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신모씨(50대)가 손수 제작한 탬버린을 들고 5일 오후 서울 광화문 동십자각에서 열린 ‘윤석열 즉각 퇴진 사회대개혁 범시민대행진’ 집회에 참가하고 있다. 박정연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돼 ‘불소추 특권’이 사라지면서 윤 전 대통령뿐만 아니라 전 영부인 김건희씨를 향한 수사 촉구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대해선 공직선거법 위반과 여론조사 왜곡죄 등과 관련한 고발이 제기돼 있다.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는 오는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소통관에서 ‘20대 대선 윤석열 후보 공직선거법 위반 고발사건 수사촉구’ 기자회견을 연다고 5일 밝혔다. 사세행은 “이제는 내란죄를 제외한 여러 비리범죄 혐의에 대한 법적 심판의 시간이다”며 “당시 윤석열 후보가 당선 목적으로 국민에게 거짓말한 허위사실공표 사건과 명태균과 함께 여론조사를 조작하고 왜곡한 여론조사 사건에 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사세행은 지난해 10월 검찰에 윤 전 대통령 부부를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20대 대선에서 국민의힘 경선후보로 나와 대장동 개발 사업을 주도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의 친분을 부인하고, 김건희씨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대해 “한 네 달 정도 맡겼는데 손실이 났다”고 말한 것 등이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같은 시기 사세행은 윤 전 대통령 부부를 여론조사 왜곡 혐의로도 검찰에 고발했다.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와 관련한 공천 개입 의혹 사건이다.

김한메 사세행 대표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선거법 수사는 공소시효가 4개월밖에 남지 않은 만큼 신속한 수사가 필요하다”며 “검찰이 의지만 있다면 충분히 수사와 기소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여론조사 왜곡 혐의와 관련해서는 “이미 명태균 수사가 창원지검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넘어와 진행되고 있는 만큼 불소추 특권이 사라진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대한 수사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수사 정상화의 시작은 윤석열 재구속과 김건희 소환이다”며 “검찰은 꼼수를 부릴 생각을 하지 말고 즉시 윤석열을 재구속해야 하며, 김건희도 출국을 금지하고 소환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377 똥 묻은 기저귀 교사 얼굴에 '퍽'…40대 학부모 결국 랭크뉴스 2025.04.06
44376 이스라엘군, 모라그 회랑서 첫 작전…하마스는 인질 영상 심리전 랭크뉴스 2025.04.06
44375 美 3월 일자리·실업률 모두 상승... 관세 전쟁 확전 속 일단 '선방' 랭크뉴스 2025.04.06
44374 "한때 세계에서 가장 붐볐는데"…캐나다 '물 위의 맥도날드', 34년 떠 있다 침몰 랭크뉴스 2025.04.06
44373 백성 고혈 짜 유배지서 호의호식한 조선 사족들 [.txt] 랭크뉴스 2025.04.06
44372 제주항공 참사 100일…“조속한 진상규명 절실” 랭크뉴스 2025.04.06
44371 "로또 100억 대박 터졌나"…1등 수동 5개 무더기 당첨 명당은 랭크뉴스 2025.04.06
44370 "날강도"·"코인팔이"‥'승복' 놓고 갈라지는 '극우' 랭크뉴스 2025.04.06
44369 ‘대통령 기록물’ 이관 돌입…‘계엄 문건’ 봉인 우려도 랭크뉴스 2025.04.06
44368 "쉬운 말로 주권자 존중"‥결정문에 쏟아진 찬사 랭크뉴스 2025.04.06
44367 윤석열, 파면 이틀째 ‘관저정치’ 중…“대통령 아니라 집단 보스” 랭크뉴스 2025.04.06
44366 러 "우크라, 에너지 시설 공격 늘려"…우크라 "허위주장" 랭크뉴스 2025.04.06
44365 ‘관세 전쟁’ 공포 미 증시 또 폭락…트럼프 “내 정책 안 변해” 랭크뉴스 2025.04.06
44364 러, ‘젤렌스키 고향’ 크리비리흐 공습…최소 18명 사망 랭크뉴스 2025.04.06
44363 민주당 “한 대행, 대선일 신속히 공표해야…늦어도 8일” 랭크뉴스 2025.04.06
44362 윤, 다음주 중 퇴거 전망…서초동 사저로 복귀할 듯 랭크뉴스 2025.04.06
44361 김두관, 모레 대선 출마 선언…민주당 첫 주자 랭크뉴스 2025.04.06
44360 오바마·해리스, 트럼프 2기 행보 공개 비판…“미국에 도움되지 않아” 랭크뉴스 2025.04.06
44359 김영록 지사 "홍준표, 尹과 똑같다…대선 임하려면 사과 먼저" 랭크뉴스 2025.04.06
44358 이란 "美, 협상 요구하며 세계 모욕…동등하게 대화해야" 랭크뉴스 2025.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