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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사이 미국 주식 시장이 말 그대로 폭락하며 5년 만에 최악의 하루를 보냈습니다.

전날 발표된 관세가 미국 경제를 비롯한 세계 경제를 흔들 거라는 두려움이 시장을 지배했습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나스닥 지수가 6% 가까이 내리는 등 주요 지수 3개가 모두 3% 이상 폭락했습니다.

3%대 하락한 유럽 주식 시장을 포함해 주요 국가 가운데 가장 큰 폭의 내림세입니다.

미국 주식 시장의 폭락세는 2020년 이후 5년 만입니다.

특히 나이키와 애플이 각각 14%와 9% 이상 하락하는 등 중국과 동남아시아에 생산 기지를 둔 기업들의 낙폭이 두드러졌습니다.

공포지수라 불리는 주식 시장의 변동성 지수는 30% 넘게 폭등했습니다.

대신 안전 자산으로 평가되는 미국 국채로 돈이 몰리면서 미 10년 만기 국채 등 시장 금리가 하락했습니다.

고물가와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관세율은 미국의 관세율을 1차 세계 대전 직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게 금융 시장의 분석입니다.

JP모건 체이스는 이렇게 높아진 관세가 물가를 1.5%포인트 높일 수 있다고 했고, UBS는 미국 경제가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내는 기술적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세계적인 경기 위축 우려에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 원유가 6% 넘게 하락했습니다.

[래리 서머스/미국 전 재무장관/블룸버그 인터뷰 : "(관세로 인한 고물가는) 수요와 고용이 감소하고, 기업을 확장할 필요가 줄면서 투자를 덜 하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런 충격에도 물러서지 않을 기셉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로 향하던 길에 기자들에게 관세 발표는 수술이었고, 이제 수술이 끝났다며 미국 경제가 호황을 누릴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최유나 최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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