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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댑티브 시큐리티’ 공동투자… 총 금액 618억원
생성형 AI, 딥페이크부터 개인정보탈취 우려도
글로벌 빅테크, 사이버보안 업계 투자 나서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뉴스1

신규 이미지 변환 기능으로 챗GPT 가입자 5억명을 돌파한 오픈AI가 처음으로 사이버보안 스타트업에 투자해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이용자들은 챗GPT의 ‘이미지젠’ 기능으로 개인 사진을 일본 ‘지브리스튜디오’ 등 특정 화풍으로 변환해 프로필 사진으로 활용하고 있다. AI 사업 시장이 빠르게 커지면서 사업의 필수 요건인 사이버보안에 대한 업체들의 수요도 늘 것으로 보인다. 빅테크들은 투자 및 인수·합병(M&A)을 통해 사이버보안 인프라 확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4일(현지시각) 정보통신 기술(IT) 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오픈AI는 뉴욕에 본사가 있는 사이버 보안 스타트업 어댑티브 시큐리티의 시리즈A 라운드에 공동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번 투자에는 실리콘밸리에서 이름난 벤처캐피털 안드리센 호로위츠도 참여했다. 총 4300만달러(한화 618억원)가 유치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오픈AI가 사이버보안 스타트업에 투자한 첫 사례다.

어댑티브 시큐리티는 생성형 AI로 ‘해킹 시나리오’를 구현해 직원들이 위협을 인지할 수 있도록 훈련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최고기술책임자(CTO)의 목소리를 어댑티브 시큐리티가 생성한 스푸핑(가짜 음성)으로 생성해 직원들이 판별할 수 있도록 훈련한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어댑티브 시큐리티는 전화뿐 아니라 문자와 이메일까지 구현해 회사의 취약점을 판별하고 해킹을 방지할 수 있다.

AI 모델 시장이 빠르게 커지면서 글로벌 빅테크들은 사이버보안 스타트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최근 챗GPT의 신규 이미지 변환 기능인 ‘이미지젠’이 유행하며 AI로 딥페이크 사진을 만들거나, 영수증을 조작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 또 AI 사업에 필수인 클라우드에는 고객들의 데이터가 저장돼 있어, 해킹을 당하면 개인정보가 탈취당할 위험이 있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은 글로벌 사이버보안 시장 규모가 2023년 1904억달러(약 264조8400억원)에서 오는 2028년 2985억달러(약 415조2000억원)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픈AI 역시 챗GPT 이용자가 늘면서 이번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 오픈AI의 챗GPT는 ‘이미지젠’을 선보인 지난주부터 해당 기능을 이용하려는 가입자가 폭증했다. 오픈AI에 따르면 챗GPT 가입자는 지난달 말 기준 5억명을 돌파했다. 2022년 11월 챗GPT가 처음 출시된 이후 2년 4개월만으로, 지난해 말 3억5000만명에서 3개월 만에 30% 이상 급증했다. 올 연말까지 오픈AI가 목표로 하는 10억명의 절반을 넘어선 것이다.

구글은 지난달 18일(현지시각) 사이버보안 스타트업 위즈와 320억달러(약 46조8000억원) 규모의 인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구글은 2022년에도 사이버보안 업체 맨디언트(54억달러)와 시엠플리파이(5억달러)를 인수했다. IBM은 역시 같은 해 사이버보안 기업 ‘란도리’를 인수했다. MS는 2021년 클라우드 접근 관리 플랫폼을 제공하는 ‘클라우드녹스 시큐리티’와 위협 정보 제공 기업 ‘리크스IQ’를 인수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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