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韓대행, 하루 두차례 회의열어 대책 강구
"세계 경제질서 재편···韓경제에 큰 부담"
대미 협상 총력전·업종별 지원대책 마련
"재편된 질서맞게 산업체질 개선 나서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3일 서울 총리공관에서 경제안보전략 TF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3일 미국의 25% 상호관세 폭탄에 대해 “수출 주도의 우리 경제에 큰 부담”이라며 “오늘부터 관세가 적용되는 자동차 산업에 대해서는 다음 주까지 긴급 지원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서울 총리공관에서 경제안보전략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주재하고 미국의 상호관세와 관련해 “국제 자유무역 질서와 글로벌 공급망 구조 자체를 바꿔 세계 경제질서를 재편하는 변곡점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권한대행은 “이런 위기 상황에서 정부는 우리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미 협상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경제안보전략 TF, 업종별 릴레이 간담회 등 민관이 원팀으로 ‘조율된 노력(Concerted effort)’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을 미국으로 급파해 대미 협의를 추진하는 한편 한미 동맹, 경제통상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상호 호혜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당장 이날부터 미국 수출 시 25% 관세가 붙는 자동차를 시작으로 업종별 지원 대책을 순차적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한 권한대행은 “중소·중견기업 등 취약 부문과 업종에 대한 지원 대책도 신속하게 준비하겠다”고 했다.

재편될 통상 질서에 맞춰 장기적 관점에서 산업 체질 개선에도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 권한대행은 “대미 수출 감소, 국내 산업 공동화, 산업 생태계 훼손 등이 우려되는 만큼 정부가 조속히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우리 산업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불합리한 제도·관행도 획기적으로 합리화하겠다”고 말했다.

여야를 향해서도 “관세 조치, 내수 부진 등 안팎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기업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서는 정치권의 협조가 절실하다”며 “통상위기 극복을 위해 국익의 관점에서 초당적인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경제안보전략 TF 회의를 두 차례 개최했다. 이날 아침 연 TF 회의에서 한 권한대행은 “글로벌 관세전쟁이 현실로 다가온 매우 엄중한 상황인 만큼 통상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가 가진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야 한다”며 각 부처에 대미 협상, 업종별 긴급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라고 지시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941 4명 숨진 8년 전과 달랐다, 헌재 앞 비운 진공작전 효과 랭크뉴스 2025.04.04
43940 선포도, 포고령도 ‘위헌’…“중대 위기 없었다” 랭크뉴스 2025.04.04
43939 문형배, 퇴정하며 김형두 등 '쓰담'…선고 직후 희비 엇갈린 재판정 랭크뉴스 2025.04.04
43938 베트남 상호관세 46%에… 한국의 對아세안 수출도 ‘흔들’ 랭크뉴스 2025.04.04
43937 [속보] 美, 尹파면에 "헌재 결정 존중…한 대행과 협력할 것" 랭크뉴스 2025.04.04
43936 조기 대선 시작… 민주주의 회복 후 대한민국 선장 누가되나 랭크뉴스 2025.04.04
43935 [속보] 美국무부, 尹파면에 "한국의 민주제도·헌재 결정 존중" 랭크뉴스 2025.04.04
43934 ‘각하’ 결정 고집한 윤석열···그러나 헌재는 “모든 절차 적법”[윤석열 파면] 랭크뉴스 2025.04.04
43933 용산 미군기지서 화재…인명피해 없어 랭크뉴스 2025.04.04
43932 용산 미군기지서 화재…30여분만에 큰 불길 잡혀 랭크뉴스 2025.04.04
43931 [尹파면] 대통령 발목 잡은 '아군' 김용현 진술…'정치인 체포' 인정 랭크뉴스 2025.04.04
43930 헌재 선고 살펴보니···“국가긴급권 남용 역사 재현, 국민 신임 배반”[윤석열 파면] 랭크뉴스 2025.04.04
43929 미얀마 강진 사망자 3300명 넘어…유엔 “심각한 피해자 900만명” 랭크뉴스 2025.04.04
43928 김용현 또 옥중서신 "다시 尹! 다시 대통령!…더 힘차게 싸우자" 랭크뉴스 2025.04.04
43927 파면된 윤석열 사과도 승복도 없이…“국힘, 대선 꼭 승리하길” 랭크뉴스 2025.04.04
43926 “한남동 간 전광훈은 겁쟁이”… 尹 탄핵에 보수 지지자들 균열 조짐 랭크뉴스 2025.04.04
43925 [속보] 美 3월 실업률 4.2%로 0.1%포인트 상승…전망치 상회 랭크뉴스 2025.04.04
43924 尹 "난 떠나지만 나라 잘 되길 바라…與, 대선 꼭 승리해달라" 랭크뉴스 2025.04.04
43923 [속보] 중국, 미국산 수입품에 34% 추가 보복관세 랭크뉴스 2025.04.04
43922 中 보복 나섰다 "10일부터 미국산 모든 수입품에 34% 추가 관세" 랭크뉴스 2025.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