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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뒤 첫 주말인 오늘 서울 도심에선 탄핵 찬반 집회가 이어졌습니다.

탄핵 찬성 측은 '민주주의 승리'라며 파면을 환영한 반면, 반대 측은 '사기 탄핵'이라며 헌재 결정에 반발했습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리가 승리했다! (승리했다! 승리했다!)"]

우산을 쓰고, 우비를 입은 시민들이 광화문 앞 도로를 메웠습니다.

탄핵을 촉구해 온 '퇴진 비상행동'은 윤 전 대통령 파면 뒤 첫 주말인 오늘도 집회를 열었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민주주의가 승리했다'는 피켓을 들고 파면을 환영했습니다.

[김동휘/탄핵 찬성 집회 참가자 : "오로지 우리의 연대로 기어이 한 걸음을 내디뎠습니다.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다시 새롭게 쓰일 것입니다."]

이에 앞서 자유통일당 주최로 파면에 반대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집회에 참석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이른바 '국민 저항권'을 내세우며, 헌재를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전광훈/사랑제일교회 목사 : "헌법재판소의 권위보다, 국민저항권의 권위가 그 위에 있는 것입니다!"]

집회 참가자들도 "사기 탄핵"이라고 외치며 윤 전 대통령 복귀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주로 여의도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주도해 온 기독교 단체 '세이브코리아'는, 헌재 결정을 받아들인다며 오늘 예정했던 집회를 취소했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 김경민/영상편집:신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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