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부대관리 훈령 등 규정에 따른 조치
외교부, 주한외교단에 ‘외교일정 차질 없다’
국방부, 전방부대 감시 경계 강화
북한의 특이 동향은 관측되지 않아
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되자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봉황기가 내려지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국방부가 4일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결정 직후 군부대에 걸려 있는 윤 전 대통령 사진을 모두 내리라고 지시했다. 외교부도 재외공관에 동일한 지시를 내릴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이날 국방장관실·각 군 참모총장실·회의실에 걸린 윤 전 대통령 사진(존영)과 국정 지표 액자를 철거하라고 지시했다.

국방부 부대관리 훈령은 대통령 사진 등을 지휘관 사무실과 회의실에 걸어놓도록 돼 있다. 회의실에 걸린 대통령 사진의 크기는 가로 48㎝, 세로 60㎝다. 대통령 임기가 종료되면 세절 또는 소각처리 하도록 돼 있다. 신임 대통령 취임 때까지 해당 공간은 비어있게 된다.

외교부도 이날 각국 주재 대사관과 총영사관 등 재외공관에 전문을 보내 공관장 집무실 등에 걸려 있는 윤 전 대통령 사진을 철거하라고 지시할 것으로 보인다.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당시 외교부는 동일한 지시를 내렸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윤 전 대통령 파면 직후 재외공관에 전문을 보내 정부의 대외 정책 기조에 변함이 없다는 점을 국제사회가 충분히 이해하고 지지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외국민 보호와 한국의 대외신인도 유지에도 노력해달라고도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주한외교단에게 공한을 보내 60일 내 대선이 실시되며, 계획된 외교 일정은 차질없이 추진될 것이라고 알릴 예정이다.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은 전방부대에 감시 경계 강화를 지시했다. 이에 따라 전방부대는 감시장비와 인원을 늘렸다. 북한이 상황을 오판하지 않게끔 하려는 조치다. 군은 또 이날 현행 작전을 제외한 모든 부대는 부대 안에서만 활동하라고 지시했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부대 밖 활동으로 인한 불필요한 (민간인)접촉을 막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장병들의 휴가·외출은 정상 시행됐다.

이날 북한의 특이 동향은 관측되지 않았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오늘은)북한의 청명절로 휴무일”이라며 “접적 지역에서 (북한군의 지뢰매설 등) 작업 인원도 상당히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청명은 24절기 중 춘분과 곡우 사이에 있는 절기로, 북한에서는 청명에 조상 묘를 돌보는 풍습이 있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605 롯데웰푸드, 희망퇴직 단행… 근속 10년 이상 대상 랭크뉴스 2025.04.08
45604 [단독] 메리츠, 홈플러스 대출금리 8% 아닌 14%... 타 채권자들은 금리 조정폭 주목 랭크뉴스 2025.04.08
45603 ‘성남도개공 조례 통과 청탁’ 김만배 1심 뒤집고 2심서 무죄 랭크뉴스 2025.04.08
45602 '尹 동기' 이완규·'30년 재판' 함상훈…신임 재판관 후보자 랭크뉴스 2025.04.08
45601 윤석열 당선무효 시 국힘 ‘400억 반환’ 파산 가능성 랭크뉴스 2025.04.08
45600 홍준표 "김문수는 탈레반, 나는 유연…대통령 되면 청와대로"(종합) 랭크뉴스 2025.04.08
45599 우원식 개헌 공감했던 이재명, 입장 선회…최고위서 무슨 일이 랭크뉴스 2025.04.08
45598 [영상] '인간 태운 늑대 로봇 질주'…日 차세대 이동수단 '콜레오' 화제 랭크뉴스 2025.04.08
45597 원/달러 환율 금융위기 후 최고 수준…증시는 소폭 반등 랭크뉴스 2025.04.08
45596 서학개미, 주식에서 채권으로 우르르…”관세 전쟁 피난가요” 랭크뉴스 2025.04.08
45595 “비싸서 ‘소맥’ 못 마신다더니”...반전 일어났다 랭크뉴스 2025.04.08
45594 한덕수, 황교안 대행보다 더 바닥…“새 대통령 재판관 인사권 침해” 랭크뉴스 2025.04.08
45593 [속보] 검찰, ‘사드기밀 누설 혐의’ 정의용 불구속 기소 랭크뉴스 2025.04.08
45592 "제정신이야?" 기안84에 비명 터졌다…바다 위 '대환장 민박집' 랭크뉴스 2025.04.08
45591 전한길 "'尹어게인' 지지…개헌 통해 헌재 가루 되도록 할 것" 랭크뉴스 2025.04.08
45590 “머스크 직언도 안 통해” 트럼프 관세 폭주 이어가 랭크뉴스 2025.04.08
45589 [단독] 기업은행 노조, 부당대출 쇄신안에 불만 16일 본점서 집회 예고 랭크뉴스 2025.04.08
45588 이준석 "10억 내기" 외친 학력 의혹…경찰 "하버드대 졸업 맞다" 랭크뉴스 2025.04.08
45587 '4번째 대선 도전' 안철수, 검지에 쓴 여섯 글자…뜻 알고 보니 랭크뉴스 2025.04.08
45586 반려견 던져 죽인 아버지에 흉기 든 20대 딸... '살인미수' 징역 3년 선고 랭크뉴스 2025.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