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구내염 등과 비슷해 조기 발견 어려워
치아보철물 의한 구강 점막 손상도 원인
게티이미지뱅크


구강암은 희소암인 데다, 초기 통증이 없거나 증상이 미미해 모르고 지나칠 수 있다. 증상이 있더라도
흔히 겪는 구내염이나 잇몸병과 증상이 유사해 간과
하기 쉽다. 황보연 고대안암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교수는 “구강암은 늦게 발견할수록 치료가 어렵고 절제 범위가 넓어져 외형적 변화도 일으킬 수 있는 만큼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황 교수에게 구강암에 대해 물어봤다.

-구강암 증상은.

“구강암은 초기에 증상이 미미하다. 만약 2주 이상 입안에 염증과 통증이 계속되면 치과를 방문해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증상이 심한 경우 턱 부위 통증과 부종, 원인 불명의 출혈, 목소리 변화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구강암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진 바 없지만,
흡연이 대표적인 원인
으로 꼽힌다. 담배 속 유해물질이 입안 점막을 지속적으로 자극하는 탓에 일부 세포가 암세포로 변형될 가능성이 크다. 음주와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불량한 구강위생도 위험 요인이다.”

-구강암이 주로 발생하는 부위라면.

“구강암 환자 10명 중 3명은 혀에 악성종양이 생기는 설암으로 고통받는다. 외부 자극을 가장 많이 받는 부위가 혀이기 때문이다. 특히 치아로 잘 씹히고 보철물 등에 자극을 잘 받는 혀 양쪽 측면에 암이 잘 발생한다. 잇몸이나 혀 밑바닥에 구강암이 생기기도 한다.”

-치료는 어떻게.

“구강암 치료는 종양의 위치와 병의 진행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수술 치료가 우선 시행되며, 방사선 치료나 항암치료도 병행한다. 수술 치료의 경우 구강이나, 목, 턱 등을 통해 종양과 종양이 침범한 주변 조직을 함께 제거한다. 수술 후에는 발음이나 식사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어 재활치료가 필요하다.”

-구강암 예방하려면.

구강암은 조기에 진단할수록 예후가 좋다. 초기 암의 경우 5년 생존율이 90% 이상
이다. 그러나 병이 진행될수록 생존율이 크게 감소하므로 정기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이 필수적이다. 구강암은 흡연과 음주를 즐기는 남성에게서 발병률이 높게 나타나기 때문에 금연과 과음은 줄이는 것이 좋다. 잘 맞지 않는 틀니나 치아 보철물에 의해 지속적으로 손상되는 구강 점막에 발생한 상처가 구강암을 유발하기도 해 주기적 검진이 필요하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990 시각장애인과 안내견 버스에 오르자…기사·승객들 한 일 '폭풍 감동' 왜? 랭크뉴스 2025.04.05
43989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민간업자 1심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 랭크뉴스 2025.04.05
43988 파월 "트럼프 관세, 예상보다 높아…인플레 영향 더 지속될수도" 랭크뉴스 2025.04.05
43987 머리 감싸 쥔 전한길, '국민저항위' 꾸린 전광훈‥불복 선동? 랭크뉴스 2025.04.05
43986 미국 "윤석열 파면, 헌재 결정 존중"‥유럽도 "한국 법적 절차 존중" 랭크뉴스 2025.04.05
43985 "우크라 여성 성폭행해도 돼"…러군 남편 부추긴 아내 결국 랭크뉴스 2025.04.05
43984 국민의힘 '침통' 이 와중에 서로 '네 탓'‥혼란 수습 가능할까? 랭크뉴스 2025.04.05
43983 [속보] 연준 파월 "관세, 향후 몇분기 동안 인플레 상승시킬 가능성" 랭크뉴스 2025.04.05
43982 '대통령' 윤석열 앞에서 멈춘 수사들‥언제 부르나? 랭크뉴스 2025.04.05
43981 ‘지브리 밈’으로 챗GPT 가입자 5억명 넘긴 오픈AI… 사이버보안 업체 첫 투자 랭크뉴스 2025.04.05
43980 한덕수, 대통령실 고위 참모진 전원 사의 반려 랭크뉴스 2025.04.05
43979 尹 “국민 기대 부응 못해 죄송”… 불명예로 끝난 ‘1060일 천하’ 랭크뉴스 2025.04.05
43978 시진핑, 트럼프를 때리다…미·유럽 증시 패닉 랭크뉴스 2025.04.05
43977 '자연인' 윤석열 전 대통령, 아크로비스타로 언제 돌아가나…"며칠 걸릴 듯" 랭크뉴스 2025.04.05
43976 용산 미군기지서 화재… 30여분 만에 큰 불길 진화 랭크뉴스 2025.04.05
43975 파란만장한 정치 역정…‘강골 검사’에서 ‘헌정질서 침해’ 파면까지 랭크뉴스 2025.04.05
43974 "성폭행 피해자에게 지급하라"…안희정에 확정된 배상액 랭크뉴스 2025.04.05
43973 윤석열, 대통령 예우 대부분 박탈당한다 랭크뉴스 2025.04.05
43972 尹 파면에 국제사회 "헌재 결정 존중"… 韓 민주주의 신뢰 강조도 랭크뉴스 2025.04.05
43971 [사설] 헌재 결정 승복으로… ‘통합의 길’ 나아갈 때 랭크뉴스 2025.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