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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월 2일을 '해방의 날'이라고 주장하며 전 세계를 대상으로 상호 관세를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가장 큰 무역 조치인데요.

미국에 8번째로 큰 무역 적자를 안긴 우리나라 역시 관세 폭격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김지숙 특파원, 먼저 발표 내용부터 정리해 볼까요?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이 조금 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미국을 다시 부유하게'라는 이름의 행사를 열고 상호 관세를 직접 발표했습니다.

이 행사엔 백악관과 내각 주요 인사들도 대거 참석했는데요.

트럼프는 몇 주간의 고심 끝에 국가별로 다른 관세를 매기는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국가별 관세율은 중국 34% 유럽연합 20% ,베트남 46%, 타이완 32% ,일본 24%, 인도 26% 등입니다.

또, 기본적으로는 10% 관세를 물리고 최악의 국가에는 추가 관세를 부과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이 관세 조치는 별도의 유예기가 없이 즉시 시행됩니다.

다만, 상호 관세율은 일종의 상한선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의원들이 참석하는 회의에서 상호 관세율은 일종의 상한선이라며 추후 협상 과정에서 낮아질 수 있다고 보고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오늘 조치는 향후 협상 테이블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말 직접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요약하자면, 만성적인 무역 적자는 더 이상 단순한 경제 문제만이 아닙니다. 이는 우리의 안보와 삶의 방식 자체를 위협하는 국가 비상사태입니다. 이는 우리나라에 매우 중대한 위협이며, 이러한 이유로 미국은 다른 나라에 상호 관세를 부과할 것입니다."]

[앵커]

제일 중요한 건 우리나라가 받을 타격인데요.

우리나라에 대한 관세율은 얼마로 정해졌나요?

[기자]

25%로 정해졌습니다.

34%의 중국보다는 보다는 낮지만 20%의 유럽연합, 24%의 일본 보다는 높습니다.

당초 현지 언론의 예측보다도 크게 높은 수준인데요.

자동차와 철강, 반도체 등 주력 수출 산업의 대미 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이번 상호 관세로 상당한 타격을 받을 걸로 예상됩니다.

경쟁국에 비해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경우도 있을 수 있지만, 당장 관세 불확실성으로 인한 수출 감소와 글로벌 경기 위축 우려가 커지는 상황입니다.

특히 현지 시각 3일부터 자동차에 25% 관세가 부과됩니다.

상호 관세까지 합산해 적용할 경우 관세율은 더욱 높아질 수 있습니다.

지난달부터 관세가 부과되고 있는 철강과 알루미늄 역시 상황이 안 좋긴 마찬가집니다.

이미 올해 1분기 자동차와 철강 모두 전년에 비해 수출이 감소했습니다.

여기에 반도체와 의약품에 대한 품목별 관세 부과도 예고돼 있어 대응 방안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김은주/자료조사:박은진 최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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