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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아내의 국민연금 수급액을 합쳐 월 500만 원을 넘게 받는 부부가 처음 나왔습니다.

오늘(3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부부 합산 최고 국민연금 수령액은 월 530만 5,600원으로 조사됐습니다.

남편은 253만 9,260원, 아내는 276만 6,340원을 각각 수령했습니다.

부부의 월 연금액 500만 원은 직장인 부부의 월급 합계액 800만 원의 60%가량으로, 국제노동기구(ILO)가 권고하는 수준입니다.

부부 합산 월평균 연금액은 2019년 76만 3,000원에서 지난해 11월 기준 108만 1,668원으로 늘었지만,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국민연금공단 산하 국민연금연구원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국민노후보장패널조사 결과를 보면, 부부가 건강하다고 전제했을 때 노후에 필요한 적정 생활비는 월 296만 9,000원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연금 제도 도입 이후 부부 수급자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남편과 아내 둘 다 매달 국민연금을 타는 부부 수급자는 2019년 35만 5000쌍에서 매년 증가해 지난해 11월에는 77만 4964쌍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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