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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면’ 결정 후 긴급 의원총회 열고 대책 논의
윤상현 “지금도 분열돼 있어”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결정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침통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탄핵 기각이 당론’이라고 밝혀왔던 만큼 예상 밖 결과에 충격도 큰 분위기다. 국민의힘은 정권을 재창출한 지 약 3년 만에 집권여당 지위를 상실했다. ‘헌정사상 두 명의 탄핵 대통령 배출 정당’이라는 오명을 얻으면서 책임론을 두고 그간 가라앉았던 당내 계파 갈등도 다시 불거진 분위기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있다. /뉴스1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등 지도부는 이날 국회에서 헌재 선고 과정을 TV 생중계로 지켜봤다. 탄핵 인용이 발표된 직후 권 위원장은 준비해온 입장문을 읽었다. 그는 “안타깝지만 국민의힘은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겸허하게 수용한다”며 “여당으로서의 역할을 다하지 못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어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너무나 마음이 무겁고 착잡하다”며 “국민 여러분께 대단히 송구하다”고 했다.

당내에선 “약속을 지키지 못한 책임, 더 잘하게 하지 못한 책임 함께 공유하며 머리 숙여 모든 국민들께 사죄드린다(송석준 국민의힘 의원)”는 반응도 나왔지만, 헌재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헌재 탄핵심판을 방청했던 강민국 의원은 페이스북에 “오늘 문형배의 선고평결을 방청석에서 들어보니 민주당 대변인이 논평을 하고 있는 줄”이라며 “편향된 지식인이 이 사회에 얼마나 큰 흉기가 되는지”라고 썼다.

특히 의총에선 ‘대통령 탄핵 책임론’을 두고 탄핵 찬성파를 향한 날 선 반응들이 나왔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의총장에서 나와 “분열돼서 대통령을 두 번식이나 탄핵시키는 어리석은 집단이 어디에 있나”라며 “동료 의원들이 대통령 탄핵에 앞장서서 지금도 분열돼 있다. 지금도 저 안(의총장)에서 (찬탄파와) 같이 못 앉겠다고 한 사람들이 많다”고 비판했다. 이어 “(의총에서) 분열을 막고 이재명의 나라를 막기 위한 것을 서로 지혜를 모아 고민해 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대통령 지지하는 분들께 대통령 지키지 못해 죄송하다”고 했다.

일각에선 ‘찬탄파(탄핵 찬성)’ 당내 의원들에 대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의견, 조기 대선 후보를 내지 말자는 의견 등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헌법재판소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를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인용했다. 헌재는 “피청구인(윤 대통령)은 군경을 동원해 국회 등 헌법기관을 훼손하고 국민의 기본적 인권을 침해해 헌법 수호의 의무를 저버렸다”며 “국민의 신임을 배반한 것으로 헌법수호의 관점에서 용납될 수 없는 중대한 법 위반행위”라고 했다. 헌재의 선고는 윤 전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122일 만이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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