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지난 2월 4일 고양시 도내동 도래울지구대 앞 도로에서 A씨의 차량이 청색 신호로 바뀌었음에도 멈춰서 있다. 경기북부경찰청 제공


지난 2월 4일 고양시 도내동 도래울지구대 앞. 회색 차 한 대가 신호등에서 적색 신호를 받고 멈춰 섰다. 이후 신호가 바뀌었지만 무슨 일인지 이 차량은 움직이지 않은 채 가만히 있었다.

뒤따라 오던 흰색 차량이 몇 차례 경적을 울렸지만 회색 차량은 미동도 없었다. 결국 흰색 차량은 회색 차량을 앞질러서 지나갔다. 뒤차가 떠난 후에도 회색 차량은 움직일 기미도 없이 가만히 있었다.

그 시각 도로 위의 경적 소리는 수m 앞에 떨어져 있는 도래울지구대에도 들렸다. 심야 시간대 지구대 앞에서 경적이 계속 울리는 것이 이상하다고 여긴 경찰은 밖으로 나갔다. 이어 도로 한복판에 멈춰서 있는 차량을 발견했다.

수상함을 느낀 경찰은 즉시 순찰차를 끌고 가 이 차량 앞을 가로막았다. 순찰차에서 하차한 경찰이 운전석을 확인해보니 50대 남성 A씨가 술에 취한 상태로 잠들어있었다.

경찰이 이 남성을 깨워야겠다는 생각에 창문을 두드린 순간, 갑자기 차량이 움직이면서 바로 앞에 정차해있던 순찰차를 충격하기까지 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술을 마신 상태로 주행하다가 차 안에서 잠들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음주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 0.078%의 면허 정지 수치였다. 경찰은 A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소한 것도 놓치지 않는 관찰력으로 음주 운전자를 신속히 검거할 수 있었다”며 “경찰은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829 선관위 “21대 대통령선거 예비후보 등록 시작” 랭크뉴스 2025.04.04
43828 한동훈, 尹 파면에 "끝 아니다, 함께 고통 나누고 극복하자" 랭크뉴스 2025.04.04
43827 한동훈, 尹파면에 “끝 아냐… 함께 고통 나누고 극복하자” 랭크뉴스 2025.04.04
43826 권영세 "탄핵 막지 못해 책임 느껴‥내 거취 포함해 논의해달라" 랭크뉴스 2025.04.04
43825 이승환 "나도 살고 나라도 산 날"…JK김동욱 "韓, 더 빨리 망할 듯" 랭크뉴스 2025.04.04
43824 尹 파면에 전한길, 바닥 내리치며 ‘침통’… JK김동욱도 “대한민국 붕괴 빨라져” 랭크뉴스 2025.04.04
43823 이준석 “국힘, 국가 위기에 우왕좌왕… 이재명은 구시대 정치인” 랭크뉴스 2025.04.04
43822 태극기 두르고 “우리에겐 트럼프가”…윤석열 파면에 지지자들 곡소리 랭크뉴스 2025.04.04
43821 ‘국민께 죄송합니다’…국민의힘 전국 현수막 교체 랭크뉴스 2025.04.04
43820 尹 파면으로 내란죄 재판 속도낼 듯… 유죄 인정되면 사형·무기징역 랭크뉴스 2025.04.04
43819 과태료 맞고도 버틴 '尹파면' 현수막…그 자리 걸린 새 현수막 보니 랭크뉴스 2025.04.04
43818 조국 "개소리 더는 안 듣게 돼…尹, 전두환처럼 심판 받아야" 랭크뉴스 2025.04.04
43817 주택시장 조기 대선까지 다시 숨고르기…“시장 관망세 이어질 것” 랭크뉴스 2025.04.04
43816 '죽비처럼' 파면한 헌재 결정문‥22분 내내 '尹 질타'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5.04.04
43815 [속보] 헌재 주변 지하철 안국역 폐쇄 종료‥우회 버스도 정상운영 랭크뉴스 2025.04.04
43814 尹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국민 위해 늘 기도할 것" 랭크뉴스 2025.04.04
43813 “이제 여기로 몰려오나”…‘파면’ 윤석열 사저 아크로비스타 주민들 ‘한숨’ 랭크뉴스 2025.04.04
43812 '경고성 계엄' 주장 자충수…"질서유지 목적 아닌 것 알수있어"(종합) 랭크뉴스 2025.04.04
43811 [속보] 헌재 인근 안국역, 24시간 만에 지하철 운행 재개… 車도 다시 통행 랭크뉴스 2025.04.04
43810 [속보] 경찰, 18시부터 '갑호비상' 해제‥지하철 안국역 정상운행 랭크뉴스 2025.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