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2월1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앞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당내 탄핵 찬성파를 조처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 것에 대해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전날(4일) 저녁 시비에스(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그 말을 듣는 순간 이분들이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부정하는 것인가 생각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전날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는 “언론을 상대로 (탄핵 찬성 등) 해당 행위를 한 사람에 대해 어떻게 할 것인지 공론화해야 한다”, “책임을 물어야 한다” 등의 발언이 친윤석열계 의원들 중심으로 나왔다.
조 의원은 “헌법재판소에서는 8대 0 전원 일치 의견으로 (윤 전 대통령 탄핵을) 인용했다”며 “대통령이 위법적이고 위헌적인 비상계엄을 했기 때문에 탄핵이 마땅하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이것을 반대하는 세력이 있다면 이성을 되찾길 바란다”며 “국회의원은 국민을 대표하는 자리이지, 대통령이나 권력자를 쫓아가거나 지키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하루빨리 윤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 분리 작업에 착수해야 한다”며 “부정선거론 등 자유통일당의 주장에 동의하는 정치인이 있다면 그분들은 자유통일당으로 옮기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조기 대선에 대해서는 “비상계엄에 단호하게 반대하고 (윤 전 대통령) 탄핵을 찬성했던 분들이 (국민의힘) 대선주자로 적절하다”며 “또 하나는 사법 리스크가 없는 사람이어야 한다. 그래야 민주당 유력 후보와 경쟁해도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진행자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거론하자 즉답을 피하면서도 “비상계엄을 제일 선두에서 막았던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명분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