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이 폭스뉴스와 인터뷰하는 모습. 폭스뉴스 갈무리

“보복하지 말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2일(현지시각) 상호관세 발표 뒤 무역 상대국들에 경고했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각각 “모든 국가에 대한 내 조언은 보복하지 말하는 것”이라며 “앉아서 받아들이고 어떻게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보자”고 말했다. 그는 “만약 보복 조처를 한다면 상황은 악화할 것이지만 보복하지 않으면 이게 최고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시엔엔과 인터뷰에서도 같은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앉아서 심호흡하고 즉시 반격하지 말라”며 “상황이 어디로 가는지 보자. 보복하는 게 상황을 악화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시엔엔 기자가 ‘보복하면 무역 전쟁이 된다는 말인지’를 묻자 베센트 장관은 “무역전쟁은 국가에 따라 다르다 (…) 흑자국은 전통적으로 항상 어떤 종류의 무역 (분쟁) 확대에도 패배해왔다 (…) 난 그것에 반대 조언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부과한 상호관세를 순순히 받아들이면 지금 발표한 관세율을 유지하겠지만, 미국에 대한 보복 조처에 나설 경우 기존 발표보다 더 높은 관세 등을 물릴 수 있다는 의미다.

실제 백악관이 이날 발표한 상호관세 규제 문건을 보면 “이러한 조처에 대해 무역 파트너가 미국 수출품에 대한 수입 관세 또는 기타 조처를 통해 미국에 대한 보복을 취할 경우, 나(트럼프)는 이 명령에 따라 부과된 의무의 범위를 늘리거나 확장해 이 조처의 효과를 보장하기 위해 추가로 ‘조화로운 미국 관세표’(HTSUS)를 수정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앞서 중국과 캐나다, 유럽연합은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에 보복 관세를 발표했다. 중국은 미 농식품에 10~15%의 관세를 부과하고 주요 광물에 대한 수출 통제를 시작했다. 캐나다도 210억달러어치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1차 보복 관세를 발효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027 감사원 "尹 한남동 관저 이전, 재감사서 문제점 포착" 랭크뉴스 2025.04.09
46026 권성동의 ‘적’은 권성동…8년 전엔 “대행, 대통령 몫 임명 불가” 랭크뉴스 2025.04.09
46025 [속보] 김부겸 "대선 경선 불참…정권교체·국민통합 함께하겠다" 랭크뉴스 2025.04.09
46024 수험생·학부모 절반 이상 “의대 모집 정원 축소 반대” 랭크뉴스 2025.04.09
46023 선관위원장 "엄정하게 대선 관리…부정선거 발생할 수 없다" 랭크뉴스 2025.04.09
46022 "3개월 만에 재산 5000억 늘어" 방시혁, 43개 기업 중 '1위' [이런국장 저런주식] 랭크뉴스 2025.04.09
46021 이재명 “대선 직전…재판 빼달라” vs 법원 “이미 많이 빠졌다” 랭크뉴스 2025.04.09
46020 "이완용 이은 최악 벼슬아치"…한덕수 '매국노' 빗댄 민주당 랭크뉴스 2025.04.09
46019 독수리 타자로 코딩하는 10대들 [비즈니스 포커스] 랭크뉴스 2025.04.09
46018 국민의힘 "민주 '헌법재판관 지명' 가처분 신청 시 법적조치" 랭크뉴스 2025.04.09
46017 삼성반도체, 중국 사업 중단?…가짜 뉴스에 적극 해명 나서 랭크뉴스 2025.04.09
46016 [속보] 미국, 한국 25% 등 상호관세 발효…중국엔 104% 랭크뉴스 2025.04.09
46015 美 관세 부과에 코스피 1년 5개월 만에 2300 붕괴…외국인 매도 행진 [마켓시그널] 랭크뉴스 2025.04.09
46014 금양·삼부토건 등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57곳, 상장폐지 위기 랭크뉴스 2025.04.09
46013 韓 25%, 中 104% 상호관세 부과… 코스피, 결국 2300선 깨졌다 랭크뉴스 2025.04.09
46012 북 좌석은 빈 채로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447억 손배소 재판 3분 만에 종료 랭크뉴스 2025.04.09
46011 [속보] 미국 상호관세 발효‥중국에는 추가관세 포함 104% 관세폭탄 랭크뉴스 2025.04.09
46010 美상호관세 발효… 중국 104% 부과 시작 랭크뉴스 2025.04.09
46009 백악관 “보복관세, 감사하셔야죠…27년 전 낸시 펠로시 말에 트럼프가 응답”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4.09
46008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일부 제품에 ‘트럼프 관세’ 요금 부과하기로 랭크뉴스 2025.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