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윤석열 전 대통령이 2022년 5월 10일, 20대 대통령 취임식 당시 선서하는 모습. 연합뉴스


헌법재판소의 4일 파면 결정에 따라 윤석열 ‘전’ 대통령은 경호·경비를 제외한 연금 혜택 등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예우도 받을 수 없게 됐다. 현직 대통령의 ‘방패’인 형사상 불소추특권도 사라진다.

전직 대통령의 예우에 관한 법률은 대통령이 재직 중 탄핵결정을 받아 퇴임한 경우 필요한 기간의 경호·경비를 제외한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예우를 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 금고 이상 형이 확정되거나 형사처벌 회피 목적으로 해외도피한 때, 대한민국 국적 상실 때도 마찬가지다.

대표적으로 사라지는 예우는 연금이다. 정상적으로 임기를 마친 전직 대통령은 대통령 보수연액(월급여의 8.85배)의 95%를 12개월로 나눠 받는다. 올해 윤 전 대통령 연봉은 약 2억6258만원(세전)이고, 이 기준에 따른 매월 연금액은 약 1533만원(연 기준 1억8397만원)이다. 파면과 함께 이 금액도 날아간 것이다.

교통·통신 및 사무실 제공, 본인과 가족에 대한 치료, 비서관 3명(1급 1명·2급 2명)과 운전기사 1명 등의 지원도 누릴 수 없다. 기념사업 지원을 받지 못하고, 국립묘지 안장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경호·경비 예우는 유지되나 제한이 따른다. 대통령 등 경호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통상 최대 15년(10년+5년 연장)까지 경호를 받을 수 있으나, 임기만료 전 퇴임한 경우에는 최대 10년(5년+5년 연장)으로 줄어든다.

헌법 84조에 따른 불소추특권 역시 잃는다. 윤 전 대통령은 앞서 불소추특권의 예외인 내란우두머리 혐의로만 기소된 상태다. 파면 이후 공천개입 등 명태균씨 관련 각종 의혹, 수사기관 체포영장 집행 방해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 등 예고된 수사를 방패 없이 ‘일반인’ 신분으로 받아야 한다. 일각에서는 구속영장 재청구 가능성도 거론된다.

윤 전 대통령이 언제 한남동 관저를 떠날지도 주목 받는다. 취임 이전 살던 서울 서초동 자택으로 일단 돌아갈 가능성이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7년 3월 10일 파면 이후 경호 문제 등으로 이틀 뒤인 12일 저녁 청와대에서 퇴거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468 선관위 “대통령 선거일 6월 3일 확정…후보자 등록 5월 10~11일” 랭크뉴스 2025.04.08
45467 안철수, 네번째 대권도전 선언…"이재명 넘을 유일한 후보" 랭크뉴스 2025.04.08
45466 조기 대선일 ‘6월 3일’ 확정…“임시공휴일 지정” 랭크뉴스 2025.04.08
45465 윤석열 최측근 검찰주의자를 헌법재판관에…파면되고도 ‘유훈통치’ 랭크뉴스 2025.04.08
45464 헌재, 마은혁 임명으로 6개월만에 '9인 체제'…18일 2명 퇴임 랭크뉴스 2025.04.08
45463 尹 파면 이후 유승민 바람? 국힘 후보 선호도 1·2위 ‘약진’ 랭크뉴스 2025.04.08
45462 韓대행, 마은혁 헌법재판관 임명… '퇴임 2명' 후임엔 이완규·함상훈 지명 랭크뉴스 2025.04.08
45461 제21대 대통령 선거일 '6월 3일 화요일' 확정…임시공휴일 지정(종합) 랭크뉴스 2025.04.08
45460 2002 월드컵 그 축구스타…"돈 앞에 도덕 팔았다" 비난 터졌다, 왜 랭크뉴스 2025.04.08
45459 권성동 "이완규는 미스터 법질서, 미스터 클린‥마은혁과 천양지차" 랭크뉴스 2025.04.08
45458 "엔진 소리 아닌가요?"…사고 제주항공기 착륙 당시 영상 공개 랭크뉴스 2025.04.08
45457 韓대행, 마은혁 헌법재판관 임명…문형배·이미선 후임도 지명 랭크뉴스 2025.04.08
45456 한덕수, 마은혁 임명‥문형배·이미선 후임으로 이완규·함상훈 지명 랭크뉴스 2025.04.08
45455 [속보] 김문수, 대선출마 선언···“국가적 어려움에 책임감 느껴” 랭크뉴스 2025.04.08
45454 출마 소식 나오자 '17%' 급등…김문수 테마주는 'OO홀딩스' 랭크뉴스 2025.04.08
45453 '친명' 서영교 "이재명, 일을 잘하니 독보적인 '어후명'" 랭크뉴스 2025.04.08
45452 민주 "韓, 스스로 탄핵 유도…대통령몫 헌법재판관 지명은 위헌" 랭크뉴스 2025.04.08
45451 “백종원 만나게 해 줄게”... 더본코리아 임원, 女지원자 ‘술자리 면접’ 의혹 랭크뉴스 2025.04.08
45450 [속보] 한덕수, 헌법재판관 기습 지명…야당 “위헌” 강력반발 랭크뉴스 2025.04.08
45449 민주당 “한덕수 헌법재판관 지명은 위헌” “탄핵 유도하나” 랭크뉴스 2025.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