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보복 않으면 관세 더 올라가지 않아"
일부 국가들 "다음 조치 취할 것" 반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 미 워싱턴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미국을 다시 부유하게'라는 행사를 열고 국가별 상호관세를 발표하고 있다. 워싱턴=AP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2일(현지시간) 전 세계 주요 교역국을 상대로 상호관세 부과를 공식화한 직후 "보복에 나서지 말라"고 으름장을 놨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이날 미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모든 국가들에게 보복에 나서지 말라는 충고를 보낸다"며 "(여러분은) 가만히 앉아서 순순히 이를 받아들이고,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지켜보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보복 조치를 취하게 되면 문제가 확대되고 보복하지 않으면 (이번 관세율은) 더 이상 올라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복 관세로 맞불을 놓을 경우 미국 역시 재차 이에 대한 재보복에 나설 것이란 경고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워싱턴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행사의 연설을 통해 모든 무역 상대국에 기본 관세 10%를 부과하고, 국가별로 10~49%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은 미국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날 중 하나"라며 "오늘은 (미국의) 해방일"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미국의 관세 발표 이후 일부 국가에서는 반발의 목소리가 나왔다. 다른 유럽보다 높은 31% 관세가 부과된 카렌 켈러 주터 스위스 대통령은 엑스(X)를 통해 "다음 조치를 빠르게 결정할 것"이라며 "국가의 장기적인 경제적 이익이 최우선이며, 국제법 및 자유무역에 대한 존중이 여전히 근본적 원칙"이라고 밝혔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도 "이것은 친구의 행동이 아니다"라며 미국을 비판했다. 다만 "하향 경쟁에는 동참하지 않겠다"며 보복 조치에는 신중한 태도를 드러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297 재혼 두 달뒤 사망한 80대 자산가…곧바로 통장서 56억 뺀 60대 배우자 '무혐의' 랭크뉴스 2025.04.10
46296 [속보] 트럼프 "중국 관세 125%로 즉각 인상" 랭크뉴스 2025.04.10
46295 주한미군사령관 "한미, 작년에 새 작계 서명…北 WMD 대응 강화"(종합) 랭크뉴스 2025.04.10
46294 초등생 딸 친구 추행도 모자라…나체사진까지 찍은 몹쓸 아빠 랭크뉴스 2025.04.10
46293 중국에 104% 관세 부과, 막 내리는 자유무역‥"모두가 두려워한다" 랭크뉴스 2025.04.10
46292 "2천4백 원 횡령 해고 정당"‥버스기사에 '서릿발' 판결 랭크뉴스 2025.04.10
46291 "30초 동안 침 '8번' 삼킬 수 있나요?"…혹시 못 한다면 '이 암' 일 수도 랭크뉴스 2025.04.10
46290 ‘20만원도 괜찮나요’ 기초수급자 어르신의 산불 기부 [아살세] 랭크뉴스 2025.04.10
46289 尹부부, 11일 한남동 관저 떠난다…“경호팀 구성 완료” 랭크뉴스 2025.04.10
46288 후덜덜한 스펙의 ‘엄친아’… 우주비행사 조니 김 사연 화제 랭크뉴스 2025.04.10
46287 "촌놈들" 美 부통령 비하 발언에 中 발끈…"시장 혼란 경악할 만" 랭크뉴스 2025.04.10
46286 6일간 23명에 당했다…'실종' 19세 소녀 성폭행 사건 전말 랭크뉴스 2025.04.10
46285 유럽 증시, 미·중 무역전쟁 격화에 3∼4%대 하락 마감(종합) 랭크뉴스 2025.04.10
46284 네이비실·의사·우주인…한국계 조니 김, 우주정거장 입성 랭크뉴스 2025.04.10
46283 함상훈, 과거 ‘2400원 횡령 버스기사 해고’ 판결 논란 랭크뉴스 2025.04.10
46282 국힘 내달 3일 대선후보 선출… 경선룰 신경전 랭크뉴스 2025.04.10
46281 "여기 사람이 죽었어요, 칼 들었어 칼"…다급한 112 신고 전화, 알고 보니 랭크뉴스 2025.04.10
46280 독일 '좌우 대연정' 합의…다음달 초 새 내각 출범할 듯 랭크뉴스 2025.04.10
46279 재밌지만 찜찜한 ‘지브리’ 열풍…저작권 등 문제 없나? 랭크뉴스 2025.04.10
46278 찰스 3세, 이탈리아 의회서 이탈리아어 곁들인 연설로 박수 랭크뉴스 2025.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