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반도체 분야 관세 도입이 "아주 곧"(very soon) 이뤄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로 이동하는 비행기 내에서 기자들과 만나 "반도체(관세)가 아주 곧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약(관세)은 별개의 범주"라면서 "가까운 미래에 발표할 것이며 현재 검토 과정에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외국산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반도체 관세까지 조만간 도입하겠다고 밝힌 데 따라 한국의 대미 수출 1·2위 품목이 모두 '트럼프발 관세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가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세계 모든 나라에 대한 10%의 '기본관세'(보편관세)와 국가별로 관세율에 차등을 두는 '상호관세'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상호관세 발표 여파로 이날 미국 주식시장이 크게 하락한 것과 관련해 "예상됐던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 경제를 '병든 환자'라고 칭하며 "(미국) 경제는 많은 문제가 있다. 그것은 수술받았으며 경제는 호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호관세에 협상할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말에 "그들이 우리에게 무엇인가 좋은 것을 주는지에 달렸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로이터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다른 나라가 '엄청난(phenomenal) 것을 제공한다면 협상에 열려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계 회사가 소유한 동영상 공유 사이트 '틱톡'을 거론하면서 "중국이 아마도 '우리는 (틱톡) 거래를 허가할 수 있으나 미국이 관세에 대해 뭔가를 해야 한다'라고 말할 수 있는 상황에 있다"며 "관세는 우리에게 엄청난 협상력을 주고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말 중국계 회사가 소유한 동영상 공유 사이트 '틱톡'의 미국 내 사업권을 미국 측에 매각하도록 중국이 협조하면 중국에 대한 관세를 인하할 수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 밖에 트럼프 대통령은 500만달러(약 71억원)를 내면 미국 영주권을 주는 '골드카드' 판매에 대해 "그것은 2주 내에 출시될 것이다.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첫 구매자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404 [이슈 In] 건강보험 25년 재정 적신호…"정부 무임승차 그만, 책임 다해야" 랭크뉴스 2025.04.14
43403 남아공서 미국인 목사 피랍…몸값 노린 범행 추정 랭크뉴스 2025.04.14
43402 스마트폰·컴퓨터 관세 면제라더니…미 상무 “반도체에 포함” 랭크뉴스 2025.04.13
43401 美 상무 “스마트폰·노트북도 반도체 품목관세 대상에 포함” 랭크뉴스 2025.04.13
43400 이재명 45 김문수 29 이준석 14%…양자·3자 모두 李 독주 랭크뉴스 2025.04.13
43399 美에너지장관 "사우디와 민간 원자력 개발 합의 추진" 랭크뉴스 2025.04.13
43398 산사태 ‘2시간 반’ 안에 예측…대피 골든타임 확보한다! 랭크뉴스 2025.04.13
43397 [속보] 美상무 "상호관세 빠진 전자제품, 한 달 후 반도체 관세에 포함" 랭크뉴스 2025.04.13
43396 미 상무장관 “상호관세 제외된 전자제품, 반도체 관세에 포함해 부과” 랭크뉴스 2025.04.13
43395 [속보] 폰·PC 관세 면제 아니었다…美상무 "한 달 후 반도체에 포함" 랭크뉴스 2025.04.13
43394 "미국? 이제 안 갈래요"…항공편 예약 '70%' 줄었다는데, 무슨 일? 랭크뉴스 2025.04.13
43393 [여론조사] 중도층 표심은?…오세훈·유승민 표 어디로? 랭크뉴스 2025.04.13
43392 [속보] 美상무 “상호관세서 빠진 전자제품은 반도체 관세에 포함” 랭크뉴스 2025.04.13
43391 윤석열 전 대통령 본격 형사재판 14일 시작 랭크뉴스 2025.04.13
43390 독일 군수업계, 러 침공 조기감지용 '드론 장벽' 검토 랭크뉴스 2025.04.13
43389 美상무 "상호관세에서 빠진 전자제품, 반도체 품목관세에 포함" 랭크뉴스 2025.04.13
43388 김경수 출마 “행정수도 세종 이전”·김동연 “‘들러리 경선’ 유감” 랭크뉴스 2025.04.13
43387 절연파·아스팔트 반대파…‘윤 탄핵’으로 갈리는 국힘 경선 후보들 랭크뉴스 2025.04.13
43386 오세훈 이어 유승민도 불출마…한덕수 경선 참여 안 할듯 랭크뉴스 2025.04.13
43385 진흙탕 돼가는 아워홈 인수전…구지은 “돈이면 다 아냐” 랭크뉴스 2025.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