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與 주진우 법률자문위원장 "형사 고발 등 강력한 조치 착수"
野 조승래 "법기술로 야당 대표 옭아매나…엄중히 책임 물을 것"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
[촬영 김주형] 2025.1.16


(서울=연합뉴스) 안채원 곽민서 기자 = 국민의힘은 3일 '12·3 비상계엄 당시 국민 학살 계획이 있었다'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발언에 대해 법적조치를 예고했다.

주진우 당 법률자문위원장은 이날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이 대표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형사 고발 등 강력한 법적 조치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제주에서 열린 제77주년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12·3 친위 군사쿠데타 계획에는 5천∼1만 명의 국민을 학살하려던 계획이 들어있다"고 언급했다.

주 위원장은 이 대표의 발언을 두고 "수사 및 국정조사 과정 어디에서도 확인된 바 없는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공당의 대표가, 그것도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하루 전날 자극적이고 명백한 허위의 내용을 유포하는 것은 탄핵 기각 결정을 뒤엎어보려는 악의적 시도"라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적 절차와 법치주의를 정면으로 부정하고 허위 사실로 국론을 분열시키는 행위에 대해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 대표가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국민의힘의 주장은 황당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 논평에서 "'계엄 비선' 노상원의 수첩에 명확히 적혀 있는 내용을 말한 것인데 왜 허위사실인가"라며 "언론 보도를 통해 명백히 5천∼1만명에 달하는 국민을 '수거'하려 계획했음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주 위원장을 겨냥해 "법 기술자 출신답게 야당 대표를 옭아매려는 속셈이냐"며 "노상원의 수첩이라는 분명한 증거가 있는데도 뻔뻔하게 거짓말을 할 셈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주 위원장의 '허위사실 유포'라는 황당한 주장에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앞서 한 언론은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혐의로 구속기소된 노상원 전 국군 정보사령관의 수첩 전문을 공개하며 계엄군이 5천∼1만명을 '수거'하려 한 것으로 보이는 내용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921 美 패트리엇 일부 중동으로… 주한미군 역할 조정 시작되나 랭크뉴스 2025.04.04
43920 아이들 하교 시간에 집 나온 조두순…외출제한 또 어겼다 랭크뉴스 2025.04.04
43919 윤석열 '전 대통령' 김건희 '기업인'…尹 검색해 보니 발 빠르게 바뀌었다 랭크뉴스 2025.04.04
43918 부산 반얀트리 화재 시공사 경영책임자, 중대재해법 위반 혐의로 구속 랭크뉴스 2025.04.04
43917 [단독] 윤석열 “대선 꼭 승리하길”…파면 뒤 국힘 지도부 만나 랭크뉴스 2025.04.04
43916 "집사람 따라가" 노인의 편지…형사는 그 밥값에 오열했다 랭크뉴스 2025.04.04
43915 대통령기록관, 尹 대통령 기록물 이관 추진 랭크뉴스 2025.04.04
43914 중국, 미국산 제품에 34% 추가 관세.. 트럼프 상호관세 후 첫 보복 랭크뉴스 2025.04.04
43913 파면된 尹, 헌정 사상 첫 '무궁화대훈장' 못 받은 대통령 됐다 랭크뉴스 2025.04.04
43912 "尹 집에 몰려가지 마세요"…경찰, 중앙지법 인근 집회에 제한통고 랭크뉴스 2025.04.04
43911 직접 구속시킨 박근혜 따라 '파면'‥전직 대통령 예우도 줄줄이 박탈 랭크뉴스 2025.04.04
43910 '尹 파면' 낭독 22분간 상반된 표정... 尹측 '한숨' 국회 측 '끄덕끄덕' 랭크뉴스 2025.04.04
43909 '모욕'은 가고‥다시 더 나은 민주주의의 시작 랭크뉴스 2025.04.04
43908 “헌법수호 의무 저버렸다”…결정적 인용 사유는? 랭크뉴스 2025.04.04
43907 억측·낭설 쏟아졌지만‥'전원일치'로 헌법 수호 랭크뉴스 2025.04.04
43906 구광모가 이끈 AI 혁신, LG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랭크뉴스 2025.04.04
43905 "우리가 이겼다"‥광장 메운 123일의 '외침' 랭크뉴스 2025.04.04
43904 尹 파면으로 여야 없어졌다…대통령 없는 국힘, 이제 제2당 랭크뉴스 2025.04.04
43903 탄핵 인용에 화난 40대, 112에 전화해 “민주당사 부수겠다” 랭크뉴스 2025.04.04
43902 中, 美에 '전방위 보복' 나섰다…34% 맞불관세·희토류 수출통제(종합) 랭크뉴스 2025.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