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와 관련없는 이미지. 이미지투데이

[서울경제]

대변이 묻은 기저귀로 어린이집 교사를 폭행한 40대 학부모에게 검찰이 항소심에서도 징역 1년을 구형했다.

3일 대전지법 형사항소3-3부(부장판사 박은진)는 상해 혐의로 기소된 40대 여성 A씨의 항소심 첫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검찰은 양형부당을, A씨 측은 양형부당과 사실오인 및 법리오해를 항소 이유로 제시했다.

검찰은 "범행 당시 죄질이 가볍지 않고 피해자는 교사직을 내려놓고 정신적 충격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며 1심과 동일한 징역 1년을 구형했다.

이에 A씨 측은 "피해자가 (A씨의 둘째 자녀가) 입원 중인 병실에 약속 없이 찾아왔고 출입 금지였던 병실을 무단으로 침입했다"며 "이는 교육활동으로 볼 수 없어 교권침해라고 보기 부적절하다"고 반박했다. 이어 “범행이 일시적이고 우발적으로 벌어졌고 피고인이 자백하며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달라”고 했다.

A씨는 최후진술에서 "순간 화를 이기지 못했다"며 "민사 소송에서 화해 권고를 수용했고 아동학대 혐의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피해교사가 아이를 한 번 재웠다는 얘기에 이성을 잃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성숙한 성품을 갖고 가정생활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며 울먹였다.

사건은 지난해 9월 세종시의 한 병원 여자화장실에서 발생했다. A씨는 둘째 자녀가 입원하고 있던 중 병원을 찾은 어린이집 교사 B씨의 얼굴을 변 묻은 기저귀로 폭행해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혔다.

당시 A씨는 첫째 아들(2)이 부상을 입자 학대를 의심하고 있었고 해당 어린이집 원장과 찾아온 B씨와 대화를 나누가 범행을 저질렀다고 알려졌다.

재판부는 17일 A씨에 대한 선고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838 "좌든 우든 결국 나라 걱정"... 가족·친구·동료 가른 '심리적 내전' 봉합될까 new 랭크뉴스 2025.04.07
44837 간병지옥 해결한다더니…‘요양병원 시범사업’ 참여 중단 속출 new 랭크뉴스 2025.04.07
44836 공장서 30대 직원 심정지 사고… 공식입장 없는 아워홈 new 랭크뉴스 2025.04.07
44835 3년 연속 흑자내던 車보험, 적자로 돌아선 까닭은 [S머니-플러스] new 랭크뉴스 2025.04.07
44834 한동훈 "尹 영접, 난 안 합니다"…당대표 때 만찬서 벌어진 일 new 랭크뉴스 2025.04.07
44833 ‘파면 결정문’에 담긴 비상계엄 판단들···‘내란죄 유죄’ 단서 될까 new 랭크뉴스 2025.04.07
44832 '마은혁 미임명' 헌재 다시 6인체제 되나…기능마비 재현 우려 new 랭크뉴스 2025.04.07
44831 우원식이 쏘아올린 '개헌'…1987년 '8인 회담'에 답 있다 new 랭크뉴스 2025.04.07
44830 20대 한국인 유학생, 대만 타이베이 번화가서 피습 new 랭크뉴스 2025.04.07
44829 "하마스, 이란에 이스라엘 파괴비용 7천억원 요청" new 랭크뉴스 2025.04.07
44828 '이 음료' 딱 한 모금 마셨을 뿐인데…기도에서 곰팡이 자라고 있었다 new 랭크뉴스 2025.04.07
44827 "이러다 내년 선거 완패"…트럼프 상호관세에 공화당 우려 고조 new 랭크뉴스 2025.04.07
44826 “회사가 먼저 거짓말했는데요”…입사 첫날부터 사표 쓰는 日 직장인들, 알고 보니 랭크뉴스 2025.04.07
44825 논란됐던 ‘명품백·도이치’ 특혜조사···이번엔 윤석열·김건희 나란히 검찰 나올까 랭크뉴스 2025.04.07
44824 美 상무장관 “관세 부과 연기 없다” 랭크뉴스 2025.04.07
44823 ‘통치’가 할퀸 상처 아물게 하려면 ‘정치’부터 회복해야[다시, 민주주의로] 랭크뉴스 2025.04.07
44822 4살 딸 교육 위해 차에 변기까지…'괴물 엄마' 홍콩 여배우 정체 랭크뉴스 2025.04.07
44821 대낮에 만취상태인 50대…음주운전 혐의 '무죄'받은 이유는? 랭크뉴스 2025.04.07
44820 “트럼프, 손 떼라”···미국 전역서 1200건 반대 시위 확산 랭크뉴스 2025.04.07
44819 '아이 낳으면 1억' 인천시, 인구 증가율 1위 찍었다 랭크뉴스 2025.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