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투데이]
◀ 앵커 ▶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발표 이후 세계 증시는 최악의 하루를 보냈습니다.

유럽에 이어 미국 뉴욕 증시 역시 급락했는데, 전문가들은 실물경기 침체를 경고했습니다.

뉴욕 나세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의 상호 관세 발표 뒤 첫 거래일인 오늘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는 1천6백여 포인트, 4% 가까이 폭락했습니다.

S&P500 지수는 하루 만에 시가 총액 약 2천9백조 원이 증발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약 6% 폭락해, 지난 2020년 이후 하루 최대 낙폭을 보였습니다.

국외 생산 기지를 가지고 있거나 해외 시장 비중이 높은 다국적 기업들이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46% 초고율 관세를 맞은 베트남에 생산 공장을 가진 나이키, 중국과 인도에서 아이폰을 만드는 애플의 주가가 10% 안팎으로 크게 내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 관세가 보복 관세를 불러오고, 결국 실물 경제에 부담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된 겁니다.

실제 각국은 일단 협상이 우선이라면서도, 차례로 대응 조치에 나섰습니다.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은 미국의 상호 관세가 "잔인하고 근거없다"며, 기업인들에게 당분간 대미 투자를 중단해달라고 했고 브라질 룰라 대통령 역시 적절한 모든 조치를 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상호 관세를 피했지만 25% 자동차 관세를 물게 된 캐나다는 미국산 자동차에 동률의 맞불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마크 카니/캐나다 총리]
"상품과 서비스를 자유롭고 개방적으로 교환하던 시대는 끝났습니다. 비극이지만 새로운 현실입니다. 우리는 목적과 힘을 가지고 대응해야 합니다."

당장 관세 여파로, 미국 3대 자동차 업체 중 하나인 스텔란티스는 캐나다와 멕시코의 부품 공장 가동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뉴욕타임즈 등 현지 언론은 미국이 지난 80여년간 자유 무역에 기반해 유지해온 경제 패권을 상실할 위기에 놓였다고 지적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722 참모들도 몰랐던 90일 유예‥트럼프 움직인 건 미국 국채? 랭크뉴스 2025.04.10
46721 EU도 대미 보복관세 90일 보류하기로 “미국에 협상 기회 부여” 랭크뉴스 2025.04.10
46720 트럼프 “내 모발 다 적시려면 15분 서있어야”···미국 샤워기 수압제한 폐지 랭크뉴스 2025.04.10
46719 "스벅 일회용컵 60개 가져오면 음료 1잔 줍니다"…청주시, 재활용 나섰다 랭크뉴스 2025.04.10
46718 상호관세 변덕에…트럼프 장남 6000억원 벌었다 랭크뉴스 2025.04.10
46717 경호처, 尹 재판 때 지하 출입 요청… 법원, 내일 경비계획 발표 랭크뉴스 2025.04.10
46716 우원식, 한덕수 헌법재판관 지명 '권한쟁의심판 청구' 예정 랭크뉴스 2025.04.10
46715 6·25 직후 한국 와 71년간 사목 활동한 두봉 주교 선종···향년 96세 랭크뉴스 2025.04.10
46714 경호처 “尹 ‘내란 법정’ 출석시 지하로 출입하게 해달라” 랭크뉴스 2025.04.10
46713 만취 승객에 가짜 토사물 뿌리고 합의금 뜯은 택시기사... 피해자 160명 랭크뉴스 2025.04.10
46712 경호처, ‘재판시 尹 지하 출입’ 요청… 법원, 내일 경비계획 발표 랭크뉴스 2025.04.10
46711 경호처 "尹 재판 때 지하로 들어가게 해달라"…법원에 요청 랭크뉴스 2025.04.10
46710 [속보] 윤석열, 11일 오후 5시 한남동 떠난다···파면 일주일 만에 사저로 이동 랭크뉴스 2025.04.10
46709 “21대 대선 부정선거 아웃”...선관위 투표시연회 언론에 공개 랭크뉴스 2025.04.10
46708 박형준 부산시장, 6·3 대선 불출마 선언 랭크뉴스 2025.04.10
46707 박성재 법무장관 “수장공백 송구, 좌고우면 말고 절치부심하자” 랭크뉴스 2025.04.10
46706 수업 중 게임하다 걸린 고3…선생님 얼굴 휴대전화로 때렸다 랭크뉴스 2025.04.10
46705 한동훈 “서태지처럼 시대교체…내가 이재명과 싸워 이길 사람” 랭크뉴스 2025.04.10
46704 4위 안에 못 들 바에야···‘친윤’ 잇단 불출마로 국힘 주자 20명→10명 예상 랭크뉴스 2025.04.10
46703 경호처, 법원에 “윤석열 지하주차장 진입 허용해달라” 요청 랭크뉴스 2025.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