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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유명 과학 유튜브 채널 한국 관련 영상 게재
출산율 하락과 인구 고령화 문제 조명
한국 사회 무너질 수 있다 경고
사진=뉴스1


독일의 유명 과학 유튜브 채널 쿠르츠게작트(Kurzgesagt)가 한국의 저출산 문제를 다룬 영상을 공개해 전 세계적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상은 출산율 하락과 인구 고령화로 인해 한국 사회 전반이 무너질 수 있다는 전망을 제기했다.

해당 채널에 게시된 영상 'South Korea is Over(한국은 끝났다)'는 "한국은 인류 역사상 유례없는 출산율 위기를 겪고 있다"며 "이 위기는 돌이킬 수 없는 지점에 다다랐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쿠르츠게작트는 구독자 2380만명을 보유한 독일 기반 과학 콘텐츠 채널이다. 주로 사회·경제·기후 등 주요 이슈를 애니메이션으로 해설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영상은 한국이 세계 최저 수준 출산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현재의 흐름이 지속되면 2060년까지 인구가 30%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한국인의 절반 이상이 65세 이상 고령자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출산율이 현재 수준(0.72명)으로 유지될 경우 100명의 한국인이 4세대 안에 5명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계산했다.

인구 감소를 넘어 사회 전반의 구조붕괴 가능성도 경고했다. 노동 인구는 2023년 3700만명에서 2060년 1700만명으로 절반 가까이 줄어들고, 2040년대부터는 GDP 성장도 정점을 찍고 장기 침체에 진입할 것으로 분석했다. 연금 시스템도 한계에 부딪혀 은퇴자 1명을 위한 세금을 감당할 근로자 수가 부족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화적 측면에서도 K-팝과 K-드라마의 주 소비층인 25세~45세 인구가 2000년 1750만명에서 2060년 560만명으로 급감하면서 한국 문화의 영혼이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25세부터 35세에 이르는 청년층 비율이 전체의 5%에 불과해지면서 사회 전반에 '외로움의 유행'이 닥칠 가능성도 언급됐다.

군사력도 위기 요소다. 전투 연령대 인구 감소로 인해 지금과 같은 병력 규모를 유지하려면 병역 자원 비율을 지금의 3배 수준으로 높여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영상은 "한국은 아직 전쟁이 끝난 나라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영상은 한 가지 희망적 요소도 함께 제시했다. 한국의 합계 출산율이 2023년 0.72명으로 떨어졌다가 2024년에는 0.75명으로 소폭 반등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9년 만의 증가세가 지속된다면 희망이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영상은 공개 14시간 만에 210만 조회수를 돌파했고, 댓글 수만 2만개 이상을 기록했다.

한경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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