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부산교육감, 지자체장 선거에선 국힘 ‘참패’
민주당은 지자체장·광역·기초의원 모두 ‘승리’
조국혁신당은 담양서 첫 지자체장 배출 ‘감격’
4·2 재보궐선거 본투표날인 2일 구로구청장 투표소인 서울 구로구 구로 중학교에서 한 유권자가 투표하고 있다. 한수빈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목전에 두고 실시된 4·2 재·보궐선거가 야권의 승리로 끝났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기존 텃밭인 TK에서 지지세를 확인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지난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잠정 집계결과 전체 선거인수 462만908명 중 사전투표를 포함해 총 121만3772명(26.27%)이 투표에 참여했다.

국회의원 선출이 없는 가운데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 최대 관심사는 부산교육감과 지자체장 5곳(경남 거제·경북 김천·서울 구로·전남 담양·충남 아산)에서 여야 중 누가 더 많은 승리를 거두는지였다. 당초 이들 지역은 담양(민주당)을 제외하곤 모두 국힘이 승리한 지역이었다.

3일 오전 0시30분 현재 대부분 지역에서 개표가 끝났거나 당락 여부가 확정된 상태다. 개표 결과 국힘은 김천에서만 승리하는데 그쳤다. 민주당은 구로·아산·거제에서 승리했고, 조국혁신당은 담양에서 신승하며 첫 지자체장을 배출했다.

보수 단일화 실패한 부산교육감, 진보측 승리

탄핵찬·반 진영의 대리전으로 비화된 부산교육감 선거에서는 진보진영의 김석준 후보가 과반 득표에 성공하며 당선됐다. 김 후보는 2022년 교육감 선거에서 득표율 1.6% 차이로 석패한 뒤 재출마해 당선됐다.

170억원 상당의 회사 주식 백지신탁을 피하기 위해 임기 중 사퇴한 서울 구로구청장 자리에는 장인홍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서상범(조국혁신당)·최재희(진보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구로구는 국힘이 후보를 내지 않으면서 야권대결이 기대됐으나 장 후보가 56% 가량의 높은 득표를 얻었다.

보수세가 강한 거제와 여권이 전통적인 우세를 보이는 아산에선 민주당이 승리하며 이변을 연출했다.

거제시장 재선거에서는 변관용 민주당 후보가 박환기 국민의힘 후보를 약 1만6000여표차로 여유있게 따돌렸다. 이번 선거는 한때 거제시장(변 후보)과 부시장으로 함께 일 한 두 사람이 당을 달리해 출마해 화제를 모았다. 여권세가 강한 아산시장 재선거에도 오세현 민주당 후보가 전만권 국민의힘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혁신당, 담양에서 첫 지자체장 배출

담양군수 선거에서는 정철원 조국혁신당 후보가 당선됐다. 혁신당은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호남에서 첫 자치단체장 배출이라는 감격을 맛봤다.

국힘은 보수 텃밭인 김천시장 선거에서만 승리하는데 그쳤다. 배낙호 후보가 과반이 넘는 51% 득표율로 타 후보들을 가볍게 눌렀다. TK 지역에서 변함없는 지지세를 확인한 게 국힘으로선 위안이었다.

기초의회 선거도 민주당의 승리로 끝났다. 총 8곳 중 민주당이 5곳(서울 중랑·마포·동작·경남 양산, 전남 광양), 국힘이 2곳(인천 강화·경북 고령), 무소속 1곳(전남 고흥) 당선됐다. 이 중 중랑·양산은 본래 국힘 의석이었지만 선거를 통해 주인이 바뀌었다.

광역의원 재·보궐 선거에서도 민주당이 ‘판정승’을 거뒀다. 총 7곳 중 국힘이 4곳(대구 달서·인천 강화·충남 당진·경남 창원)에서, 민주당이 3곳(대전 유성·경기 성남·경기 군포)에서 승리했다. 경기 성남의 경우 본래 개혁신당 의석이었지만 민주당이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나머지 6곳의 당적은 선거 전과 동일하게 유지됐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271 윤석열, 박근혜보다 관저퇴거 늦어질 듯…“이번 주말은 넘겨야” 랭크뉴스 2025.04.05
44270 김정은, 尹 파면날 특수부대 시찰…길리슈트 살펴보고 직접 사격 랭크뉴스 2025.04.05
44269 문형배 "언론인·경찰·헌재 직원 모두 감사해" 랭크뉴스 2025.04.05
44268 김문수 출마 가닥… “몇 명이 배신해 尹 탄핵된 것" 랭크뉴스 2025.04.05
44267 "트럼프 관세 정책 반대"...미국 여론도 돌아섰다 랭크뉴스 2025.04.05
44266 “주가폭락에 퇴직연금 증발 중…트럼프는 골프 중” 부글대는 미국 랭크뉴스 2025.04.05
44265 尹, 나경원 관저로 불러 차담 "어려운 시기 역할 해줘서 고맙다" 랭크뉴스 2025.04.05
44264 “부족한 것보다 과한게 낫다”… 인명피해 ‘0’ 경찰의 고군분투 [경솔한 이야기] 랭크뉴스 2025.04.05
44263 빗속에 광화문 모여 "사기 탄핵"…전광훈 "헌재 해체해야"(종합) 랭크뉴스 2025.04.05
44262 "민주주의가 이겼다"…탄핵촉구단체, 고깔쓰고 떡 나누며 자축 랭크뉴스 2025.04.05
44261 어머니는 최선을 다해 죽었습니다 [.txt] 랭크뉴스 2025.04.05
44260 [尹파면] 尹, 관저에서 나경원과 차담…"어려운 시기 역할 고맙다" 랭크뉴스 2025.04.05
44259 방학 하루 줄어드나… 조기 대선에 학사일정 변경될 듯 랭크뉴스 2025.04.05
44258 문형배 재판관 “탄핵 심판 원만한 진행 도와준 언론·경찰에 감사” 랭크뉴스 2025.04.05
44257 정부, 이재민에 긴급생계비 300만원 지원…“산사태 재해 최소화” 랭크뉴스 2025.04.05
44256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더 뭉쳐서 끝까지 싸우자”…윤 파면 ‘불복’ 선언 랭크뉴스 2025.04.05
44255 나경원 만난 尹, "어려운 시기에 수고 많았다" 랭크뉴스 2025.04.05
44254 美 '전세계 10% 기본관세' 정식 발효…상호관세는 9일부터 랭크뉴스 2025.04.05
44253 문형배 "헌재 안전 보장해준 경찰에 감사" 소회 밝혔다 랭크뉴스 2025.04.05
44252 ‘수개월 내’ 머스크가 떠난다고? 트럼프, 전용기 인터뷰 [이런뉴스] 랭크뉴스 2025.04.05