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만장일치 인용" vs "대통령 복귀"


종로구 안국역 6번출구 앞 비상행동 철야 농성
[촬영 이율립]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김준태 이율립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 하루 전인 3일 저녁 찬반 단체들이 도심 곳곳에서 철야 집회에 돌입했다.

탄핵을 촉구해온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등은 이날 오후 9시 30분부터 안국역 6번 출구 인근에서 '탄핵심판 전야제' 집회를 열었다.

안국동 사거리까지 전 차로를 채운 참석자 3천명(경찰 비공식 추산)은 "8대 0 만장일치", "윤석열 파면하고 사회 대개혁으로 전진하자" 등의 구호를 외치고 노래에 맞춰 응원봉을 흔들었다.

마이크를 잡은 김혜진 비상행동 공동운영위원장은 "내일 우리는 헌법재판소의 만장일치 인용판결 선고를 듣게 될 것"이라며 "일부 재판관이 파면에 반대하더라도 주권자인 우리에게는 윤석열을 퇴진시킬 힘과 의지가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함께 밤을 새운 후 이곳에서 4일 오전 11시 헌재의 탄핵심판 선고를 생중계로 시청할 계획이다.

비상행동과 별도로 촛불행동은 이날 밤 11시 한남동 관저 인근 일신빌딩 앞에 농성장을 마련하고 '파면 콘서트'를 비롯한 철야 집회를 열 계획이다.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 자유통일당 등의 철야 농성
[촬영 김준태]


전광훈 목사를 주축으로 한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 등은 오후 8시 50분께 안국역 인근 탄핵 반대 집회를 마무리하고 헌재 앞에서 철수해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으로 이동했다.

경찰 비공식 추산 300명이 이곳에서 철야 집회를 한 후 4일 오전 10시까지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으로 다시 이동해 탄핵심판 선고를 지켜볼 예정이다.

이들의 집회에선 사회자가 "내일 윤석열 대통령이 돌아오면 우리 모두 잔치를 벌일 것"이라고 말하자 참석자들이 "탄핵 무효", "윤석열 대통령"을 외치며 탄핵 기각 또는 각하를 촉구했다.

이와 별개로 자유대학 등 탄핵 반대 단체는 종각역 앞에서 '좌파 조롱단길 함께 걷기 행사'를 열고 종각 일대를 행진했다.

참가자 약 300명은 "북괴, 빨갱이는 대한민국에서 빨리 나가라", "탄핵 반대" 등을 외치다가 오후 9시께 해산했다. 일부는 동화면세점 앞 철야 집회에 합류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229 다이먼 JP모건 CEO “트럼프 관세, 美 성장 둔화‧인플레 자극할 것” 랭크뉴스 2025.04.07
45228 '산불 사태' 국민성금 1천124억원…역대 재난구호금 최대 규모 랭크뉴스 2025.04.07
45227 "이러려고 뽑은 게 아닌데” ‘트럼프 지지’ 월가 거물도 돌아섰다 랭크뉴스 2025.04.07
45226 '공수처' 탓만 하는 폭도들‥헌법재판소 '불복' 선동하는 전광훈 랭크뉴스 2025.04.07
45225 트럼프에 초상화 혹평받은 英화가 "사업에 타격" 랭크뉴스 2025.04.07
45224 명태균, 여론조사 결과 독촉 “윤석열이가 볼 건데, 안 주면…” 랭크뉴스 2025.04.07
45223 이철규 의원 아들, 마약 정밀검사 결과 대마 ‘양성 반응’ 랭크뉴스 2025.04.07
45222 서머스 전 재무장관 “트럼프 관세 정책, 역대 가장 큰 경제적 자해” 랭크뉴스 2025.04.07
45221 대선·개헌 동시투표, 하루만에 난관 봉착…시기·범위 동상이몽(종합) 랭크뉴스 2025.04.07
45220 "나이 먹어 재능 잃었다" 맹비난 당한 트럼프 초상화 어떻길래 랭크뉴스 2025.04.07
45219 이철규 의원 아들, 마약 정밀검사서 대마 ‘양성’ 반응 랭크뉴스 2025.04.07
45218 유럽증시도 美관세 충격에 폭락…코로나 5년만에 최악(종합) 랭크뉴스 2025.04.07
45217 관세폭탄 피한 의약품, 안심 일러…FDA 허가 지연도 우려 랭크뉴스 2025.04.07
45216 전임자 임기 마지막날 '청와대 방 빼라'더니‥"윤석열 당장 방 빼라" 랭크뉴스 2025.04.07
45215 “트럼프 관세, 미 경제 역사상 가장 큰 자해” 서머스 전 재무장관 ‘직구’ 랭크뉴스 2025.04.07
45214 "문형배 지켜보고 있다" 현수막 대신 퓨전 한복 외국인···헌재 앞 시위대 떠나고 관광객 ‘북적’헌재 앞 시위대 떠나고 관광객 ‘북적’ 랭크뉴스 2025.04.07
45213 대선까지 '1호 당원 윤석열'?‥당내서도 '도로 윤석열당' 우려 랭크뉴스 2025.04.07
45212 김 여사 왜 이제야 불렀나‥尹 재구속은 가능? 랭크뉴스 2025.04.07
45211 “대통령이 눈·귀 막았다”… 최측근 조상준 사의가 첫 신호탄 랭크뉴스 2025.04.07
45210 이철규 의원 아들, 모발 검사서 ‘대마 양성’ 랭크뉴스 2025.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