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말과 함께 스타가 된 검사는 대통령 자리까지 거머쥐었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 임기 동안 국민들은 그 말의 숨은 뜻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알게 됐습니다.

공정하지도, 상식적이지도, 유능하지도 않았던 지난 3년을 강연섭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 리포트 ▶

역대 최소인 0.73% 포인트 차이로 대권을 거머쥔 윤석열 전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자유와 소통, 공정을 외쳤습니다.

[취임사/2022년 5월 10일]
"자유, 인권, 공정, 연대의 가치를 기반으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

하지만, 그 약속은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

소통하겠다고 시작한 출근길 문답은 '바이든-날리면 논란' 여파로 중단됐고, 대통령 전용기 탑승까지 막으면서 비판 언론엔 재갈을 물렸습니다.

그의 공정은 자신과 부인 김건희 여사의 의혹 앞에서 어김없이 작아졌습니다.

[김용민/더불어민주당 의원 (2024년 10월 14일)]
"24번의 거부권 행사 중에 5건을 대통령과 대통령 배우자에 대한 특검의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상식적이지도 않았습니다.

취임 첫해 159명이 숨진 이태원 참사.

국민 안전을 책임져야 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경질하라는 여론이 높았지만, 윤 전 대통령은 끝까지 그를 감쌌습니다.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 (2022년 11월 7일)]
"엄연히 책임이라고 하는 것은 있는 사람한테 딱딱 물어야 되는 거지, 그냥 막연하게…"

수해 복구지원을 나간 해병대원이 차디찬 시신으로 돌아왔을 때도, 무리하게 밀어붙인 의료 개혁이 의료 대란을 불러왔을 때도, 윤 전 대통령은 사과 한마디 없었습니다.

유능하지도 않았습니다.

미국과 영국 등 주요국 참가자들이 조기 퇴소하며 국제적인 망신을 당했던 잼버리 사태.

박빙 승부라며 재벌 총수들까지 대거 동원했지만, 사우디에 참패했던 부산 엑스포 유치전.

불과 8개월 만에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드러난 포항 앞바다의 대왕고래 프로젝트.

[첫 국정브리핑/2024년 6월 3일]
"최대 14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되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불공정과 무능, 비상식으로 점철된 지난 3년이었지만, 윤 전 대통령은 자신을 돌아볼 줄 몰랐습니다.

항상 남 탓, 야당 탓, 전 정권 탓이었고 분열의 언어는 결국 비상계엄 선포로 이어졌습니다.

[비상계엄 담화문/2024년 12월 3일]
"저는 가능한 한 빠른 시간 내에 반국가 세력을 척결하고 국가를 정상화시키겠습니다."

2025년 4월 4일.

주권자인 국민 위에 군림하려던 헌법 파괴자에 의해 빼앗긴 주권을 되찾은 날로 역사는 기록하게 됐습니다.

MBC뉴스 강연섭입니다.

영상취재 : 황상욱 / 영상편집 : 윤치영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391 국민연금 ‘월 542만원’ 최고액 부부…비결 3가지 보니 랭크뉴스 2025.04.06
44390 “잘 키운 메뉴로 수십년 거뜬”…신제품 홍수에도 빛나는 ‘시그니처’ 랭크뉴스 2025.04.06
44389 전용기도 마음대로 타고 찍고…'백악관 브이로거' 17세 그녀 랭크뉴스 2025.04.06
44388 尹파면 후 숨고른 정치권, 대선 앞으로…'운명의 60일' 향방은 랭크뉴스 2025.04.06
44387 러 군인 남편에 "우크라 여성은 성폭행해도 돼"…징역 5년 선고 랭크뉴스 2025.04.06
44386 공들여 따로 쓴 헌재 '결론'…"민주공화국 주권자는 대한국민" 랭크뉴스 2025.04.06
44385 경제·금융 사령탑 이틀 연속 회동 왜? [Pick코노미] 랭크뉴스 2025.04.06
44384 '연금개혁'의 시계는 간다…내일 복지부 시행 추진단 첫 회의 랭크뉴스 2025.04.06
44383 "시진핑이 존경하는 체육인"인데…이창호만 기념관 없는 이유 [이슈추적] 랭크뉴스 2025.04.06
44382 법원 "가족 명의 태양광사업 한전 직원…겸직금지 위반" 랭크뉴스 2025.04.06
44381 "트럼프 밀었던 실리콘밸리, 정권초반 기업가치↓·IPO 연기" 랭크뉴스 2025.04.06
44380 가자지구 국경없는의사회 의료진 숨져…이스라엘, 진상조사 랭크뉴스 2025.04.06
44379 과태료 부과된 구청장의 '尹 파면' 현수막, 헌재 선고에 교체…새 문구는 랭크뉴스 2025.04.06
44378 "납품업체들 관세 부담 소비자에 전가…더 저렴한 생산지 모색" 랭크뉴스 2025.04.06
44377 똥 묻은 기저귀 교사 얼굴에 '퍽'…40대 학부모 결국 랭크뉴스 2025.04.06
44376 이스라엘군, 모라그 회랑서 첫 작전…하마스는 인질 영상 심리전 랭크뉴스 2025.04.06
44375 美 3월 일자리·실업률 모두 상승... 관세 전쟁 확전 속 일단 '선방' 랭크뉴스 2025.04.06
44374 "한때 세계에서 가장 붐볐는데"…캐나다 '물 위의 맥도날드', 34년 떠 있다 침몰 랭크뉴스 2025.04.06
44373 백성 고혈 짜 유배지서 호의호식한 조선 사족들 [.txt] 랭크뉴스 2025.04.06
44372 제주항공 참사 100일…“조속한 진상규명 절실” 랭크뉴스 2025.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