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필라델피 회랑에서 작전 중인 이스라엘군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일(현지시간) "가자지구의 '모라그 축'을 장악하겠다"며 "이는 제2의 '필라델피 회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영상 성명에서 "오늘 밤 우리는 가자지구에서 방침을 변경했다"며 "이스라엘군은 영토를 장악하고, 테러리스트를 공격하고, 인프라를 파괴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필라델피 회랑은 가자지구와 이집트 경계에 놓인 길이 약 14㎞의 완충지대로, 이스라엘군은 작년 5월 이곳을 재점령했다.

과거 가자지구 남부 라파와 칸유니스 사이에 위치했던 유대인 정착촌을 가리키는 '모라그'를 필라델피 회랑처럼 만들겠다는 네타냐후 총리의 언급은 이 일대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는 지금 가자지구를 차단하면서 단계적으로 압력을 가하고 있다"며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 인질을 넘기지 않으면 압박이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앞서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군이 가자지구에서 군사작전을 확대한다고 선언했다.

카츠 장관은 "군이 테러범들과 기반시설을 제거하고 광범위한 영토를 점령해 이스라엘의 안보 구역에 추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대원들이 숨은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아 지역의 지휘통제센터를 공습했다고 밝혔다. 하마스 측은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의 병원이 표적이 돼 최소 19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가자지구 공습을 재개한 뒤 지상군을 투입하는 등 하마스 소탕을 위한 군사작전의 고삐를 죄고 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988 파월 "트럼프 관세, 예상보다 높아…인플레 영향 더 지속될수도" 랭크뉴스 2025.04.05
43987 머리 감싸 쥔 전한길, '국민저항위' 꾸린 전광훈‥불복 선동? 랭크뉴스 2025.04.05
43986 미국 "윤석열 파면, 헌재 결정 존중"‥유럽도 "한국 법적 절차 존중" 랭크뉴스 2025.04.05
43985 "우크라 여성 성폭행해도 돼"…러군 남편 부추긴 아내 결국 랭크뉴스 2025.04.05
43984 국민의힘 '침통' 이 와중에 서로 '네 탓'‥혼란 수습 가능할까? 랭크뉴스 2025.04.05
43983 [속보] 연준 파월 "관세, 향후 몇분기 동안 인플레 상승시킬 가능성" 랭크뉴스 2025.04.05
43982 '대통령' 윤석열 앞에서 멈춘 수사들‥언제 부르나? 랭크뉴스 2025.04.05
43981 ‘지브리 밈’으로 챗GPT 가입자 5억명 넘긴 오픈AI… 사이버보안 업체 첫 투자 랭크뉴스 2025.04.05
43980 한덕수, 대통령실 고위 참모진 전원 사의 반려 랭크뉴스 2025.04.05
43979 尹 “국민 기대 부응 못해 죄송”… 불명예로 끝난 ‘1060일 천하’ 랭크뉴스 2025.04.05
43978 시진핑, 트럼프를 때리다…미·유럽 증시 패닉 랭크뉴스 2025.04.05
43977 '자연인' 윤석열 전 대통령, 아크로비스타로 언제 돌아가나…"며칠 걸릴 듯" 랭크뉴스 2025.04.05
43976 용산 미군기지서 화재… 30여분 만에 큰 불길 진화 랭크뉴스 2025.04.05
43975 파란만장한 정치 역정…‘강골 검사’에서 ‘헌정질서 침해’ 파면까지 랭크뉴스 2025.04.05
43974 "성폭행 피해자에게 지급하라"…안희정에 확정된 배상액 랭크뉴스 2025.04.05
43973 윤석열, 대통령 예우 대부분 박탈당한다 랭크뉴스 2025.04.05
43972 尹 파면에 국제사회 "헌재 결정 존중"… 韓 민주주의 신뢰 강조도 랭크뉴스 2025.04.05
43971 [사설] 헌재 결정 승복으로… ‘통합의 길’ 나아갈 때 랭크뉴스 2025.04.05
43970 환호와 탄식, 선고 순간 희비 엇갈린 찬반 집회 랭크뉴스 2025.04.05
43969 연금·국립묘지 안장 자격 등 박탈…예우, 어떻게 달라지나 랭크뉴스 2025.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