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헌법재판소의 이번 파면 결정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형사상 '불소추특권'도 사라졌습니다.

내란 혐의 외에 윤 전 대통령이 받고 있는 각종 의혹에 대한 강제수사가 가능해진 겁니다.

윤 전 대통령은 오는 14일부턴 내란죄 형사재판 피고인으로 법정에 출석해야 합니다.

최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헌법 84조는 현직 대통령에게 내란·외환죄를 제외하고는 형사상 소추를 받지 않는 '불소추특권'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이 내려지자 윤석열 전 대통령은 불소추특권을 잃게 됐습니다.

당장 윤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수사에 속도가 붙을 거로 예상됩니다.

검찰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와 지난해 치러진 22대 총선 등에서 국민의힘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윤석열/대통령 당선인·명태균/2022년 5월 9일 : "그거는 '김영선이 좀 해줘라' 그랬는데, 뭐 이렇게 말이 많네. 당에서…. (진짜 평생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비상계엄과 관련해선 직권남용죄 추가 기소가 이뤄질 거로 보입니다.

검찰은 지난 1월 윤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기면서, 내란 우두머리 혐의만 우선 적용했습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해병대원 순직 사건의 '수사 외압 의혹' 관련 수사에, 경찰은 체포영장 집행 방해 혐의 수사에 각각 속도를 낼 거로 보입니다.

[함상완/변호사 : "별개의 사유로 중요한 증거가 발견되면 구속이라든지 영장이 청구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오는 14일부턴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내란죄 형사재판도 본격 시작됩니다.

윤 전 대통령은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지만, 헌법재판소가 내란 혐의 관련 사실관계를 상당수 인정하면서 영향이 불가피해졌습니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가 법원에서 인정될 경우 사형 또는 무기징역, 무기금고가 선고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영상편집:양다운/그래픽:박미주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224 "트럼프 관세정책 반대"...미국 여론도 돌아섰다 랭크뉴스 2025.04.05
44223 윤 전 대통령, 한남동 관저 퇴거 준비중…대통령실 홈페이지 폐쇄 랭크뉴스 2025.04.05
44222 국민의힘 “헌재, 민주당 ‘일방적 국회운영’도 지적…의회정치 복원해야” 랭크뉴스 2025.04.05
44221 이틀째 관저 머문 尹… "정리할 것 많아 주말 넘겨야 퇴거 가능" 랭크뉴스 2025.04.05
44220 뉴욕증시 9600조 증발했는데…트럼프, 태연하게 골프 즐겼다 랭크뉴스 2025.04.05
44219 [尹파면] 민주 "국민의힘, 대선 나서려면 尹 세력과 확실한 결별해야" 랭크뉴스 2025.04.05
44218 비 오는 날 광화문 모인 尹지지자들… 우울한 분위기 속 '국민저항권' 언급 랭크뉴스 2025.04.05
44217 김두관, 7일 대선 출마 선언…진보 진영 첫 공식화 랭크뉴스 2025.04.05
44216 조경태 “탄핵 찬성파 조처? 국힘 아직도 정신 못 차려…자유통일당 가라” 랭크뉴스 2025.04.05
44215 "늦어도 8일에는 대선일 발표하라"…민주 "韓대행 압박 랭크뉴스 2025.04.05
44214 '최악의 침해국' 포함된 한국...트럼프 '관세 폭탄' 버튼 눌렀다 랭크뉴스 2025.04.05
44213 뉴욕증시 9600조 증발…트럼프, '핵폭탄' 날린 뒤 골프 즐겼다 랭크뉴스 2025.04.05
44212 민주당 “韓대행, 대선일 신속 공표해야” 랭크뉴스 2025.04.05
44211 "뉴욕시총 9600조 증발"…트럼프, '핵폭탄' 날린 뒤 골프 즐겼다 랭크뉴스 2025.04.05
44210 [尹파면] 민주 "韓대행, 대선일 신속히 공표해야…늦어도 8일에는" 랭크뉴스 2025.04.05
44209 尹 파면되자... 정청래 "'내란당' 대선 참여 자격 있나, 해산시켜야 하지 않나" 랭크뉴스 2025.04.05
44208 ‘46%’ 메가톤급 맞은 베트남, 트럼프에 “네고되나요”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4.05
44207 소회 밝힌 문형배 “헌재 안전 보장 경찰에 감사” 랭크뉴스 2025.04.05
44206 김용현 “다시 윤석열! 끝까지 싸우자”…‘파면 불복’ 선동 랭크뉴스 2025.04.05
44205 대통령실 사표 반려 한덕수에 민주당 “내란대행 자처하나···즉시 수리해야” 랭크뉴스 2025.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