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중국 칭타오항으로 입항하는 컨테이너선. AFP연합뉴스

중국이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발표에 단호하게 반대한다면서 국익 보호를 위해 반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2차례 추가관세를 부과했을 때도 일부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높이는 등 보복조치를 내놨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3일 담화를 내고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는 국제무역규칙에 부합하지 않고 관련국의 정당하고 합법적인 권익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전형적인 일방적 괴롭힘”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대변인은 “미국은 주관적·일방적 평가를 바탕으로 상호관세를 도출했다”면서 “많은 무역 상대국이 강한 불만과 명확한 반대를 표명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은 미국에 일방적 관세 조치를 즉각 철회하고 무역 상대국과 평등한 대화를 통해 이견을 적절하게 해소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대변인은 또 “역사가 증명하듯이 관세 인상은 미국 자체의 문제를 해결한 적이 없고 미국 자신의 이익을 해칠 뿐 아니라 글로벌 경제 발전과 공급망 안정을 위협한다”며 “무역전쟁에는 승자가 없고 보호무역에는 퇴로가 없다”고 강조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도 지난 1일 러시아 관영언론과 인터뷰에서 “중국은 강권과 패권을 용납한 적이 없다. 미국이 계속 압력을 가하고 위협한다면 반드시 단호하게 반격할 것”이라며 미국에 대한 보복 조치를 예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무역 상대국들에 대한 상호관세율을 발표하면서 중국에 대해 34%의 세율을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기존 관세 20%를 더하면 중국산 제품에는 총 54%의 관세가 적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발 800달러(약 117만원) 이하의 소액 소포에 대한 면세 혜택도 다음 달 2일부터 없앤다고 밝혔다. 중국산 초저가 상품으로 미국 소비자들을 공략해온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테무와 쉬인 등이 직격탄을 맞게 됐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360 오동운, 최상목 미 국채 투자 논란 두고 "법 저촉된다면 철저히 수사할 것" 랭크뉴스 2025.04.03
43359 “오징어 게임 같습니다”…해고된 줄 모르고 출근을 했다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4.03
43358 금고서 10억 훔친 수협 직원 송치…사라진 돈은 어디에? 랭크뉴스 2025.04.03
43357 630개 외침, 민주주의엔 진심…‘깃발 아카이브’에 모였다 랭크뉴스 2025.04.03
43356 송호성 기아 사장 “美 가격 인상 계획 없어… HMGMA 40%는 기아 몫" 랭크뉴스 2025.04.03
43355 '진보4 중도2 보수2' 재판관 성향, 尹선고에 의미없다…왜 랭크뉴스 2025.04.03
43354 동시접속 9만명…콘서트장 방불케한 '尹선고' 방청 신청 랭크뉴스 2025.04.03
43353 “나경원·전한길 유세 마이너스”…‘재보선 참패’ 국힘 내부서 쓴소리 랭크뉴스 2025.04.03
43352 민주당 "'공산주의자' 발언 박충권, 사과 않으면 제명 추진" 랭크뉴스 2025.04.03
43351 尹측, '계엄때 1만명 학살계획' 李발언에 "허위사실…법적책임" 랭크뉴스 2025.04.03
43350 송금 보류 요청에도 강행…신한은행, 고객 피해 키웠다 랭크뉴스 2025.04.03
43349 광화문 교차로·안국역 일대 통제…150개 버스노선 우회 랭크뉴스 2025.04.03
43348 ‘베트남 46% 관세’ 삼성 스마트폰 직격타···불닭볶음면도 영향권 랭크뉴스 2025.04.03
43347 [단독] 헌재, 윤석열 선고 날 오전에도 재판관 평의 랭크뉴스 2025.04.03
43346 백종원 ‘노랑통닭’ 인수?...“사실은” 랭크뉴스 2025.04.03
43345 검찰, ‘경비함정 비리 혐의’ 김홍희 전 해경청장 구속 기소 랭크뉴스 2025.04.03
43344 ‘대미 협상 총력’ 한덕수…야당 “트럼프와 통화 한 번 못해” 랭크뉴스 2025.04.03
43343 ‘집에서 임종’ 14%뿐…“삶의 끝은 가족 품이어야” 랭크뉴스 2025.04.03
43342 ‘가짜 임신’ 사진 찍는 중국 Z세대… “날씬할 때 미리” 랭크뉴스 2025.04.03
43341 [속보] 尹 탄핵심판 선고 방청권 경쟁률 4818.5대 1 랭크뉴스 2025.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