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법의 심판보다 강력한 국민의 심판 남아”
5일 전광훈 목사 집회서 옥중 서신 공개
5일 오후 자유통일당 등이 연 ‘국민저항권 광화문 국민대회’에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변호인단인 이하성 변호사가 김 전 장관의 편지를 대독하고 있다. 펜앤드마이크TV 유튜브 화면 갈무리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되기 전 지지자들에게 응원 떡을 돌리며 ‘투쟁’을 부추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에도 “끝까지 싸우자”며 이번엔 ‘불복’을 부추기고 있다.

김 전 장관 측 변호인단인 이하성 변호사는 5일 오후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 등의 주최로 연 ‘국민저항권 광화문 국민대회’에 나와 김 전 장관의 옥중 서신을 공개했다. 옥중 서신에는 윤 전 대통령 파면 결정에 불복하는 내용이 담겼다.

김 전 장관은 서신에서 “우리의 여망대로 되지 않았다. 너무나 큰 분노와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며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다. 시작이다”고 적었다. 이어 “다시 대한민국! 다시 윤석열! 다시 대통령!”이라며 “자유대한민국 수호를 위해 더욱 뭉쳐서 끝까지 싸웁시다”라고 부추겼다. 또 “우리는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법’의 심판보다 더 강력한 ‘국민의 심판’이 남았다”며 “오직 앞만 보고 우리 후손들이 미래를 위해 더욱 힘차게 싸우자”고 불복의 뜻을 밝혔다.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 전 장관은 연일 옥중 서신을 통해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을 선동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지난달 29일 자유통일당 등이 주도한 집회에서도 김 전 장관의 옥중 서신이 공개됐는데, 이 서신에서 그는 “우리는 자유 수호를 위해 종북, 매국노 무리가 만든 권력과 끝까지 투쟁해야 한다”며 “행동하지 않는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고 밝혔다. 지난 2월28일에는 “불법 탄핵 심판을 주도한 문형배, 이미선, 정계선을 처단하라”고 적은 옥중 서신을 공개해 논란이 일었다. 이 발언과 관련해 김 전 장관은 내란 선동 혐의로 고발당했다.

김 전 장관은 윤 전 대통령의 파면 결정에도 불복하면서 “싸우자”고 주장하는 것이다. 윤 전 대통령 측의 변호인단도 사실상 승복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내놓았다. 윤갑근 변호사는 지난 4일 윤 전 대통령의 파면 결정 직후 “정치적인 결정”이라고 밝다. 윤 전 대통령은 비상계엄 사태에 따른 사과나 승복 메시지 없이 지지자를 향해 “부족한 저를 지지해 주시고 응원해 줘서 감사드린다”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안타깝고 죄송하다”고 밝혔다.

옥중 ‘응원 떡’까지 돌린 김용현···‘탄반 집회’에는 “끝까지 투쟁” 서신 보내내란 중요 임무 종사 등 혐의로 재판을 받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연일 ‘대통령 탄핵 반대’ 시위대의 ‘투쟁’을 부추기고 있다.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 선고를 앞두고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호응도 늘어나고 있다. 3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극우 카톡방 등에서는 김 전 장관 측이 윤 대통령 지지자들에게 보낸 떡 ‘인증사진’이 ...https://www.khan.co.kr/article/202503301501011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490 정세 불안해도 韓 방산은 1분기 ‘실적 잔치’ 기대감 랭크뉴스 2025.04.14
43489 철강 관세가 만드는 ‘빅딜’?…포스코, 현대제철 미국 공장 투자 검토 랭크뉴스 2025.04.14
43488 ‘만 78세 10개월’ 트럼프, 대통령직 수행에 ‘건강 이상무’ 랭크뉴스 2025.04.14
43487 [단독] 서류로 500억 무인차량 성능평가?... 방사청이 자초한 K방산 공정성 논란 랭크뉴스 2025.04.14
43486 이사장 점심 배달·생일잔치 장기자랑… 강원학원 ‘갑질’, 피해 교직원 30여명 랭크뉴스 2025.04.14
43485 이준석 "이재명도 박정희주의 잔재, 한덕수는 흘러가는 물" [인터뷰] 랭크뉴스 2025.04.14
43484 장하준 “한국, 트럼프 비위 맞추기 그만둬야…미국에 매달리면 봉변당할 것” 랭크뉴스 2025.04.14
43483 평일엔 바쁜데 주말에 몰아서 해도 될까…"운동량 충분하면 OK" 랭크뉴스 2025.04.14
43482 출근길 체감기온 '뚝'‥이 시각 기상센터 랭크뉴스 2025.04.14
43481 李 독주에 셈법 복잡한 조국당… 독자 후보 포기, 선거 연대 선택 랭크뉴스 2025.04.14
43480 일부 지역 눈·우박… 당겨진 ‘벚꽃엔딩’ 랭크뉴스 2025.04.14
43479 사회 첫걸음부터 막막…20대 후반 취업자 12년만에 최대 감소 랭크뉴스 2025.04.14
43478 전국에 비·눈·돌풍까지…대기 불안정 탓 랭크뉴스 2025.04.14
43477 트럼프 "전자제품 관세 면제 아니다" 직접 진화 시도 랭크뉴스 2025.04.14
43476 [100세 과학] 3대 노인성 뇌질환 파킨슨병…치료 열쇠 찾는 R&D 활발 랭크뉴스 2025.04.14
43475 [단독] 후보가 의뢰하고 돈까지 댄다...불법 기획 여론조사의 민낯 랭크뉴스 2025.04.14
43474 어느 미얀마 가사노동자의 잃어버린 3년···법원 “밀린 임금 4800만원 지급하라” 랭크뉴스 2025.04.14
43473 장하준 “한국, 트럼프 비위 맞추기 그만둬야…미국서 빠져나오는 전략 필요” 랭크뉴스 2025.04.14
43472 스마트폰·노트북도 관세 예외 없다…“한 달 후 반도체 관세에 포함” 랭크뉴스 2025.04.14
43471 美 관세 포격에도 中 증시 부양 기대로 상승세 랭크뉴스 2025.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