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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일을 하루 앞둔 오늘(3일), 경찰은 헌법재판소 인근 점검에 나섰습니다.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는 오늘 오전 헌법재판소를 찾아 "서울 경찰은 탄핵선고 당일 갑호비상을 발령하고, 가능한 경찰의 모든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국민의 안전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헌법재판소 주변을 특별범죄예방강화구역으로 설정하고, 헌법재판소를 비롯한 주요 시설 안전 확보와 재판관 등 주요 인사 신변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 직무대리는 "경찰은 폭력·손괴 등 묵과할 수 없는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현장에서 신속 검거하는 등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온라인상 테러·협박 글에 대해서도 신속히 수사해 어떤 불법행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 9시부로 서울에 비상근무 중 2번째로 높은 단계인 '을호비상'을 발령했습니다.

선고 당일에는 경찰력 100% 동원이 가능한 가장 높은 단계의 비상근무 체제인 '갑호비상'을 전국에 발령합니다.

경찰은 또 선고일 전국 210개 기동대 약 1만 4천 명을 비롯해 형사기동대, 대화경찰 등을 동원합니다. 경찰 특공대 30여 명도 배치해 테러나 드론 공격에 대비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국회, 한남동 관저, 용산 대통령실, 외국 대사관, 국무총리공관, 주요 언론사 등에도 기동대를 배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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