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25년 4월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거래에 임하고 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요 교역국에 대한 전면적 관세 부과를 발표한 여파로 증시가 다시 큰 폭으로 하락했다./연합뉴스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이 격화되면서 뉴욕증시 주요 기술주가 이틀 연속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특히 테슬라는 9% 가까이 급락하며 시장 충격이 가시화되고 있다.

4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애플, 엔비디아, 테슬라 등 주요 기술주는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테슬라는 8.84% 떨어진 243.66달러에 거래되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고, 전날 9% 넘게 하락했던 애플도 이날 3.94% 내린 195.19달러를 기록하며 시가총액 3조달러 선이 무너졌다.

엔비디아는 6.4% 하락해 95.29달러까지 내려가며 100달러선을 밑돌았고, 메타플랫폼스(-4.04%), 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알파벳(구글 모회사) 등도 1%대 하락을 이어갔다.

이 같은 주가 하락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과 EU 등 주요 교역국에 상호관세 부과를 발표한 데 이어, 중국이 미국산 수입품에 34%의 보복 관세를 발표하며 무역 갈등이 격화된 데 따른 것이다.

테슬라는 중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만큼 직접적인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반영됐고, 트럼프 대통령이 반도체에 대한 추가 관세 도입을 예고하면서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주도 줄줄이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전날 7.8% 하락에 이어 이날도 급락세를 이어갔다.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업체 TSMC는 5.7%, 브로드컴은 6.5%, 퀄컴과 AMD는 각각 6.1%, 7.5% 하락했다.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6.3% 떨어졌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이날 “관세 인상 규모가 예상보다 크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앞으로 몇 분기 동안 지속될 수 있다”고 밝혀, 시장 불안을 가중시켰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249 美 S&P지수, 4%대 하락 출발… 5000선 무너져 랭크뉴스 2025.04.07
45248 이시바, 트럼프와 25분간 통화···“관세 제외 요청” 랭크뉴스 2025.04.07
45247 트럼프 관세 여파 3거래일째… 뉴욕증시 또 급락 출발 랭크뉴스 2025.04.07
45246 '관세 충격'에 코스피·코스닥 대폭락‥8개월 만에 '사이드카' 발동 랭크뉴스 2025.04.07
45245 전세계 증시 '와르르'‥트럼프 "때로는 약을 먹어야 해" 랭크뉴스 2025.04.07
45244 트럼프, 관세 ‘부메랑’ 우려에 “인플레 없다”…연준엔 금리인하 압박 랭크뉴스 2025.04.07
45243 대한항공 조종사들, 호주 호텔서 주먹질…'尹 탄핵' 놓고 싸움 랭크뉴스 2025.04.07
45242 5년 생존율 암보다 낮은 '이 병'··· 짬뽕 국물을 조심하라? 랭크뉴스 2025.04.07
45241 트럼프 “유가·금리·식품값 내려가···인플레이션 없다” 랭크뉴스 2025.04.07
45240 “시간 빠듯”... 安·洪 등 국민의힘 주자들, 대선 출마 선언 예고 랭크뉴스 2025.04.07
45239 트럼프발 ‘R의 공포’ 급습…증시, 폭싹 주저앉았다 랭크뉴스 2025.04.07
45238 "저희 고등학생인데요"…수상한 중국인 2명, 휴대전화 확인해 보니 랭크뉴스 2025.04.07
45237 [속보] 미국도 트럼프 발 블랙 먼데이…S&P500 4.19↓ 나스닥 4.63%↓ 랭크뉴스 2025.04.07
45236 ‘개헌’ 거리 둔 민주, 힘 실은 국힘…다른 셈법에 대선변수 안 될 듯 랭크뉴스 2025.04.07
45235 “산불 피해 복구에 써주세요”… 재난 구호성금 1124억원 ‘역대 최대’ 랭크뉴스 2025.04.07
45234 "다시 때가 됐다"... 민주당, '尹 부부' 겨냥 명태균특검법 재가동 랭크뉴스 2025.04.07
45233 검, ‘공천개입’ 김건희 소환 방침···대선 국면 돌입 전 ‘윤 부부 조사’ 마무리 전망도 랭크뉴스 2025.04.07
45232 [단독] 착륙까지 이어진 선명한 ‘엔진 소리’…“추력 일부 살았다” 랭크뉴스 2025.04.07
45231 [단독] 마지막 ‘2분 40초’ 영상 첫 공개…“한계까지 절박한 선회” 랭크뉴스 2025.04.07
45230 일부러 죄짓고 교도소 가는 일본 노인들 랭크뉴스 2025.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