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파면선고 이튿날 경복궁·시청 8천명 집회…정청래 "내란 용서해선 안 돼"


범시민행동 '민주주의가 승리했다'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을 선고한 다음날인 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앞에서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주최로 열린 '승리의날 범시민대행진'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4.5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준태 최원정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결정으로 파면된 이튿날인 5일 탄핵 촉구 집회를 주도해온 단체들이 서울 도심에 모여 자축했다.

윤 전 대통령의 파면을 요구해온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은 이날 오후 종로구 경복궁 동십자각 일대에서 '승리의 날 범시민 대행진' 집회를 열었다.

오후 4시 30분 기준으로 경찰 비공식 추산 약 7천500명이 이 자리에 집결했다. 비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참가자들은 우산을 쓰거나 우비를 입은 채 밝은 표정으로 "우리가 이겼다, 민주주의가 이겼다" 등 구호를 외쳤다.

서로 "고생 많으셨다"며 축하를 보내거나 "피청구인 윤석열 대통령을 파면한다"는 탄핵 심판 선고 주문을 되풀이하면서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다.

비상행동 측 안내요원들도 파티를 연상케 하는 고깔모자를 쓰고 질서유지에 나섰다. 파면 촉구 집회에 등장했던 깃발 100여개도 광장 앞에서 펄럭였고, 일부에선 축하 떡과 핫도그 등 먹거리를 나눠주기도 했다.

윤석열 파면 다음날에도 집회 참석한 시민들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을 선고한 다음날인 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앞에서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주최로 '승리의날 범시민대행진' 집회가 열리고 있다. 2025.4.5 [email protected]


국회 측 탄핵소추위원을 맡았던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은 연단에 올라 "민주주의의 적을 민주주의로 물리쳐준 국민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것이 민심이요, 이것이 헌법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내란 옹호, 내란 선동, 내란 부역자는 결코 용서해서는 안 된다"며 "내란 정당은 대선에 참여하지 말라"고 외쳤다.

집회에 참석한 2022년 이태원 참사 희생자 고 김정훈 씨의 아버지 김순신 씨는 "윤 전 대통령 파면을 계기로 진상규명이 이뤄지고 더 이상 이런 참사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 탄핵을 촉구해온 시민단체 촛불행동도 같은 시간 중구 숭례문 인근에서 집회를 열었다.

약 500명(경찰 비공식 추산)의 참가자들은 '내란세력 완전청산'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애국세력 총단결로 민주정부 건설하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 자리에서 마이크를 잡은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은 "완전한 내란 종식과 철저한 개혁을 통해 대선을 압도적으로 승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승리의날 범시민대행진' 집회
[촬영 최원정]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548 한덕수 8.6%, 한동훈 제치고 3위…이재명 48.8%·김문수 10.9% [리얼미터] 랭크뉴스 2025.04.14
43547 윤 '내란 혐의' 첫 공판‥이 시각 중앙지법 랭크뉴스 2025.04.14
43546 봄이야? 겨울이야?…무주 덕유산 12㎝ 눈 내려 랭크뉴스 2025.04.14
43545 진열된 빵에 혀를… 서울 유명 빵집 위생 논란 랭크뉴스 2025.04.14
43544 이광재, 경선 불출마‥"압도적 승리 위해 모든 것 바칠 것" 랭크뉴스 2025.04.14
43543 “승무원도 몰라”…도착지 모르는 ‘미스터리 항공권’ 완판 [잇슈 SNS] 랭크뉴스 2025.04.14
43542 [속보]이재명 "AI투자 100조 시대 열겠다"…AI단과대·병역특례 공약 랭크뉴스 2025.04.14
43541 이재명 48.8%…김문수 10.9%, 한덕수 8.6%, 한동훈 6.2%[리얼미터](종합) 랭크뉴스 2025.04.14
43540 "이게 차기 대통령 후보 최강 라인업"...최악 딥페이크 판친다 랭크뉴스 2025.04.14
43539 굿바이 이복현?…‘직’ 건다더니 광폭 행보 랭크뉴스 2025.04.14
43538 [Why] 美 관세 폭탄에도 “두렵지 않다”…시진핑이 ‘강경 리더십’ 굽히지 않는 이유 랭크뉴스 2025.04.14
43537 [단독] "600만원이면 돌풍 후보로" 선거 여론조사 뒤 '검은 커넥션' 랭크뉴스 2025.04.14
43536 출마 안한 한덕수 8.6%…이재명 48.8% 독주 랭크뉴스 2025.04.14
43535 이제 맥주 양조사 아냐... 리튬사업한다며 코스닥 상장사 관리종목 만든 세력, 제주맥주 입성 랭크뉴스 2025.04.14
43534 [속보] 달러 약세 여파… 원·달러 환율, 21.9원 급락한 1428원 개장 랭크뉴스 2025.04.14
43533 이재명 48.8%·김문수 10.9%·한덕수 8.6%…韓등장에 요동 랭크뉴스 2025.04.14
43532 요즘 강남 부동산에선 집 말고 ‘이것’ 팝니다 [잇슈 머니] 랭크뉴스 2025.04.14
43531 이재명 54.2% 대 한덕수 27.6%…대선 가상 양자대결[리얼미터] 랭크뉴스 2025.04.14
43530 尹 형사재판 D-day…혐의 인정할까 랭크뉴스 2025.04.14
43529 지귀연 재판부 윤석열 봐주기…이명박·박근혜도 섰던 법정 촬영 불허 랭크뉴스 2025.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