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연합뉴스

[서울경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인용으로 자연인이 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조만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자택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4일 헌재의 탄핵심판 인용에 따라 이날부로 현직 대통령 신분을 잃은 윤 전 대통령은 곧바로 관저를 비워야 하지만, 이사 준비 등 준비에 다소 시간이 필요한 만큼 수일 뒤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7년 3월 10일 헌재의 탄핵 인용 이후 사흘 더 청와대 관저에 머무른 뒤 같은 달 12일 오후 청와대 관저를 떠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로 이동했다. 당시 삼성동 사저가 노후화하고 장기간 공실로 남겨지면서 난방시설 고장 등 거주여건이 미비했기 때문이다.

윤 전 대통령은 2006년 김건희 여사의 명의로 2006년 아크로비스타를 매입한 뒤 2010년부터 이곳에 거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3년 전 대통령 집무 공간을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옮긴 윤 대통령은 취임 후에도 6개월가량 사저에 머물며 출퇴근한 만큼, 사저 복귀에 따른 기본적인 경호·경비 계획은 이미 마련돼 있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아크로비스타는 공동주택으로 별도 경호 공간 마련이 쉽지 않고, 주민 불편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제3의 주거지에 임시로 머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통상 사저에 별도의 경호동을 두지만 아크로비스타의 경우 그런 공간이 마땅치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대통령실은 지난해 9월 5일 ‘정부가 대통령 퇴임 후 사저와 경호시설 마련을 위해 140억 원의 예산을 책정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위치가 확정되지 않아 세부 예산은 추후 조정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비추어보면 장기 거처에 대한 논의는 여전히 진행 중일 가능성도 있다.

한편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대한 경호·경비 예우는 유지된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향후 5년 동안 경호처의 보호를 받지만, 경호 수준은 현직 대통령 때보다 낮아지게 된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916 이승만 사저 찾은 나경원, 한덕수 차출론에 “대행 역할 집중해주길” 랭크뉴스 2025.04.13
47915 '광명 사고' 수색 하루 만에 재개…조명차 동원 야간작업 이어가(종합) 랭크뉴스 2025.04.13
47914 한동훈 홍준표 안철수 웃는다... "오세훈 유승민 표심 내게 올 것" 랭크뉴스 2025.04.13
47913 민주 경선, 이재명과 3金 4파전…김경수 “행정수도 완전 이전” 랭크뉴스 2025.04.13
47912 김경수, ‘빛의 연정’ 내걸며 대선 출마···민주당 경선 4파전 전망 랭크뉴스 2025.04.13
47911 배민, 포장 주문 수수료 부과···업주들 “고객에 사정 알리려 해도 ‘수수료’ 금지어라 못 써” 랭크뉴스 2025.04.13
47910 오세훈·유승민 이탈… 국힘 찬탄·반탄 합종연횡 가속화하나 랭크뉴스 2025.04.13
47909 하루 전 위험신호 있었는데…‘광명 신안산선 공사장 붕괴’ 인재 가능성 랭크뉴스 2025.04.13
47908 사저 온 尹 "대통령 5년 하나 3년 하나…다 이기고 돌아왔다" 랭크뉴스 2025.04.13
47907 하루 12.74원 널뛰는 환율… 달러 위상도 ‘휘청’ 랭크뉴스 2025.04.13
47906 국힘 주자들, 유승민 경선 불참에 "뜻 공감" "룰 반발 안타까워" 랭크뉴스 2025.04.13
47905 "1년치 한국산 선크림 주문했다"…美 사재기 열풍 진짜 이유 랭크뉴스 2025.04.13
47904 "한덕수 양심 있나" 욕하면서, 탄핵엔 주저하는 민주당…왜 랭크뉴스 2025.04.13
47903 반성 없는 윤석열, 내일 첫 ‘내란 형사재판’…국헌 문란 쟁점 랭크뉴스 2025.04.13
47902 배민, 14일 포장 수수료 부과 시작…‘포장 종료’ 고민 업주들 “‘수수료’는 금지단어, 공지도 못 해” 랭크뉴스 2025.04.13
47901 붕괴 17시간 전 이미 파손된 기둥···‘광명 신안산선 사고’ 의문 세 가지 랭크뉴스 2025.04.13
47900 “의·정갈등 반드시 4월 중에 해결돼야, 6월까지 가면 늦어”···정부·국회 만나는 의협 랭크뉴스 2025.04.13
47899 '한덕수 대망론'에 경종… 오세훈 대선 출마 전날 돌연 접은 이유는 랭크뉴스 2025.04.13
47898 김동연, 김경수 대선 도전에 “경쟁자이자 동반자… 함께해 뜻깊다” 랭크뉴스 2025.04.13
47897 오세훈 이어 유승민도 불출마···‘반탄’ 중심으로 가는 국힘 경선 랭크뉴스 2025.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