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대구의 한 대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아기를 치료해 온 부모.

그제(1일), 이 병원에서 단체문자 한 통을 받았습니다.

[피해 아동 아빠]
"문자 내용이 '중환자실에 간호사의 일탈이 있었다. 그로 인해 지금 다들 경각심이 있고 다시 한번 사과를 드린다.'"

무슨 일인가 해서 온라인 커뮤니티를 살펴보던 아기의 엄마.

이 병원 간호사가 신생아 사진과 함께 '낙상 마렵다', '잠 좀 자라', '분노조절장애 올라오는 중'이란 글을 SNS에 올려 문제가 됐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피해 아동 아빠]
"이런 짓을 했나 하면서 그냥 욕하면서 넘기고 있었어요."

설마 자기 아기의 일이라곤 생각지도 못했던 그때.

병원에서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피해 아동 아빠]
"갑자기 제 아내가 울면서 전화로 '오빠 그거 우리 아기'라고 그러더라고요."

아기는 태어난 지 고작 9일째, 당장 병원으로 달려갔습니다.

하지만 병원 관계자들은 아기에게 외상은 없다면서도, 간호사가 어떤 행동을 했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피해 아동 아빠]
"CCTV도 없고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너무 찝찝했어요. 병원 측에서 자꾸 신상을 주지 않더라고요. 지금 그 여자(해당 간호사)에 대한 사과도 못 받았어요."

문제를 일으킨 간호사는 사의를 표했지만, 병원 측은 사직서를 수리하지 않고 징계위원회를 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병원은 학대 사례가 더 있는지 조사하고, 피해 부모와 협의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아이의 아버지는 어제 병원장과 간호사를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KBS 뉴스 고해람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577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서 작업하던 70대 추락사 랭크뉴스 2025.04.04
43576 '나무 심는 날'에 산불 최다...식목일 기념 행사 줄줄이 취소 랭크뉴스 2025.04.04
43575 車 관세 발표 하루 만에… 트럼프 “반도체 관세도 곧” 랭크뉴스 2025.04.04
43574 한미일, 中겨냥 "대만 주변 군사훈련 우려…불안정 행위 중단 촉구" 랭크뉴스 2025.04.04
43573 애순과 관식 같은 부모는 판타지... "부모는 희생해야 한다" 강박 버려라 랭크뉴스 2025.04.04
43572 [속보] 헌법재판관 8명 차례로 출근 중... 선고 직전 마지막 평의 랭크뉴스 2025.04.04
43571 트럼프 상호관세, 글로벌 금융시장 '강타'…美증시 최대 타격(종합2보) 랭크뉴스 2025.04.04
43570 [인터뷰] 조태열 "상호관세 협의가능…민감국가 발효전 해제 쉽지 않아"(종합) 랭크뉴스 2025.04.04
43569 “‘분열’ 마침표 찍어야…정치권 반성이 통합 출발선” 랭크뉴스 2025.04.04
43568 고위험 분만 느는데…“진료할 젊은 의사 없어” [취재후] 랭크뉴스 2025.04.04
43567 헌재가 부른 ‘유일한 증인’…조성현 발언 어떻게 판단할까 [이런뉴스] 랭크뉴스 2025.04.04
43566 미 주가 폭락, 5년 만에 최악 하루…트럼프 “호황 누릴 것” 랭크뉴스 2025.04.04
43565 불법 계엄 마침표... 민주주의와 법치 회복의 날 돼야 랭크뉴스 2025.04.04
43564 72년 혈맹서 '최악 침해국' 된 한국…美 FTA국 최고 세율 [view] 랭크뉴스 2025.04.04
43563 트럼프, 자동차 관세 발효되자마자 "반도체 관세 아주 곧 시작" 랭크뉴스 2025.04.04
43562 여야 희망사항을 예측처럼 주장했다…지라시만 남은 세 달 랭크뉴스 2025.04.04
43561 美, 한국 상호관세율 25% 확정… 트럼프 발표대로 행정명령 수정 랭크뉴스 2025.04.04
43560 선고 당일 긴장감 최고조…전국 경찰 ‘갑호비상’ 발령 랭크뉴스 2025.04.04
43559 헌재, 오전 11시 윤석열 탄핵심판 선고…9시30분 마지막 평의 랭크뉴스 2025.04.04
43558 "직원 6명 관뒀는데…" 헌재 앞 상인들 '좌표찍기'까지 당한다 랭크뉴스 2025.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