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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대표직 사퇴… 본격 경선 준비 돌입 전망
지지율 박스권 갇혀… 중도층 확보도 숙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파면 선고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 위해 회의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파면되고 조기 대선의 막이 오르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년 만에 다시 대권 도전에 나선다. 이 대표는 현재 경쟁 구도의 ‘1강’으로 서 있고,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으며 ‘사법 리스크’ 장애물도 넘은 상태다.

그러나 민심의 선택을 받기 위한 본게임은 지금부터라는 평가다. 절반이 넘는 정권교체 여론을 온전히 흡수하지 못하는 양상이라 향후 무당파·중도층으로의 확장성 문제가 이 대표의 최대 숙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4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파면 선고 직후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이 시작된다”며 “국민과 함께, 대통합의 정신으로 무너진 민생, 평화, 경제, 민주주의를 회복시키겠다”고 밝혔다. 또 “모든 국민이 안전하고 평화로운 나라에서 희망을 가지고 함께 살아가는 그런 세상을 향해 성장과 발전의 길을 확실하게 열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조기 대선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밝힌 것으로 읽힌다. 이 대표는 곧 대표직을 사퇴하고 본격적인 경선 준비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올 들어서부터 회복과 성장을 강조하며 ‘중도 실용주의’ 노선을 전면에 내세웠다. 0.73% 포인트 차이로 패한 지난 대선 ‘오답노트’에서 중도 공략을 해법으로 찾은 것이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원래 성장을 중시하는 중도보수 정당”이라는 발언도 했다.

당 안팎에서는 박스권에 머물고 있는 지지율을 우려하는 시선도 적지 않다. 이날 발표된 한국갤럽의 장래 대통령감 여론조사(지난 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 대상,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에서 이 대표 지지율은 34%를 기록했다. 석 달째 횡보 상태다. 이에 비해 지지 인물을 정하지 못했다는 ‘의견 유보’ 답변은 38%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정권교체 여론(54%)과 탄핵 찬성 여론(57%)의 확고한 지지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정권교체 응답자의 24%, 윤 전 대통령 탄핵 찬성층의 29%가 의견을 유보했다. 무당층의 경우 무려 77%가 지지 후보를 고르지 않았다. 민주당 지지층의 27%가 이 대표를 선택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비명(비이재명)계와의 관계 설정도 향후 숙제로 지목된다(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상대 진영의 ‘악마화’로 형성된 비호감 이미지를 개선하는 게 조기 대선 국면의 주요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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