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헌재 인근·한남동서 밤샘…내일 용산서 찬반 맞불 집회


긴장감 도는 헌법재판소 앞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하루 앞둔 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 도로에 경찰차벽이 설치되어 있다. 2025.4.3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현수 이율립 최원정 최주성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를 하루 앞둔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일대에선 탄핵 찬반 단체들이 막판 세 결집에 나섰다.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해온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광화문 서십자각 앞에서 대의원대회와 확대 간부 결의대회를 열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헌재가 주권자의 명령에 반하는 판단을 한다면 조직적 명운을 걸고 그 즉각 거리로 뛰어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뒤이어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은 오후 7시 안국역 6번 출구에서 '끝장 대회'를 개최했다. 이 집회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6천명이 모여 "8대0 파면", "만장일치 파면"을 외쳤다.

정영이 비상행동 공동의장은 "내일 반드시 파면 선고가 내려질 것이다. 그것이 정의고 민주주의"라며 "파면이 아닌 결과가 나오면 그간 민주주의를 완성하기 위해 나섰던 역사처럼 도도한 민중의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밤새워 집회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촛불행동은 밤 11시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파면 콘서트'를 연다.

하루 앞둔 탄핵 선고, 안국역 인근서 열린 탄핵 촉구 집회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하루 앞둔 3일 서울 종로구 안국역 인근에서 열린 '윤석열 8대0 파면을 위한 끝장 대회'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4.3 [email protected]


안국역 5번 출구 부근 수운회관 앞에서 철야농성을 이어온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 등 탄핵 반대 단체들은 이날도 자리를 지킨 채 집회를 열었다.

경찰 비공식 추산 1천500명의 참가자는 성조기와 태극기, '사기 탄핵, 당연 기각', '윤석열 즉각 복귀' 등이 적힌 팻말을 흔들며 탄핵 각하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은 무대에서 "내일 대통령은 다시 우리들의 품으로, 여러분의 품으로 돌아오실 것"이라며 "대통령이 돌아오신 다음에 대한민국을 붕괴시키려 하는 3대 검은 카르텔 세력인 좌파 사법 카르텔, 부정부패 선관위 카르텔, 종북 주사파 카르텔을 척결할 수 있게끔 대통령을 끝까지 응원·지지해달라"고 했다.

대국본은 이날 오후 10시 동화면세점 앞으로 이동해 밤샘 집회를 이어간다.

안국역 인근에서 열린 탄핵 반대 집회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하루 앞둔 3일 서울 안국역 인근에서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리고 있다. 2025.4.3 [email protected]


선고일인 4일에는 탄핵 찬반 측이 용산에서 '맞불집회'에 나선다. 대국본과 촛불행동은 오전 10시 관저 인근에 집결한다.

같은 시간 대통령 국민변호인단은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 비상행동은 안국역 6번 출구 앞에 모여 선고 결과를 지켜본다.

선고를 앞둔 헌재 주변은 점차 긴장감이 고조되는 모양새다.

이날 낮 12시 55분께에는 50대 여성 1명이 탄핵 찬성 측 집회 장소 주변 도로에 설치된 중앙분리대를 손으로 흔들어 넘어뜨린 혐의(공용물건손상)로 경찰에 입건되기도 했다.

경찰이 헌재 일대에 차벽과 펜스 등을 설치해 반경 150m 구역을 '진공 상태'로 만든 가운데 헌재 정문 건너편 인도로는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통행할 수 있었지만, 곳곳에 기동대원들이 배치돼 시위가 벌어지지 않도록 예의주시했다.

기동대원들이 보호장구를 착용한 채 훈련하거나 경찰 관계자들이 헌재 주변에 설치된 안전 펜스를 다시 한번 점검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경찰은 선고일 경력 100% 동원이 가능한 가장 높은 단계의 비상근무 체제인 '갑호비상'을 전국에 발령한다. 전국 210개 기동대 약 1만4천명을 비롯해 형사기동대, 대화경찰 등이 동원된다.

탄핵 선고일 대비 훈련하는 경찰 기동대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하루 앞둔 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 운현궁에서 경찰 기동대가 훈련하고 있다. 2025.4.3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035 수원 공군기지서 ‘이·착륙 전투기 무단 촬영’ 중국인 고등학생 2명 적발 랭크뉴스 2025.04.07
45034 조국혁신당 "심우정 검찰총장 내란가담 상설특검 추진" 랭크뉴스 2025.04.07
45033 “尹 파면” 조기 대선 비용 5000억 원 육박 랭크뉴스 2025.04.07
45032 [단독] 검찰, ‘공천 개입 의혹’ 김건희와 소환 일정 조율 중 랭크뉴스 2025.04.07
45031 경찰, 백혜련에 계란 투척 용의자 특정 "조만간 조사 예정" 랭크뉴스 2025.04.07
45030 트럼프, 주가 폭락에 시위 잇달아도… 골프 티샷 영상 올렸다 랭크뉴스 2025.04.07
45029 [단독] '운전하면 안 되는데'... 처방 약물 복용 후 교통사고 낸 교사 랭크뉴스 2025.04.07
45028 폭탄 맞은 듯 아파트 ‘펑’…원인은 리튬 배터리 [잇슈 SNS] 랭크뉴스 2025.04.07
45027 '건진법사' 尹파면에 "일반인한테 묻지말라…국민 다 안타까워"(종합) 랭크뉴스 2025.04.07
45026 트럼프 “미-중 무역적자 해결 전까지 협상 없다” 랭크뉴스 2025.04.07
45025 [단독] 삼성전자, 파운드리 제조 인력 일부 전환 배치… HBM 사업 강화 차원 랭크뉴스 2025.04.07
45024 이재명 "개헌 필요하지만 지금은 내란 종식이 먼저" 랭크뉴스 2025.04.07
45023 6년 뒤 '대통령 파면' 재판관, 다시 본 '언행일치' 소름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5.04.07
45022 경찰, 사망한 장제원 성폭력 혐의 ‘공소권 없음’ 종결키로 랭크뉴스 2025.04.07
45021 김재섭 "탄핵당한 대통령 등에 업고 자기 정치‥무책임한 중진이야말로 징계 대상" 랭크뉴스 2025.04.07
45020 “가담 간호사 더 있다면 반드시 처벌”…고개 숙인 ‘신생아 학대 논란’ 대구가톨릭대병원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4.07
45019 "안성 고속도로 교량 붕괴, '전진형' 공사장비로 후진하다 사고" 랭크뉴스 2025.04.07
45018 주식 폭락에 트럼프, “때때로 무엇인가를 고치려면…” 랭크뉴스 2025.04.07
45017 토허제 해제했더니…잠·삼·대·청 아파트 매매 3.6배↑ 랭크뉴스 2025.04.07
45016 권영세 “대선 과정서 해당행위 엄중 대응”… ‘尹 출당 언급’ 김상욱 겨냥 랭크뉴스 2025.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