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대구 한 대학병원 신생아중환자실에서 근무 중인 A씨가 최근 소셜미디어에 올린 사진.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간호사의 중환자실 신생아 학대 논란에 대해 대구가톨릭대병원 측이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 영상을 올렸다.

김윤영 대구가톨릭대병원장은 5일 해당 영상에서 “본원 신생아중환자실 간호사의 부적절한 행위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 드린다”며 “특히 소중한 자녀를 믿고 맡겨주신 부모님들께 크나큰 충격과 상처를 안겨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신생아중환자실 간호사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신생아 사진과 함께 부적절한 문구를 게시한 것은 사실로 확인됐다. 병원 구성원 모두 깊은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이러한 행위는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본원은 해당 간호사를 즉시 업무에서 배제하고 중징계 처분을 결정했다. 진행 중인 경찰 및 보건 당국 조사도 성실히 협조하고 있다”며 “부모님들과 국민 여러분께서 느끼셨을 충격과 상처를 깊이 이해하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지난 3일 대구가톨릭대병원 김 병원장은 병원 측의 잘못을 인정하고 피해 환아 부모를 포함 대국민 사과를 약속한 바 있다.

최근 이 대학병원 신생아중환자실에 근무했던 간호사 A씨는 자신 SNS에 근무 중인 사진 몇장을 올렸다.

그는 중환자실 환아를 무릎에 앉히거나 끌어안은 사진과 함께 “낙상 마렵다”(낙상시키고 싶다) 거나 신생아를 배에 앉힌 뒤 “분조장(분노조절장애) 올라오는 중”, 아이 얼굴 사진과 함께 “몇시고. 지금 잠 좀 자라”고 적기도 했다.

A씨가 올린 사진은 지난 1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맘카페를 타고 퍼지며 비판이 쏟아졌다. 미숙아·저체중아처럼 출생 직후 건강 상태가 좋지 않거나 특별한 관리가 필요한 신생아를 집중 치료하는 신생아중환자실 특성상 A씨 행동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이다.

이에 피해 환아 아버지는 해당 간호사와 이 대학병원장을 경찰에 고소한 상태다. 대구경찰청은 현재 병원장과 가해 간호사를 아동학대 등 혐의로 입건하고 수사 중이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419 현실판 ‘마크로스’ 나올까…지구 궤도에 ‘우주 항공모함’ 뜬다 랭크뉴스 2025.04.06
44418 윤 전 대통령, 이번 주 퇴거할 듯…서초동 사저로 복귀 전망 랭크뉴스 2025.04.06
44417 尹 파면·국회 ‘타협 정치’ 요구한 헌재…과제로 남은 국민 통합[안현덕의 LawStory] 랭크뉴스 2025.04.06
44416 美, 애플에 관세 면제설 '모락'…"삼성 기댈 곳은 전 세계 공장" 랭크뉴스 2025.04.06
44415 “유물도 힙할 수 있죠” SNS 도배한 ‘박물관 굿즈’의 탄생 [주말특급] 랭크뉴스 2025.04.06
44414 인천공항 출국장 쓰레기통에서 실탄 4발 발견…경찰 수사 랭크뉴스 2025.04.06
44413 "90분 방송으로 5일치 매출 한번에"…라방으로 눈 돌리니 '대박' 랭크뉴스 2025.04.06
44412 “낙상 마렵다” 신생아 학대 대구가톨릭대병원, 공식 사과 랭크뉴스 2025.04.06
44411 청문회 때 지적돼 팔았는데 작년에 또 구매, 최상목 미 국채 투자는 이해충돌?···미 연준 의장 사례 봤더니[경제뭔데] 랭크뉴스 2025.04.06
44410 자녀 돌보느라 자리 비운 공무원, 업무 대신한 동료에게 수당 줬더니… 랭크뉴스 2025.04.06
44409 다시 나선 시민들‥'파면'에 분열된 극우 랭크뉴스 2025.04.06
44408 자고 일어나면 뻣뻣한 허리? 단순 근육통 아닌 '이 병'일 수도?[건강 팁] 랭크뉴스 2025.04.06
44407 6만원에 식비·숙박까지 포함…'1분 컷' 팩토리 투어 예약 전쟁 랭크뉴스 2025.04.06
44406 트럼프 그림자에 길 잃은 ‘대서양 아이콘’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 랭크뉴스 2025.04.06
44405 타이완에서 한국인 유학생 ‘묻지마 피습’ 당해 랭크뉴스 2025.04.06
44404 트럼프 취임 두 달 반 만에… 美 전역서 “손 떼라” 반대 시위 랭크뉴스 2025.04.06
44403 ‘1兆 클럽’ 가입하고도 주가 반 토막 난 이곳… ‘베트남’ 키웠다가 날벼락 랭크뉴스 2025.04.06
44402 산불로 '더 더워질' 한국... 2100년에는 전국이 '불쏘시개' 되나 랭크뉴스 2025.04.06
44401 "이 남자만 스치면 주가 불기둥" 천재소년, 韓 행동주의 대표주자로[이충희의 쓰리포인트] 랭크뉴스 2025.04.06
44400 서울 시내버스의 비밀…번호 속에 '출발·도착지' 다 담겨있다 [강갑생의 바퀴와 날개] 랭크뉴스 2025.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