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바클레이스, 올 GDP 성장률 -0.1% 전망
UBS도 두개 분기 연속 GDP 역성장 예상
노무라, 근원 인플레이션 4.7% 관측
미국 뉴욕주 뉴욕시티 뉴욕증권거래소 앞으로 행인들이 오가고 있다.AFP연합뉴스

[서울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이후 월가의 주요 경제학자들이 스태그플레이션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는 새로운 경제 전망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미국이 올해 마이너스 성장할 수 있다는 전망을, 일부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률이 5%대일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3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의 글로벌 투자은행인 바클레이스는 날 2025년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1%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인플레이션 상승률은 3.7%일 것으로 봤다. 노무라 증권은 올해 GDP 상승률이 0.6%에 그치는 동시에 근원 물가상승률이 4.7% 수준으로 급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한국 26%, 유럽연합 20%, 중국 34% 등을 비롯해 전세계 모든 국가에 10%이상, 주요국에는 20~40%에 달하는 관세를 부과했다. 그동안 적정 관세에 대한 합의는 존재하지 않았지만 월가에서도 이같은 조치는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라는 당혹감이 역력하다. 앞서 상호관세 발표전 시티그룹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우리의 기본 전망, 그리고 시장의 컨센서스에 대한 우리의 이해는 관세가 미국 수입품의 약 절반에 대해 평균 10% 수준이라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실제로는 이번 발표에서 10%는 각국에 부과된 최소 관세 수준이었다.

이에 이번 관세가 실제로 유지된다면 2022년 이후 3년간 진행한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 대한 성과가 사라질 것이라고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은 보고 있다. 22V리서치의 이코노미스트 피터 윌리엄스는 “현재 정책기조가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올해 근원 PCE 변동률은 4~5% 범위로 상향조정돼야 한다”며 “하루 전 만해도 3% 초중반이 적절해 보였지만 이제는 2차 물가 상승파동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우려했다.

UBS는 관세에 따른 성장률 둔화에 보다 무게를 뒀다. UBS의 미국 수석이코노미스트 조너던 핑글은 이날 보고서에서 “우리는 이번 관세 조치가 2026년 까지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릴 뿐 아니라 GDP하락과 실업률 상승을 초래할 것으로 본다”며 “두 분기 연속 GDP 역성장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런 우려를 반영해 이날 뉴욕증시는 급락 중이다. 현지 시간 3일 오후 12시 전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8% 하락 중이며 나스닥은 4.6% 하락거래 되고 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상호관세 부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 등에 대해 “하룻밤에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없다”며 시간이 갈수록 나아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많은 미국인이 우려하는 것을 안다”라면서 “우리가 올바른 규제 완화를 추진하고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는 정책을 추구한다면 사람들은 효과를 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는 조 바이든의 글로벌리스트 노선을 계속 갈 수 없다”며 “제조업이 사라지고 있으며 이는 미국 국민에게 효과가 없다”며 관세를 통한 보호주의 기조를 지지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726 월요일 일교차 15도 이상… 서울 낮 최고 20도 랭크뉴스 2025.04.06
44725 거세지는 트럼프 폭풍, 한중일 경제협력 활용해야[김광수특파원의 中心잡기] 랭크뉴스 2025.04.06
44724 우원식이 불붙인 개헌론… 민주당 내부 ‘비토론’이 관건 랭크뉴스 2025.04.06
44723 헌재 尹파면 결정문 결론 “민주공화국 주권자는 국민” 강조 랭크뉴스 2025.04.06
44722 우원식 "대선·개헌 투표 동시에 하자"…관건은 양당 지도부 동의 랭크뉴스 2025.04.06
44721 "트럼프, 나랏일 손 떼라" 美전역서 폭발…1400건 집회 열렸다 랭크뉴스 2025.04.06
44720 트럼프 관세 후폭풍… 프랑스 “美 빅테크, 데이터 규제 가능성” 랭크뉴스 2025.04.06
44719 우연히 태운 승객이 형수…유산 다툼에 동전 집어던진 택시기사 랭크뉴스 2025.04.06
44718 공장서 30대 직원 심정지 사고…공식입장 없는 아워홈 랭크뉴스 2025.04.06
44717 "이재명 대 윤석열 구도로 어떻게 대선 치르나"... 尹과 '손절' 봇물 랭크뉴스 2025.04.06
44716 봉인 풀린 수사들‥선거법 공소시효 4개월 남아 랭크뉴스 2025.04.06
44715 전광훈 주말 집회 참석자 평소 절반… 극우 세력, 동력 잃고 갈라서나 랭크뉴스 2025.04.06
44714 유시민 "국민의힘 대선후보 내지 말아야…내봐야 안될 것" 랭크뉴스 2025.04.06
44713 국회의장 “대선·개헌 국민투표 동시에 하자”···친명계 중심 반발 랭크뉴스 2025.04.06
44712 李 이르면 8일 당대표 사퇴… ‘통합형 캠프’ 꾸려 경선 출격 랭크뉴스 2025.04.06
44711 영유아 폐렴구균 백신 '13가'보다 '15가'가 더 좋을까 [안경진의 약이야기] 랭크뉴스 2025.04.06
44710 홍준표 “패전 처리 투수 아닌 대한민국 구원투수 되겠다” 랭크뉴스 2025.04.06
44709 천안시 경부고속도로에서 대형버스 4대 추돌…3명 다쳐 랭크뉴스 2025.04.06
44708 진화헬기 추락 목격자 "꼬리 날개, 비닐하우스 천에 걸려"(종합) 랭크뉴스 2025.04.06
44707 '불소추' 방패 사라진 尹… 경찰, 체포영장 집행 방해 직접 조사하나 랭크뉴스 2025.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