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4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시가 일제히 급락하면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모습./EPA 연합뉴스

트럼프發 상호관세 충격에 미국 뉴욕증시가 얼어붙었다. 주요 기술주가 일제히 급락하면서 이틀 연속 팬데믹급 하락장을 기록했다.

4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231.07P(5.50%) 하락한 3만8314.8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322.44P(5.97%) 떨어진 5074.08, 나스닥종합지수는 962.82P(5.82%) 하락한 1만5587.79를 각각 기록했다.

뉴욕 증시는 이틀 연속 기록적인 하락폭을 보였다. 전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98%, S&P 500 지수는 4.84%, 나스닥 종합지수는 5.97% 하락한 바 있다.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역대 최고점 대비 각각 17.46%, 14.99%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는 22.85% 하락했다.

개별 종목별로 봐도 하락세가 가파르다. 뉴욕증시 시가총액 1위인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7.29% 떨어진 188.38달러를 기록했다. 이틀 동안만 17% 폭락했다. 엔비디아 주가도 전날 7.8% 하락에 이어 이날도 7.36% 하락했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하루만 10.42% 하락하면서 시가총액이 896억달러 감소했다.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와 아마존 주가도 각각 5.06%, 4.15%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주가도 3.56%, 3.20% 하락했다.

이날 하루만 뉴욕증시 7개 대형 기술주 시총이 7976억달러(약 1164조원) 감소했다.

뉴욕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일 중국, 유럽연합(EU), 일본, 한국 등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상호관세를 부과한 이후 급락하고 있다. 중국이 미국산 수입품에 34%의 보복 관세를 발표하는 등 관세발 무역 전쟁이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불안감이 증시에 반영된 모습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트럼프 2기 관세 전쟁에 대해 “예상보다 클 것이라는 점이 분명해졌다”면서 “향후 몇 분기 동안 물가를 상승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투자자문사 바워삭 캐피털 파트너스 최고경영자(CEO) 에밀리 바워삭은 “강세장은 죽었다. 이념가들과 자해 상처가 시장을 파괴했다”며 “시장이 조만간 바닥을 치겠지만 우리가 더 걱정하는 것은 글로벌 무역전쟁이 장기적 경제 성장에 미치는 영향”이라고 말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251 뉴욕 증시, 104% vs 84% 미중 보복관세에 혼조세 출발 랭크뉴스 2025.04.09
46250 이완규 임명 막을 수 있나‥국회의장·민주당 묘책은? 랭크뉴스 2025.04.09
46249 中, 84% 맞불관세…환율·국채까지 '3종 보복' 랭크뉴스 2025.04.09
46248 공군 전투기 무단 촬영한 中10대들, 지난해에도 한국 왔었다 랭크뉴스 2025.04.09
46247 中 84%, EU 25% 맞불 놨다…美에 상호관세 전면전 랭크뉴스 2025.04.09
46246 카톡 프로필 모두 '지브리'로 바뀌더니…이젠 '당근'에도 등장했다는데 랭크뉴스 2025.04.09
46245 기아 “국내는 전기차 허브로, 해외선 SUV·픽업 주력” 랭크뉴스 2025.04.09
46244 윤석열 체포저지 반대 간부 ‘해임 징계’, 경호처가 한덕수에 제청 랭크뉴스 2025.04.09
46243 원희룡, 대선 불출마 선언…“尹 탄핵, 제게도 큰 책임” 랭크뉴스 2025.04.09
46242 EU도 “최고 25% 추가 관세”…미국에 첫 보복 랭크뉴스 2025.04.09
46241 아내 살해 뒤 신고…태연하게 상주 역할까지 한 파렴치 남편 랭크뉴스 2025.04.09
46240 김신조 별세…분단 역사의 한 페이지 접히다 랭크뉴스 2025.04.09
46239 "맞대응 않겠다"는 동맹에 청구서 내민 트럼프‥"원스톱 쇼핑할 것" 랭크뉴스 2025.04.09
46238 16년 만에 최고 환율 '1,500원까지 위협'‥성장률은 줄줄이 하향 랭크뉴스 2025.04.09
46237 [속보] EU도 뛰어든 관세전쟁···미국산 수입품에 최고 25% 관세 부과 랭크뉴스 2025.04.09
46236 한덕수 “보복관세보다 한미 경제동맹이 슬기로운 해법” 랭크뉴스 2025.04.09
46235 원희룡, 대선 불출마... "탄핵 저에게도 큰 책임" 랭크뉴스 2025.04.09
46234 [속보] EU, 첫 보복관세 합의…"15일부터 미국산 상품에 최고 25% 관세" 랭크뉴스 2025.04.09
46233 “박정희 모가지 따러왔시요” 귀순 공작원 김신조 목사 별세 랭크뉴스 2025.04.09
46232 박나래 자택 도난사건 미스터리…경찰 "외부침입 흔적 없다" 랭크뉴스 2025.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