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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 교역국을 상대로 고율의 상호관세 부과를 발표한 뒤 처음 열린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급락세로 시작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오전 9시 33분(미 동부시간) 기준 전장보다 1,060.79포인트(-2.51%) 떨어진 41,164.53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72.94포인트(-3.05%) 하락한 5,498.0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719.41포인트(-4.09%) 급락한 16,771.63에 각각 거래 중이다.

S&P 500 지수는 장중 5500선 아래로 떨어지며 지난해 9월 10일 이후 7개월 만에 장중 저점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모든 국가에 10%의 기본관세를 부과하고 미국의 무역 적자 폭이 큰 교역 상대국에 추가 세율을 부과하는 상호관세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경기침체 우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밖에 주요 생산기지를 둔 나이키, 애플 등 주요 기업들이 개장 초 낙폭이 각각 11%, 8% 수준이었다.

할인상품 유통체인 파이브빌로는 개장 초 낙폭이 20%대에 달했고, 갭(Gap) 등 의류 브랜드도 개장 초 20%에 근접하는 급락세를 나타냈다.

일명 ‘공포지수’로 불리는 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이날 개장 초 27.35까지 올라 지난달 11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경기침체 우려 확산에 채권 금리는 급락세를 보였다.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 웹에 따르면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같은 시간 4.03%로 전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대비 16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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