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헌재 인근 현대건설 등
전 직원 재택근무 결정
광화문 10만 명 집회 예상에
KT∙GS건설 등도 재택
대한항공 "휴가 권고"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를 하루 앞둔 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이 경찰 차벽으로 차단되어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일인 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근처에 사무실을 둔 주요 기업 상당수가 문을 닫기로
했다.
대규모 집회가 예상되는 광화문 주변 기업들도 돌발 상황 가능성에 대비해 재택근무로 바꾸고 휴가 사용을 권장
하고 있다.
통신 3사는 선고 당일 트래픽 폭증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해 대응 태세를 강화
하고 있다.

3일 재계에 따르면 헌재와 100m 정도 떨어진 계동에 사옥이 있는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은 전날(2일) 임직원에게 선고일 당일 재택근무 방침
을 알렸다. 선고일에는 사옥 방호 등 비상시 대응을 위한 최소 인력만 출근할 예정이다. 계동 사옥이 헌재와 가깝고 인근 지하철 3호선 안국역이 선고일 폐쇄한 채 첫차부터 무정차 통과를 하기 때문이다. 재무∙홍보 등 일부 직원들이 계동 사옥에서 머무는
HD현대
도 "4일 재택근무를 하거나 판교 사옥으로 출근하라"고 공지했다. 안국역 부근인 종로구 수송동에 사옥이 있는
SK에코플랜트∙SK에코엔지니어링
은 4일을 모든 직원이 함께 쉬는 공동 연차일로 정했다. 다만 이는 선고일 발표 이전에 결정돼 있던 일정이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이틀 앞둔 2일 서울 종로구 안국역 출구가 폐쇄되어 있다. 뉴시스


종로∙광화문 일대 기업들도 재택근무에 동참
하고 있다. 선고 당일 탄핵 찬반 단체들은 헌재와 광화문 일대에서 각각 24시간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했다. 경찰은 10만 명 이상이 모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광화문 광장 바로 옆에 사옥이 있는
KT
는 근무자를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권고했다.
GS건설
도 종로구 본사 근무자의 경우 재택근무하기로 했다.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인근에 본사를 둔
LX인터내셔널
도 전 직원 재택근무 방침을 공지했다.
대한항공
은 서소문 사옥 직원들에게 휴가 사용을 권했으며 필요시 강서구 본사로 출근하도록 할 계획이다. 종로구 신문로에 있는
LG생활건강
도 4일을 휴무 권장일로 지정해 직원들에게 연차 사용을 독려했다.

한편 탄핵 선고를 앞두고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도 대비 태세를 점검
하고 있다. 2024년 12월부터 광화문과 안국역 일대에서 이어진 윤 대통령 불법 계엄·탄핵 관련 집회 때문에 통신 3사는 기지국을 증설하고 이동기지국과 임시 중계기, 발전 장비 등을 추가 배치했다. 4일에도 집회가 대규모로 커질 것에 대비해 장비를 증설하고 사전 최적화하는 한편 상주 인력을 늘려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세 회사 관계자는 모두 "집회 상황과 트래픽을 수시로 모니터링하면서 특이 상황에 대비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991 [사설] 다시 세운 민주주의... 국가 정상화 첫걸음으로 랭크뉴스 2025.04.05
43990 시각장애인과 안내견 버스에 오르자…기사·승객들 한 일 '폭풍 감동' 왜? 랭크뉴스 2025.04.05
43989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민간업자 1심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 랭크뉴스 2025.04.05
43988 파월 "트럼프 관세, 예상보다 높아…인플레 영향 더 지속될수도" 랭크뉴스 2025.04.05
43987 머리 감싸 쥔 전한길, '국민저항위' 꾸린 전광훈‥불복 선동? 랭크뉴스 2025.04.05
43986 미국 "윤석열 파면, 헌재 결정 존중"‥유럽도 "한국 법적 절차 존중" 랭크뉴스 2025.04.05
43985 "우크라 여성 성폭행해도 돼"…러군 남편 부추긴 아내 결국 랭크뉴스 2025.04.05
43984 국민의힘 '침통' 이 와중에 서로 '네 탓'‥혼란 수습 가능할까? 랭크뉴스 2025.04.05
43983 [속보] 연준 파월 "관세, 향후 몇분기 동안 인플레 상승시킬 가능성" 랭크뉴스 2025.04.05
43982 '대통령' 윤석열 앞에서 멈춘 수사들‥언제 부르나? 랭크뉴스 2025.04.05
43981 ‘지브리 밈’으로 챗GPT 가입자 5억명 넘긴 오픈AI… 사이버보안 업체 첫 투자 랭크뉴스 2025.04.05
43980 한덕수, 대통령실 고위 참모진 전원 사의 반려 랭크뉴스 2025.04.05
43979 尹 “국민 기대 부응 못해 죄송”… 불명예로 끝난 ‘1060일 천하’ 랭크뉴스 2025.04.05
43978 시진핑, 트럼프를 때리다…미·유럽 증시 패닉 랭크뉴스 2025.04.05
43977 '자연인' 윤석열 전 대통령, 아크로비스타로 언제 돌아가나…"며칠 걸릴 듯" 랭크뉴스 2025.04.05
43976 용산 미군기지서 화재… 30여분 만에 큰 불길 진화 랭크뉴스 2025.04.05
43975 파란만장한 정치 역정…‘강골 검사’에서 ‘헌정질서 침해’ 파면까지 랭크뉴스 2025.04.05
43974 "성폭행 피해자에게 지급하라"…안희정에 확정된 배상액 랭크뉴스 2025.04.05
43973 윤석열, 대통령 예우 대부분 박탈당한다 랭크뉴스 2025.04.05
43972 尹 파면에 국제사회 "헌재 결정 존중"… 韓 민주주의 신뢰 강조도 랭크뉴스 2025.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