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지난달 31일 미얀마 만달레이에서 주민들이 무너진 주택 안을 살펴보고 있다./연합뉴스

미얀마에서 발생한 규모 7.7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3300명을 넘어서며, 전체 330개 행정구역 중 57곳, 약 1700만명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심각한 피해자가 900만명이 넘는다고 추산하며 국제사회의 긴급한 지원을 촉구했다.

4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얀마 군사정권은 4일, 지난달 28일 중부 만달레이 인근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사망자가 3301명에 이르렀다고 발표했다. 부상자는 4792명, 실종자는 221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지진은 수도 네피도와 만달레이를 포함한 여러 지역에서 수천 개의 건물과 도로, 교량 등을 파괴했다.

통신망이 두절되거나 군정 통제 밖에 있는 지역의 피해가 정확히 파악되지 않아 실제 사상자는 공식 발표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은 피해 지역 인구 약 1700만명 중 900만명 이상이 심각한 피해를 입었으며, 이 중 많은 수가 생필품과 의료 지원이 절실한 상태라고 밝혔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국제사회에 긴급한 인도적 지원과 제한 없는 접근 허용을 요구했다.

톰 플레처 유엔 인도주의·긴급구호 사무차장과 줄리 비숍 유엔 미얀마 특사는 이날 미얀마에 도착해 현지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미얀마 군정은 지진 이후 국제사회에 이례적으로 지원을 요청했지만, 반군 통제 지역에 대한 접근은 여전히 차단하고 있다.

군정은 오는 22일까지 반군과의 휴전을 선언했으며, 앞서 국민통합정부(NUG)와 소수민족 무장단체 연합 ‘형제동맹’도 군사활동 일시 중단을 발표했다.

지금까지 17개국에서 구조대와 장비가 도착했으며, 1500명 이상의 국제 구조 인력이 활동 중이다. 그러나 구조 시간이 길어지면서 생존자 구조 가능성은 줄고 있으며, 무더위와 장비·의료품 부족, 그리고 비 예보로 인해 2차 피해 우려도 커지고 있다.

유엔은 많은 지역에서 의료시설이 파괴되고 환자가 급증해 치료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트라우마 치료, 외상 처치, 감염병 관리 등의 긴급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541 [크랩] 용산 vs 청와대 vs 세종…다음 대통령실은 어디로 가야할까? 랭크뉴스 2025.04.06
44540 감독으로 돌아온 하정우, '개저씨'로 만든 블랙코미디, 뒷맛은 '씁쓸' 랭크뉴스 2025.04.06
44539 윤석열 파면, 일본에도 영향…‘긴급사태’ 개헌안 비판 거세져 랭크뉴스 2025.04.06
44538 산불 때 할머니 업고 뛴 인니 선원에 특별기여자 체류 자격 부여 랭크뉴스 2025.04.06
44537 [속보] 尹, 지지층에 "자유·주권 위해 싸운 여정…늘 여러분 곁 지킬것" 랭크뉴스 2025.04.06
44536 공매도 재개로 외국인 돌아올 줄 알았는데… 결과는 5.8조 순매도 랭크뉴스 2025.04.06
44535 민주 "韓대행, 대선일 조속히 공고해야"…압박 법안도 발의(종합) 랭크뉴스 2025.04.06
44534 할머니들 업고 뛴 '산불 의인' 인니 청년에 특별체류 자격 부여 랭크뉴스 2025.04.06
44533 중대본 “‘산불 의인’ 인니 국적 3명, 특별기여자 체류자격 부여” 랭크뉴스 2025.04.06
44532 '美관세 안전지대' 삼성바이오, 5공장 준비 완료…1분기 실적 기대감 '쑥' 랭크뉴스 2025.04.06
44531 "트럼프, 나랏일 손 떼라" 美전역서 폭발…1300개 집회 열렸다 랭크뉴스 2025.04.06
44530 [단독]“길거리서 구타, 위법 구금”···항소심도 ‘국보법 위반’ 전승일 재심 사유 인정 랭크뉴스 2025.04.06
44529 타이완 번화가서 한국인 유학생 ‘묻지마 피습’…용의자 검거 랭크뉴스 2025.04.06
44528 박용진 “조기대선 불출마… 평당원으로 정권교체 역할” 랭크뉴스 2025.04.06
44527 15兆 사상 최대 실적에도…은행들 지난해 신입 행원 채용 줄여 랭크뉴스 2025.04.06
44526 월 15만원씩 3년 저축하면 1080만원 ‘목돈’ 받는 드림포청년통장 모집 랭크뉴스 2025.04.06
44525 홍준표 "다음 주 퇴임 인사‥25번째 이사, 마지막 꿈 향해" 대선 행보 예고 랭크뉴스 2025.04.06
44524 한국 유학생, 대만 번화가서 '묻지마 피습'…범행 동기 황당 랭크뉴스 2025.04.06
44523 충전 중 냉동탑차서 불…차량 6대 피해 랭크뉴스 2025.04.06
44522 산불때 할머니 업고 뛴 인니 국적자, 놀라운 선물 받았다 랭크뉴스 2025.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