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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북한은 윤 전 대통령의 파면 소식을 하루 뒤인 오늘 보도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당시, 2시간여 만에 신속히 보도했던 것과는 대조적인데요.

별다른 논평 없이 사실 관계만 짤막하게 보도했습니다.

그 배경과 의미를 김세로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 리포트 ▶

북한 관영매체가 전한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보도입니다.

재판관 8명의 전원일치로 대통령직에서 즉시 파면됐다, 탄핵안이 가결된 지 111일 만이라는 짧은 내용입니다.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당시 2시간여 만에 소식을 전했던 것과 달리 이번엔 하루가 지나 보도했고, 비난 논평도 없었습니다.

북한 주민이 보는 노동신문에도 실렸다는 점에서 한국 내 정치적 혼란을 체제 결속에 이용하려면서도, 최고지도자도 헌법을 어기면 파면될 수 있다는 점이 알려지는 데 부담을 느낀 걸로 보입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적대적 두 국가' 관계 기조에 따른 남한 무시 전략의 연장선에서 나온 반응으로 보이고, 북한 주민들에게 남한 내부 사정을 자세히 알려주는 것에 대한 부담이.."

대신 북한은 윤 전 대통령 파면 당일, 김정은 위원장이 특수작전부대 훈련을 참관했다는 소식을 대대적으로 전했습니다.

김정은은 이 자리에서 "전쟁에서 승리하는 실전능력" 강조하며 현대전의 추세에 맞게 새로운 전법을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쌓은 경험을 대외에 과시하려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홍민/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특수작전군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거둔 성과를 어떻든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의미도 있을 거라고 봐요."

미국과 러시아의 종전 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북한이 러시아에 추가 파병을 준비하는 거란 관측도 있습니다.

[두진호/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
"러시아가 어쨌든 종전 협상과는 무관하게 전쟁의 장기화에 대비하면서 북한과 군사협력을 심화, 발전시키고 있는 상황에 비춰볼 때 이것은 추가 파병을 염두에 둔…"

해당 특작부대는 지난해 9월, 김정은이 러시아 파병에 앞서 방문했던 이른바 '폭풍군단'으로 파악됐습니다.

MBC뉴스 김세로입니다.

영상편집: 박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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