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빌 그로스 “시장 관망 유리” 평가
WSJ “시장 대혼란 시작에 불과”
뉴욕증권거래소. 연합뉴스

[서울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의 상호관세 부과에 나서자 미국 증시가 2020년 이후 최악의 폭락을 나타낸 가운데 월가에서 ‘채권왕’으로 불렸던 빌 그로스 핌코(PIMCO) 공동창업자가 저가매수에 나서기보다 시장을 관망하라는 조언을 내놨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그로스는 이날 미 증시 폭락을 두고 ‘심각한 시장 이벤트’(deep market event)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1971년 금본위제의 종말과 유사한 경제 및 시장 사건”이라면서 “투자자들은 떨어지는 칼을 잡으려고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당장 물러설 수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의 ‘마초적인 스타일’을 감안할 때 당장 정책을 철회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진단이다.

그로스는 또 안전하게 배당을 제공하는 미국 기업은 비교적 투자 기회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통신사인 AT&T, 버라이즌 등은 대표적인 기업들이다. 다만 이들 기업도 과매수 구간에 근접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한편 이날 미 증시 대표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은 전 거래일 대비 4.84% 급락한 5396.52에 거래를 끝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5.97% 빠진 1만 6550.61을 기록했다. 이날의 하락폭은 2020년 이후 최대 수준이라는 것이 미 언론들의 분석한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제임스 매킨토시 평론가는 “시장에서 나타나는 대혼란은 시작에 불과할지 모른다”며 “1950년대 이래 가장 큰 세금 인상으로 경제가 위축된다면 주식은 크게 하락할 가능성이 남았다”고 평가했다. 과거 경기침체 국면에서 주가는 최소 20%의 하락을 보였고 7개월 이상 약세장을 이어갔다. 다만 현재 S&P500의 경우 고점 대비 약 12% 하락에 그친다. 매킨토시 평론가는 “ S&P는 포워드 PER이 20배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이는 경기 침체에서는 지속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218 비 오는 날 광화문 모인 尹지지자들… 우울한 분위기 속 '국민저항권' 언급 랭크뉴스 2025.04.05
44217 김두관, 7일 대선 출마 선언…진보 진영 첫 공식화 랭크뉴스 2025.04.05
44216 조경태 “탄핵 찬성파 조처? 국힘 아직도 정신 못 차려…자유통일당 가라” 랭크뉴스 2025.04.05
44215 "늦어도 8일에는 대선일 발표하라"…민주 "韓대행 압박 랭크뉴스 2025.04.05
44214 '최악의 침해국' 포함된 한국...트럼프 '관세 폭탄' 버튼 눌렀다 랭크뉴스 2025.04.05
44213 뉴욕증시 9600조 증발…트럼프, '핵폭탄' 날린 뒤 골프 즐겼다 랭크뉴스 2025.04.05
44212 민주당 “韓대행, 대선일 신속 공표해야” 랭크뉴스 2025.04.05
44211 "뉴욕시총 9600조 증발"…트럼프, '핵폭탄' 날린 뒤 골프 즐겼다 랭크뉴스 2025.04.05
44210 [尹파면] 민주 "韓대행, 대선일 신속히 공표해야…늦어도 8일에는" 랭크뉴스 2025.04.05
44209 尹 파면되자... 정청래 "'내란당' 대선 참여 자격 있나, 해산시켜야 하지 않나" 랭크뉴스 2025.04.05
44208 ‘46%’ 메가톤급 맞은 베트남, 트럼프에 “네고되나요”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4.05
44207 소회 밝힌 문형배 “헌재 안전 보장 경찰에 감사” 랭크뉴스 2025.04.05
44206 김용현 “다시 윤석열! 끝까지 싸우자”…‘파면 불복’ 선동 랭크뉴스 2025.04.05
44205 대통령실 사표 반려 한덕수에 민주당 “내란대행 자처하나···즉시 수리해야” 랭크뉴스 2025.04.05
44204 “헌재 8적” “이재명 죽여야”…‘막말·현실부정’ 윤 지지자 집회 랭크뉴스 2025.04.05
44203 美, 전 세계 수입품에 10% 보편관세 발효…한국산 9일부터 25% 랭크뉴스 2025.04.05
44202 김용현 “끝까지 싸우자” 옥중서신…지지자들에 ‘파면 불복’ 메시지 랭크뉴스 2025.04.05
44201 아동 성착취물 6개국 특별단속으로 435명 검거... 한국인은 374명 랭크뉴스 2025.04.05
44200 윤, 파면 이틀째 관저 머물러…다음주 퇴거할 듯 랭크뉴스 2025.04.05
44199 “명문이다, 눈물 나”…찬사 이어진 헌재 尹파면 결정문 랭크뉴스 2025.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