크뉴스 2025.04.06
44589 “오영훈 도지사도 나서” 제주 관광 비싸다는 이유 분석해 보니 랭크뉴스 2025.04.06
44588 "트럼프 못 믿는다"… 獨 뉴욕 보관 중인 금 1200톤 회수 추진 랭크뉴스 2025.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