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은 변호인단을 통해 "내일 헌재에는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선고 전 발표된 사실상 마지막 여론조사에선 윤 대통령을 파면해야 한다는 응답이 탄핵 기각 응답을 크게 앞선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결정에 승복하겠다"는 약속은 끝내 하지 않은 채 마지막까지 침묵을 지켰습니다.

홍의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를 하루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은 여전히 침묵을 지켰습니다.

다만 변호인단이 "질서 유지와 경호 문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윤 대통령은 내일 헌재에 출석하지 않기로 했다"고만 전했습니다.

앞서 "차분하게 결정을 기다리겠다"고만 밝힌 대통령실도 추가 입장을 내놓진 않았습니다.

지난달 초 법원이 구속취소를 결정하며 관저로 복귀한 윤 대통령은 27일 동안, 지지자들에 대한 감사 인사, 또 영남권 대형 산불 수습에 힘써 달라는 당부 정도의 메시지만 내놨습니다.

결국 지난 2월 말 재판정 최후진술이 탄핵심판에 대한 마지막 입장이 된 겁니다.

[윤석열 대통령 (지난 2월 25일)]
"비상계엄은 범죄가 아니고, 국가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통령의 합법적 권한행사입니다."

결국 윤 대통령은 자신의 입으로 단 한 번도 "결과에 승복하겠다"고 약속하지 않은 채, 관저에서 선고 결과를 지켜보게 됐습니다.

선고 전 발표된 사실상 마지막 여론조사에선, 윤 대통령 파면 요구 응답이 57%로 탄핵 기각 35%를 크게 앞섰습니다.

탄핵 인용을 전망하는 응답도 많아졌습니다.

헌재가 윤 대통령을 파면할 거라고 전망한 응답자는 전주보다 4%P 늘어난 55%, 탄핵을 기각해 직무에 복귀시킬 거란 응답은 5%P 줄어든 34%로 집계됐습니다.

당사자인 윤 대통령조차 '승복'을 약속하지 않은 상황에서, 결과가 '내 생각과 달라도 수용하겠다'는 응답은 50%에 그친 반면, '수용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44%로, 일주일 새 4%P 늘어났습니다.

[권칠승/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KBS1라디오 '전격시사')]
"이번에 판결이 나고 난 뒤에, 혹세무민하면서 불복의 움직임을 보이는 그런 걸 저는 개인적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차기 대선에서 '정권이 교체되어야 한다'는 의견은 51%로 여전히 과반을 넘겼고, '여당이 정권을 재창출해야 한다'는 응답은 33%로 전주보다 4%P 떨어졌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영상취재: 김두영 / 영상편집: 박천규 / 디자인: 이주현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전국지표조사(NBS)*
- 조사일시 : 2025년 3월 31일 ~ 4월 2일
- 조사기관 :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 전국지표조사 홈페이지 참조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768 "베트남 여행 다녀오셨나요?"…35명 중 23명 감염된 '이 병', 예방하려면 랭크뉴스 2025.04.11
46767 고환율에 눌린 산업계… 대·중소기업 모두가 된시름 랭크뉴스 2025.04.11
46766 "어머니, 식사는 잡쉈어?"…고속도로 갓길 걷던 할머니에 비번 경찰이 건넨 말 랭크뉴스 2025.04.11
46765 백악관 “中에 매기는 총 관세는 125%아닌 145%” 랭크뉴스 2025.04.11
46764 쿠바 이어… ‘北 혈맹’ 시리아와 수교 랭크뉴스 2025.04.11
46763 백악관 “대중 관세 125% 아닌 145%”…강대강 치닫는 미·중 갈등 랭크뉴스 2025.04.11
46762 헌재 "나이 많다고 국가유공자 유족 보상금 우선권 주는 건 차별" 랭크뉴스 2025.04.11
46761 [사설] 최저한세에 효과 한계 K칩스법, 기업 손발 묶고 투자 바라나 랭크뉴스 2025.04.11
46760 허위보고·비전문성…“무능 공무원들이 실패 불렀다” 랭크뉴스 2025.04.11
46759 “제 사진 좀 지워주세요…” 작년 1만명 디지털 성범죄 공포 랭크뉴스 2025.04.11
46758 ‘한덕수 재판관 지명’ 헌법소원 주심은 마은혁 랭크뉴스 2025.04.11
46757 "'尹과 술친구' 자랑한 그 의원, 한동안 찍혀 죽어 지냈다" [尹의 1060일⑤] 랭크뉴스 2025.04.11
46756 美 3월 CPI 상승률 2.4%…4년 최저치에 트럼프 “물가 내려갔다” 랭크뉴스 2025.04.11
46755 [속보] 백악관 "중국에 대한 합계 관세 125%가 아닌 145%" 랭크뉴스 2025.04.11
46754 백악관 "15개국 이상서 관세협상 제안…마무리 단계 많아"(종합) 랭크뉴스 2025.04.11
46753 투·개표 시연장 나타난 부정선거론자들 “CCTV 어떻게 믿나"···선관위 “007 영화 아냐” 랭크뉴스 2025.04.11
46752 고3 남학생, 수업 중 ‘휴대전화 게임’ 지적하자 여성교사에 주먹질 랭크뉴스 2025.04.11
46751 주한미군사령관 “한미, 전투태세 진전… 입지적 우위 구축했다” 랭크뉴스 2025.04.11
46750 [단독] “제2 팬데믹 우려”…조류 인플루엔자, 10년 전 백신으로? 랭크뉴스 2025.04.11
46749 민주당 “한덕수, 헛된 대통령 꿈 깨라”…국민의힘 “이재명 대통령 되면 독재 완성” 랭크뉴스 2025.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