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산 수입품에 25%의 상호 관세를 부과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유럽연합과 일본보다 높은 수준인데요.

다행히 철강과 알루미늄, 자동차 등 기존에 다른 관세가 부과된 품목은 상호 관세가 추가로 적용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늘은 해방의 날이라며 상호 관세를 즉각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무역적자는 더 이상 단순한 경제 문제가 아니라 국가적 비상사태라는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만성적인 무역 적자는 더 이상 단순한 경제 문제만이 아닙니다. 이는 우리의 안보와 삶의 방식 자체를 위협하는 국가 비상사태입니다."]

상호 관세는 기본적으로 10%지만, '최악의 국가'에 대해선 추가 관세가 부과됩니다.

한국에는 25% 관세가 부과됩니다.

중국 34%, 유럽연합 20%, 일본 24% 등입니다.

한국은 미국과 자유무역협정, FTA를 체결해 사실상 관세가 없지만, 비관세 장벽을 고려해 관세율을 산정한 걸로 보입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비관세 장벽을 언급하며 여러 차례 한국을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한국, 일본을 비롯한 많은 나라들이 이러한 거대한 무역 장벽의 결과로 비관세성 규제 조치를 해왔습니다. 한국에서 판매되는 자동차의 81%는 자국 내에서 생산된 차량입니다."]

기본 관세는 5일, 국가별 관세는 9일부터 적용됩니다.

다만, 철강과 알루미늄, 자동차 등 기존에 다른 관세가 부과된 품목은 상호 관세가 추가로 적용되지 않습니다.

백악관은 관세가 예고된 구리와 의약품, 반도체와 목재에 대해서도 상호 관세가 적용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발표 뒤 사후 협상을 시사해온만큼 높은 관세 수준은 추가 협상을 위한 출발점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지금 관세율은 일종의 상한선이고 앞으로 협상에 따라 대폭 낮아질 여지가 있다는 뜻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김은주/자료조사:박은진 최정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288 美전문가 "北 남침 시 미국이 돕는다?... 한국인들, 지나친 확신" 랭크뉴스 2025.04.05
44287 尹, 이틀째 관저 칩거…나경원 관저로 불러 차담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4.05
44286 “욜로족 친구들, 실업급여 9번 받아 성형”…진실은 [양종곤의 노동 뒤집기] 랭크뉴스 2025.04.05
44285 "대선후보 내는 게 맞나" 국힘 안팎서 "염치가‥" 랭크뉴스 2025.04.05
44284 [속보] '인명피해 0' 경찰, 비상근무 마무리 수순… 서울경찰청, '을호비상' 해제 랭크뉴스 2025.04.05
44283 “우리가, 민주주의가 이겼다”… 빗속 축제 연 탄핵 찬성 단체 랭크뉴스 2025.04.05
44282 미국 유권자들 ‘관세 반대’ 증가…1월 46%→4월 54% 랭크뉴스 2025.04.05
44281 "내란 세력 청산" "헌재 해체"... 탄핵선고에도 둘로 쪼개진 주말 광장 랭크뉴스 2025.04.05
44280 [속보]경찰, 서울 ‘을호비상’ 해제, ‘경계강화’로 조정 랭크뉴스 2025.04.05
44279 윤석열, 오늘은 나경원 1시간가량 독대 “고맙다, 수고했다” 랭크뉴스 2025.04.05
44278 "승리의 날" vs "원천 무효"…탄핵 뒤에도 갈라진 도심 랭크뉴스 2025.04.05
44277 '폭싹 속았수다' 속 아이유 결혼식 올린 그 성당... 사람들 발길 이어지는 이유 랭크뉴스 2025.04.05
44276 '승리의날 대행진' vs "사기 탄핵 무효"… 아직도 갈라진 도심 랭크뉴스 2025.04.05
44275 진보진영 첫 주자, 김두관 7일 대선 출마 선언 랭크뉴스 2025.04.05
44274 실업급여 9번 받은 친구…선원인가요 [양종곤의 노동 뒤집기] 랭크뉴스 2025.04.05
44273 김문수 "몇 명이 '배신'해서 탄핵, 이게 민주주의냐"... 野 "잘못 참회해야" 랭크뉴스 2025.04.05
44272 국민의힘 "헌재, 민주당에도 책임 물어‥관용과 자제, 의회정치 복원해야" 랭크뉴스 2025.04.05
44271 윤석열, 박근혜보다 관저퇴거 늦어질 듯…“이번 주말은 넘겨야” 랭크뉴스 2025.04.05
44270 김정은, 尹 파면날 특수부대 시찰…길리슈트 살펴보고 직접 사격 랭크뉴스 2025.04.05
44269 문형배 "언론인·경찰·헌재 직원 모두 감사해" 랭크뉴스 2025.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