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시엔엔 화면 갈무리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한 4일 외신들은 이날 판결이 가지는 의미과 한국 정치 전망에 대해 앞다퉈 보도했다.

이날 미 시엔엔(CNN)은 “‘아메리칸 파이’ 노래했던 보수주의자, 극적으로 퇴진”이란 기사를 전하며 윤 전 대통령의 파면 사실을 전했다. 윤 전 대통령이 2023년 4월 백악관 국빈 만찬에서 조 바이든 미 전 대통령을 만나 미국인들이 애창하는 노래 돈 맥클린의 ‘아메리칸 파이’를 직접 부른 사실도 기억해냈다. 시엔엔은 “윤 전 대통령이 민주주의 국가에 계엄령을 선포하면서 한국과 수십년 동맹 미국조차 놀라게 했다”고 지적했다. 이 방송은 “안정적이고 활기찬 민주주의 국가에서 계엄령을 선포하는 것은 대담한 도박이었으며, 윤 전 대통령에게는 엄청난 역효과를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판결이 “한국의 민주주의가 살아있음을 보여주는 예”라고 설명했다. 방송은 “한국의 민주주의가 위협 받았지만 결국 살아남은 것으로 기억될 수 있다는 사실에 많은 사람들이 안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외신들은 지난해 12월 윤 전 대통령의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한 뒤 한국은 4개월 동안 국가 원수 없이 보냈다는 점을 지적했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윤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이제 한국은 60일, 두 달 안에 대선을 치러야 한다”며 “리더십 공백은 대형 항공 재난과 산불 등 일련의 위기를 낳았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한국에서 질서있게 다음 대통령이 선출될 지에 대해 전 세계가 주목했다. 영국 비비시(BBC) 방송은 “이제 이 나라는 회복과 전진을 시작할 수 있으며, 그 첫 단계는 새 지도자를 선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비비시는 “현재 한국이 그 어느때보다 양극화되어 있다”며 “윤 전 대통령은 퇴임하면서 분열된 대한민국을 남겼다”고 설명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909 하루 전 위험신호 있었는데…‘광명 신안산선 공사장 붕괴’ 인재 가능성 랭크뉴스 2025.04.13
47908 사저 온 尹 "대통령 5년 하나 3년 하나…다 이기고 돌아왔다" 랭크뉴스 2025.04.13
47907 하루 12.74원 널뛰는 환율… 달러 위상도 ‘휘청’ 랭크뉴스 2025.04.13
47906 국힘 주자들, 유승민 경선 불참에 "뜻 공감" "룰 반발 안타까워" 랭크뉴스 2025.04.13
47905 "1년치 한국산 선크림 주문했다"…美 사재기 열풍 진짜 이유 랭크뉴스 2025.04.13
47904 "한덕수 양심 있나" 욕하면서, 탄핵엔 주저하는 민주당…왜 랭크뉴스 2025.04.13
47903 반성 없는 윤석열, 내일 첫 ‘내란 형사재판’…국헌 문란 쟁점 랭크뉴스 2025.04.13
47902 배민, 14일 포장 수수료 부과 시작…‘포장 종료’ 고민 업주들 “‘수수료’는 금지단어, 공지도 못 해” 랭크뉴스 2025.04.13
47901 붕괴 17시간 전 이미 파손된 기둥···‘광명 신안산선 사고’ 의문 세 가지 랭크뉴스 2025.04.13
47900 “의·정갈등 반드시 4월 중에 해결돼야, 6월까지 가면 늦어”···정부·국회 만나는 의협 랭크뉴스 2025.04.13
47899 '한덕수 대망론'에 경종… 오세훈 대선 출마 전날 돌연 접은 이유는 랭크뉴스 2025.04.13
47898 김동연, 김경수 대선 도전에 “경쟁자이자 동반자… 함께해 뜻깊다” 랭크뉴스 2025.04.13
47897 오세훈 이어 유승민도 불출마···‘반탄’ 중심으로 가는 국힘 경선 랭크뉴스 2025.04.13
47896 [르포] 국내 최대 고랭지 채소 주산지 안반데기 폭설…농가 허탈 랭크뉴스 2025.04.13
47895 吳 대선 불출마·劉 경선 불참…'빅4' 한자리 놓고 安·羅 각축전 랭크뉴스 2025.04.13
47894 국민의힘 주자들 일제히 "한덕수, 대통령 대행 집중할 때" 랭크뉴스 2025.04.13
47893 윤석열 14일 피고인석 앉는다… 비공개 출석에 촬영도 불허 랭크뉴스 2025.04.13
47892 한덕수 ‘재판관 월권 지명’에 헌재도 속도전…이번주 내 가처분 결정 가능성 랭크뉴스 2025.04.13
47891 우크라 북동부에 러 탄도미사일…최소 21명 사망 랭크뉴스 2025.04.13
47890 애오개역 앞 차도에 싱크홀…돌풍에 아파트 외장재 날아가(종합) 랭크뉴스 2025.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