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윤석열 전 대통령, 당장 호칭이 '대통령'에서 '전 대통령'으로 바뀌었는데요.

임기를 제대로 마친 다른 전직 대통령들과는 예우가 전혀 다릅니다.

헌법을 위반해 파면당했기 때문인데요.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 결정으로 잃게 된 것들, 김재경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 2017년 3월 2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뇌물수수 등 혐의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헌법재판소가 박 전 대통령을 파면한 지 11일 만이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결국 파면 21일 만에 서울구치소에 구속수감됐습니다.

대통령직에서 파면되면서, 형사 처벌을 받지 않는 불소추특권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공교롭게도 '국정농단' 특검 수사팀장으로 박 전 대통령을 구속시켰던 윤석열 전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에 이어 헌정사상 두 번째 파면당한 대통령이 됐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불소추특권 대상이 아닌 내란죄를 저질렀기 때문에, 이미 수사기관 수사를 받고 재판에 넘겨졌고, 추가로 다른 혐의에 대한 수사도 줄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더구나 박 전 대통령처럼 위헌적인 행위를 저질렀다는 이유로 임기를 못 채우고 파면됐기 때문에, 전직 대통령으로서 예우도 줄줄이 박탈당하게 됐습니다.

전직 대통령에겐 현직일 때 연간 보수 약 2억 6천여만 원의 95%에 달하는 연금, 사무실 운영경비, 비서관 3명, 운전기사 1명이 지원되지만, 파면당한 윤석열 전 대통령은 이런 혜택을 전혀 받을 수 없습니다.

또, 국립묘지에 안장될 자격도 없어졌고, 본인과 가족 치료비는 물론, 자신의 기념사업 지원도 받지 못합니다.

국비로 운영되는 관저에서도 나와야 하지만, 기간에 대한 규정은 없습니다.

2017년 파면된 박근혜의 경우 약 이틀 정도 걸렸던 전례가 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한때 국가 최고기밀을 접했다는 이유로 경호도 받습니다.

본인과 가족, 자택에 대해 25명 안팎 규모의 경호·경비 지원을 받지만, 역시 다른 전직 대통령보다 5년이 짧은 최장 10년까지만 받을 수 있습니다.

MBC 뉴스 김재경입니다.

영상취재 : 황상욱 / 영상편집 : 안윤선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994 중국, 미국산 수입품에 34% 추가 보복관세 랭크뉴스 2025.04.05
43993 “금리 내려라” “못 내린다”…파월, 트럼프와 정면충돌 랭크뉴스 2025.04.05
43992 “윤석열이 파면되이 와 이래 좋노∼” 대구·경북 시민들 축제 랭크뉴스 2025.04.05
43991 [사설] 다시 세운 민주주의... 국가 정상화 첫걸음으로 랭크뉴스 2025.04.05
43990 시각장애인과 안내견 버스에 오르자…기사·승객들 한 일 '폭풍 감동' 왜? 랭크뉴스 2025.04.05
43989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민간업자 1심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 랭크뉴스 2025.04.05
43988 파월 "트럼프 관세, 예상보다 높아…인플레 영향 더 지속될수도" 랭크뉴스 2025.04.05
43987 머리 감싸 쥔 전한길, '국민저항위' 꾸린 전광훈‥불복 선동? 랭크뉴스 2025.04.05
43986 미국 "윤석열 파면, 헌재 결정 존중"‥유럽도 "한국 법적 절차 존중" 랭크뉴스 2025.04.05
43985 "우크라 여성 성폭행해도 돼"…러군 남편 부추긴 아내 결국 랭크뉴스 2025.04.05
43984 국민의힘 '침통' 이 와중에 서로 '네 탓'‥혼란 수습 가능할까? 랭크뉴스 2025.04.05
43983 [속보] 연준 파월 "관세, 향후 몇분기 동안 인플레 상승시킬 가능성" 랭크뉴스 2025.04.05
43982 '대통령' 윤석열 앞에서 멈춘 수사들‥언제 부르나? 랭크뉴스 2025.04.05
43981 ‘지브리 밈’으로 챗GPT 가입자 5억명 넘긴 오픈AI… 사이버보안 업체 첫 투자 랭크뉴스 2025.04.05
43980 한덕수, 대통령실 고위 참모진 전원 사의 반려 랭크뉴스 2025.04.05
43979 尹 “국민 기대 부응 못해 죄송”… 불명예로 끝난 ‘1060일 천하’ 랭크뉴스 2025.04.05
43978 시진핑, 트럼프를 때리다…미·유럽 증시 패닉 랭크뉴스 2025.04.05
43977 '자연인' 윤석열 전 대통령, 아크로비스타로 언제 돌아가나…"며칠 걸릴 듯" 랭크뉴스 2025.04.05
43976 용산 미군기지서 화재… 30여분 만에 큰 불길 진화 랭크뉴스 2025.04.05
43975 파란만장한 정치 역정…‘강골 검사’에서 ‘헌정질서 침해’ 파면까지 랭크뉴스 2025.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