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헌법재판소는 4일 오전 11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을 선고한다. 윤 대통령을 파면하거나 직무에 복귀시키는 헌재 결정의 효력은 재판장이 주문을 읽는 즉시 발생한다. 사진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 앉은 정계선, 문형배, 정형식, 김복형, 조한창, 정정미 헌법재판관, 윤 대통령, 이미선, 김형두 헌법재판관. 사진공동취재단 연합뉴스


지난해 12월 3일 밤 10시 23분 윤석열 대통령이 불법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123일째다. 그날 밤 군 병력이 국회와 선관위에 난입하는 모습을 국민은 생생히 지켜봤다. 하지만 비상계엄이 국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합법적 권한 행사였다는 '계몽령' 주장이 나오면서 한국 사회는 심리적 내전 상태까지 와 있다.

이제는 혼돈의 시간에서 벗어나야 할 때다. 탄핵심판의 적법 절차도 중요하지만, 무너진 헌정질서를 바로잡고 배반당한 국민의 신임을 회복하는 게 최우선 과제다. 걱정되는 건 탄핵심판 선고 이후다. 불법계엄에 사과하지 않았던 윤 대통령은 끝내 승복 약속을 내놓지 않았다. 야당도 원하는 결론이 나오지 않으면 거리 항쟁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광장의 광기가 사법기관 침탈로 이어진 실패를 되풀이해선 안 된다. 심리적 내전을 넘어 물리적 충돌로 간다면 그야말로 파국이다. 이 심각한 국가적 혼란에 오늘 오전 11시 헌법재판소가 마침표를 찍는다. 결론이 무엇이든 오늘은 기필코 민주주의와 법치 회복의 날이 돼야 한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649 [속보] 헌재 “당시 국회 상황, 국가긴급권 행사 정당화할 수 없어” 랭크뉴스 2025.04.04
43648 [속보] 헌재 "계엄선포는 사법심사 대상…헌법·법률 위반 심사 가능" 랭크뉴스 2025.04.04
43647 정청래 "윤석열, 헌법에 따라 8:0 만장일치로 파면돼야" 랭크뉴스 2025.04.04
43646 [속보] 헌법재판관 대심판정 입장…윤석열 탄핵심판 선고 시작 랭크뉴스 2025.04.04
43645 '8대 0' 단언한 野... "선고 불출석하는 尹, 파면 예감한 것" 랭크뉴스 2025.04.04
43644 밤새워 기다린 ‘윤석열 파면의 날’, 아침을 거리에서 맞이하는 사람들[현장 화보] 랭크뉴스 2025.04.04
43643 ‘선고 임박’ 헌재 인근 초긴장…방독면·저주인형까지 등장 랭크뉴스 2025.04.04
43642 尹측 윤갑근 "계엄은 대통령 헌법상 권한…현명한 판단 기대" 랭크뉴스 2025.04.04
43641 [속보] 군사법원,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 보석 허가 랭크뉴스 2025.04.04
43640 [속보]헌재 온 국민의힘 의원들 “100% 탄핵 기각을 확신한다” 랭크뉴스 2025.04.04
43639 '선고 임박' 헌재 인근…방독면·헬멧·저주인형까지 등장 랭크뉴스 2025.04.04
43638 "지금부터 선고를 시작하겠다"…곧 尹 정치적 운명 갈린다 랭크뉴스 2025.04.04
43637 “1971년 닉슨쇼크와 유사…저가매수는 떨어지는 칼 잡는 것” 랭크뉴스 2025.04.04
43636 [속보]정청래 “윤석열 만장일치 파면돼야” 랭크뉴스 2025.04.04
43635 美증시 폭락의 날…저커버그 26조·머스크 16조 잃었다 [마켓시그널] 랭크뉴스 2025.04.04
43634 [단독] 군사법원,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 보석 허가‥오늘 석방 랭크뉴스 2025.04.04
43633 '5대 3' '4대 4'? 與 막판까지 '기각' 기대감... "尹 돌아오면 개헌해야" 랭크뉴스 2025.04.04
43632 조기대선…정권교체 52%·정권유지 37%[한국갤럽] 랭크뉴스 2025.04.04
43631 오전 11시 탄핵심판 선고…이 시각 헌법재판소 랭크뉴스 2025.04.04
43630 [속보] 정청래 법사위원장 헌재 도착…"尹, 만장일치로 파면돼야" 랭크뉴스 2025.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