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동 아닌 제3장소 거처 물색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8일 오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돼 지지자들에게 인사하며 걸어가고 있다. 김영원 기자 [email protected]
윤석열 전 대통령이 4일 헌법재판소의 파면 선고 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 당 지도부를 만나 “대선 관련해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당을 중심으로 대선 준비를 잘해서 꼭 승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날 오후 5시부터 5시30분까지 권 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신동욱 수석대변인, 강명구 비대위원장 비서실장이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방문해 이런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신 대변인은 “당 지도부는 윤 전 대통령에게 그동안 수고가 많았고, 이런 결과가 나온 데 대해 안타깝다는 뜻을 전했다”면서 “윤 대통령은 최선을 다해준 당과 지도부에 고맙게 생각한다. 성원해준 국민과 지지자들에게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으며 비록 이렇게 떠나지만 나라가 잘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윤 전 대통령은 한남동 관저에 들어가기 전까지 거주하던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가 아닌 다른 곳으로 거처를 옮기는 방안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한 참석자는 한겨레에 “윤 전 대통령이 반려견 키우는 문제 때문에 (아크로비스타가) 아닌 한적한 곳으로 거처를 옮기는 것을 알아보고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윤 전 대통령이 아크로비스타가 아닌 제3의 장소를 물색하는 데는 경호 문제와 사생활 노출 문제 등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당 안팎에선 처가가 있는 경기도 양평 등 수도권 외곽의 단독주택으로 옮겨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