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아마존 8% 하락…엔비디아·테슬라도 6% 안팎 내려


애플 로고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미국 주요 대형 기술주들이 전 세계 교역국을 상대로 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 발표에 직격탄을 맞아 주가가 곤두박질치고 있다.

상호관세 부과 발표 다음 날인 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빅테크 주가가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외국에 생산을 많이 의존하는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의 낙폭이 가장 컸다.

미 동부 시간 이날 오전 11시 35분(서부 8시 35분)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8.96% 급락한 203.83달러(29만6천63원)에 거래됐다.

애플 주가는 장중 약 10%까지 떨어지는 등 200달러선마저 위협받고 있다. 시가총액도 3조610억 달러까지 줄어들었다.

아마존(8.04%↓)과 엔비디아(6.37%↓), 메타플랫폼(6.85%↓), 테슬라(5.85%↓) 등도 5% 이상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2.10%↓)와 구글 모회사 알파벳(3.23%↓)은 상대적으로 선방하는 모습이다.

이들 대형주의 급락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34%, 유럽연합(EU) 20% 등 모든 국가에 '10%+α'의 관세 폭탄을 부과하면서 미국 이외 지역에서 제품을 제조 및 생산하는 이들 기업의 수익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애플의 경우 아이폰 등 주요 기기 대부분을 중국 등 아시아에 의존하고 있어 낙폭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상호관세율을 34%로 발표하면서 중국 상품에 대한 총 관세율은 54%로 치솟았다.

아이폰과 에어팟을 점점 더 많이 생산하는 인도는 27%, 일부 에어팟과 아이패드, 애플 워치 및 맥을 생산하는 베트남에는 46%의 상호관세가 부과됐다.

맥 컴퓨터 생산이 늘어나고 있는 말레이시아에도 24%의 상호관세가 발표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애플이 수년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관세로 인해 무역 전쟁과 공급망 혼란의 중심에 놓이게 됐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분석가 아누라그 라나와 앤드루 지라드는 보고서에서 "애플이 관세 효과를 상쇄하기 위해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지는 않는다"며 "이에 따라 새로운 관세는 마진을 압박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826 “회사가 먼저 거짓말했는데요”…입사 첫날부터 사표 쓰는 日 직장인들, 알고 보니 랭크뉴스 2025.04.07
44825 논란됐던 ‘명품백·도이치’ 특혜조사···이번엔 윤석열·김건희 나란히 검찰 나올까 랭크뉴스 2025.04.07
44824 美 상무장관 “관세 부과 연기 없다” 랭크뉴스 2025.04.07
44823 ‘통치’가 할퀸 상처 아물게 하려면 ‘정치’부터 회복해야[다시, 민주주의로] 랭크뉴스 2025.04.07
44822 4살 딸 교육 위해 차에 변기까지…'괴물 엄마' 홍콩 여배우 정체 랭크뉴스 2025.04.07
44821 대낮에 만취상태인 50대…음주운전 혐의 '무죄'받은 이유는? 랭크뉴스 2025.04.07
44820 “트럼프, 손 떼라”···미국 전역서 1200건 반대 시위 확산 랭크뉴스 2025.04.07
44819 '아이 낳으면 1억' 인천시, 인구 증가율 1위 찍었다 랭크뉴스 2025.04.07
44818 “트럼프 찾아간 남극 펭귄”…‘무인도 관세’에 조롱 밈 랭크뉴스 2025.04.07
44817 이란 "오만 통해 핵협상하자…미국 동의하면 곧 시작" 랭크뉴스 2025.04.07
44816 다시 떠오른 ‘오픈프라이머리’ 요구···이재명, 수용할까 랭크뉴스 2025.04.07
44815 윤석열 파면에 의료계 전열 정비··· 의정 갈등 장기화 가능성도 랭크뉴스 2025.04.07
44814 “트럼프 손 떼라” 미국 1400건 동시 시위 랭크뉴스 2025.04.07
44813 트럼프 놀리는 ‘펭귄 밈’ 확산…“정장은 입었잖소” 랭크뉴스 2025.04.07
44812 美재무 "'관세=경기침체' 고려할 이유 없어…불안정 견딜 것" 랭크뉴스 2025.04.07
44811 尹 파면에 270만호 공급 계획 등 부동산 정책 개편 불가피 랭크뉴스 2025.04.07
44810 프란치스코 교황, 퇴원 2주 만에 성베드로 광장에 깜짝 등장 랭크뉴스 2025.04.07
44809 尹 파면에 곤봉으로 유리창 ‘쾅’…경찰버스 부순 20대 남성 결국 랭크뉴스 2025.04.07
44808 한덕수, 내란문건 봉인하나…‘대통령기록물’ 되면 최대 30년 비공개 랭크뉴스 2025.04.07
44807 대선·개헌 동시투표…우원식 쏘아올렸다 랭크뉴스 2025.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